전주 자만 벽화마을 분위기 카페 '꼬지따뽕'
- 맛집, 먹거리 리뷰/카페
- 2017. 6. 19. 05:43
전주 자만 벽화마을 골목길 카페
분위기 좋은 아늑한 힐링존 '꼬지따뽕'
때는 지난 5월 말... 여자친구와 제대 기념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자만 벽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리뷰가 늦었다고 놀라지 마세요. 음식은 비록 시간이 지나면 상하기 나름이지만,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오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가치가 금보다 높은 사진들을 감상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전주 자만벽화마을 골목길 들를때 나오는 분위기 있는 카페 꼬지따뽕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꼬지따봉 아닙니다. 따뽕이에요 따뽕~~~~ 네... 재미없었죠? 그냥 재밌는 먹거리 리뷰를 봅시다.
꼬지따뽕 카페는 일명 '달동네 커피숍' 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는 길이 약간 험난하지만, 그 험난한 끝에는 눈부신 무언가가 있으니! 감이 안잡히신다면 아래로 내려가보세요. 무슨 의미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자만 벽화마을 가셔서 계속 골목길 들어가서 (거의 시계방향으로 도세요) 보면 왠 노래 나오는 동네 골목길이 나옵니다. 그러면 다온 겁니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모습의 커피숍이죠. 여행가는 아가씨이신가?
커피, 음료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메리카노가 3천원 이라고 하니 짐작가시죠? 여긴 커피를 마시러 오는데가 아닙니다. 분위기를 마시는 곳!
아무래도 음료수 반값, 분위기값 반 이렇게 받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흰 아이스티 마셨는데 아래 보시면 불고기 부리또 보이시죠? 그것도 맛있으니까 혹 배고프시다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리또가 무엇인지 궁금하시면 검색창에 부리또를 검색하시면 아마 쭉나올겁니다. 인터넷의 용도는 바로 이런것 ㅋ (참 불친전하네 ㅡㅡ)
들어가기전 곰과 호랑이가 나란히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동굴에서 쑥 마늘 먹고 지내더니 비타민D가 부족했나봐요. 아님 얘들도 여름좀 즐기고 싶었나?
꼬지따뽕 전산 작업 중이라 카드가 안되네요....ㅠㅠ 할 수 없이 현금으로 냈습니다.
대표음식은 꼬지따에이드! 잡쏴 보랑께!
오미~ 맛나당게 브리또! 네 맞습니다. 브리또란 저런겁니다. 먹으면 살찌는거지만 우린 살찌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왠 언니분이 후드티 입고서 외롭게 앉아계시네요....
조심스레 다가가서
저... 옆에 앉아도 될까요? 살며시 물었습니다. 그러나 E.T 언니분은 대답이 없으십니다. 제가 맘에 안 들었나봅니다. 아니면 카메라 찍는 여자친구가 더 눈에 들어와서 할말을 잃은 걸까요? 전자라고 생각한 저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웠어요 라는 인사를 남기고 떠납니다.
꼬지따봉 네온사인이 상당히 이쁩니다. 뭔가 응답하라 1998 느낌?
그러고보니 살짝 복고풍 느낌도 드는 카페군요..
시원한 아이스티 대령이요~!!! 여름엔 아이스...커피도 좋지만 아이스티도 좋다는 사실 ♥
창문 디자인도 인상이 좋습니다. 창밖을 보라 놀이하기 딱 좋네요 ~^^~
아름다운 꽃장식까지... 아늑한 카페 분위기가 가득 듭니다.
밖으로 나와보았습니다. 피서 느낌이 드는 의자까지! 가만 이 의자... 위에 호랑이랑 곰이 누워있던 곳 아닌가요? 얘들 어디가쓰까?
동굴로 갔겄지...
밖을 나가보니 이야아아아......;;;;;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뭐랄까... 산속 한가운데의 바다느낌? 인거 같아요.
입구에서 봤던 그 언니분 옆에 우체통이 있습니다. 진짜 우체국 소유는 아닌거 같으니 여기다 중요한 편지는 넣지 마세요 ^^;;;
프린세스룸? 들어가면 변신해서 나올 거 같습니다.
이렇게 분위기 아기자기한 꼬지따뽕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분위기에 심취하여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더운 5월 말 마지막 봄이라서 그런지 선풍기도 세팅해주셨더군요. 혹 전주여행 가신다면 자만 벽화마을도 좋고, 벽화마을 안의 이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도 가져보세요 ^0^~~~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