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추모곡 듣기 및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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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 사건 추모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 애기 동백꽃의 노래, 한라산
제주도 4.3 학살사건 추모곡 듣기, 가사

 

학창시절 한국사 시간에는 상당히 많은, 마음아팠던 사건사고들을 배웠습니다.
격동의 시기였던 근현대사 중에는 독립운동, 민중항쟁, 독재타도 시위 등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운동들에 대해서도 배웠고, 한편으로는 해방 후 무고한 국민이 희생되는 사건들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1948년 4월 3일 대한민국의 최남쪽에 위치한 섬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역시 포함되어있었죠.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이념갈등이 절정에 이르게 됨과 동시에 제주도까지 양쪽의 무장대립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무고한 제주도민까지 연루가 됩니다. 결국 아무 연관이 없던 도민까지 서로의 의심을 받아 희생당하게 된 사건이었죠...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됨으로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등 많은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에 해마다 4월 3일이 되면 추모행사 또는 그 시절을 겪으신 분들이 지은 시와 노래가 주목받게 됩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4.3사건 추모곡들과 가사를 담아보았습니다.

 

 

잠들지 않는 남도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 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애기동백꽃의 노래

1절
산에 산에 하얗게 눈이 내리면
들판에 붉게 붉게 꽃이 핀다네
님 마중 나갔던 계집아이가
타다타다 붉은 꽃 되었다더라

2절
님그리던 마음도 봄꽃이 되어
하얗게 님의 품에 안기었구나
우리 누이 같은 꽃 애기동백꽃
봄이 오면 푸르게 태어나거라

3절
붉은 애기 동백꽃 붉은 진달래
다 같은 우리나라 곱디 고운 꽃
남이나 북이나 동이나 서나
한 핏줄 한 겨레 싸우지 마라

4절
애기동백꽃 지면 겨울이 가고
봄이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울긋불긋 단풍에 가을도 가면
애기동백 꽃 피는 겨울이 온다

 

한라산

1절
저 물결 속 깊은 푸름에
붉은 노을이 질 때
알몸이 된 산 허리엔
주검이 쌓였구나
저들 가슴에 칼날을 꽂고
아 해방의 땅 그리며
짓이겨져 쓰러져간 잊지 못할 그대여

2절
유채꽃 노란 아우성 속에
핏빛 함성이 울고
성산포 바위 틈새엔
그대 외침 들려온다
아 어찌 물러서랴
통일 조국통일 만세
외치다 쓰러져간 잊지 못할 그대여

 

제주도에는 이 날의 아픔을 기리기 위한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이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를 알아갈 수 있을 만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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