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논산훈련소 3주 훈련 | 기초군사훈련 내용 및 훈련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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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육군훈련소 3주 훈련 내용

기존 4주에서 단축된 3주로 진행되는 전환복무 보충역 대상 훈련소 입대 일상

일반 현역 5주와는 다른 3주 논산훈련소 이야기

의무경찰 논산훈련소 입소 후 일과, 훈련 및 막사 생활에 대하여

소속 연대, 중대, 소대, 분대 및 이에 대한 개념

입소식 때 지방청 별로 모이는 것

 

안녕하십니까 전우여러분! 스피드웨권입니다!!!
의경 복무 중이었던 2016년에 이어, 글 구성을 업데이트 하였던 2019년을 지나, 코로나19 그리고 훈련기간 단축으로 인하여 2021년에 마지막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실상 의경 여러분들을 위한 마지막 최신 논산훈련소 꿀팁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논산훈련소 입소식 날부터 훈련소 수료식까지 의경 훈련병은 훈련소에서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떤 교육을 진행하며 또한 식사와 생활 등에 있어서 어떠한 일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해당 포스팅은 의무경찰 329차, 1066기(2015년 8월 27일 ~ 9월 24일) 기준으로 논산훈련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당시는 논산훈련소 기간이 4주였으며, 2021년 현재는 3주 훈련으로 단축됨과 동시에 코로나로 인하여 일부 훈련 등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고만 해두시고 해당 내용들을 3주 안에 모두 하는 것과 동시에, 일부 훈련 등은 코로나와 단축기간만큼 대체되거나 일정에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종의 당시 논산훈련소에 대한 기록과 의경썰 겸으로 읽어주세요!

★그 날 훈련하는 내용은 주차별, 날짜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해두세요!★
(ex. 기상악화, 훈련 피로도, 교관 재량, 코로나19 진행상황 및 그 외 사유)

★일부 공백이 된 일정은 너무 바빠서 일기를 작성할 역량이 되지 않았거나 혹은 주말이라서 그냥 쉰 날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는 보통 훈련 등 없이 쉬는 날이며, 종교활동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종교활동이 정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주차> 정신교육, 적응기간

 

1일
입영행사가 끝난 뒤에 드디어 국방부 퀘스트 튜토리얼 인트로가 시작됩니다.
입소식이 끝나면 먼저 건물에 모이게 되는데요. 이때 집합은 시험에 합격한 "지방청"이 아닙니다!!!!!
자신이 신검을 받은 병무청 기준입니다!!! 여기서 저도 다른 분들도 많이 낚이셨는데요. 절대 지방청이 아닌, 병무청 위치 기준입니다!
예컨대 자신이 경기남부병무청에서 신검을 받으시고, 서울청에서 합격하시면 경기에 모이셔야 해요! 절대 잊지 마세요!!

그런 다음에는 자신들이 배정받을 중대,소대,분대를 배정받습니다. 

 

여기서 잠깐! 연대 중대 소대 분대란?!?!
대학교 기준으로 쉽게 비유드리자면
연대는 연세대학교 캠퍼스 하나를 의미합니다. (말장난이니 진지하게 믿지는 마세요 ㅠㅠ)
중대는 그 학교의 단과 대학을 의미하죠. 예를 들어 인문대학, 자연대학 등등..
소대는 그 단과 대학의 학부를 의미합니다.
분대는 그 학부 내의 학과를 의미하죠! (다만 좀 차이가 난다면 분대의 경우 훈련소에서는 내무반에 10여명 정도입니다.)

초등학교로 비유하자면
연대는 학교 캠퍼스 하나를 의미합니다.
중대는 그 학교의 학년을 의미하죠
다만 중대가 다르다고 누가 더 위냐 이런 거 없습니다! 그냥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는 거예요~
소대는 그 학년의 반을 의미합니다.
분대는 그 학급반 인원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학급반 내 분단, 조를 의미한다고 했는데 제가 초등학생 시절인 2000년대 중반에는 한 반에 40명 가까이 되어 이를 또 나누어서 분류를 하였습니다. 요즘은 한 반에 20명도 안 될 때가 많아서 개념을 좀 바꾸어보았어요!)


자~ 이때 자신의 연대,중대,소대,분대는 잘 외워두셔야 합니다!
소속을 알게 된 다음에는, 생활 막사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처음 입영행사를 한 곳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죠.
막사 건물에 도착하면 소지품 검사, 생활 보급품을 받게 됩니다. 생활 보급품은 추후 부족하면 PX단체 구매 때 가능하니 참고해두세요!

이후 휴대폰 보관과 동시에 나라사랑카드 및 신분증 보관, 소지한 현금은 입금을 시켜줍니다! 초창기에는 분대장(조교)분들이 군기를 꽤 세게 잡으실 수 있으니 동작은 신속하고 빠르게 하셔야 합니다. 군대에 왔다는 게 슬슬 실감이 가겠죠?

 

아마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재는 이 외에 체온검사와 방역진단 등을 하게 될 수 있는데 되게 복잡하고 민감할 수 있습니다. 유의해두세요!!


위 일들을 모두 마치면 저녁식사를 하러갑니다...
당시 논산훈련소 식사는 아주 훌륭했어요!

2015년 당시 훈련소 식사가 나쁘면 어쩌지 했는데 은근히 맛있더군요?

유감스럽게도 이 글 수정하기 전에는 당시 2015년이니 현재는 더 개선되었을 겁니다 라고 하였으나 코로나19에다가 여러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좀 부실할 때가 많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ㅠㅠ

 

잘 나올 때는 부대찌개, 돈까스, 닭튀김(다만 약간 부실하고 뼈 위주더군요...) 여기에 주기적으로 빠삐코, 설레임 등의 아이스크림도 나왔습니다. 단 부대찌개나 소고기 국 등은 당번 훈련병이 국자를 잘 못 다루면 고기 다 나가요..... (또르르...) 잘 나오는 밥이랑 부식(간식) 다 먹으면 진짜로 '군대가서 살빠진다' 경험하기 힘드실 겁니다 ^^;;

여담으로 아무리 맛있다고, 너무 무리해서 추가로 드시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미국식 핫도그 나온 날 추가 배급된다고 해서 3개 먹었다가 체해서 동기들이 놀렸습니다. 허허허허...

 

역시 첫날이기도 하고 코로나19로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조교 분들이 매우 예민할 수 있습니다. 저희 때도 "훈련병들 밥을 왜 이렇게 늦게 먹습니까?"라고 쪼아진 적이 있기도 하였죠 ^^;; 원래 첫날에 이렇게 조교 분들도 남모를 사정이 있으니... 그냥 넘어가 주세요 ㅠㅠㅠㅠ

첫날에는 기본적인 정리 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샤워와 세면! 
2015년 당시에 의경이나 사회복무요원이 쓰는 막사는 구건물이 대다수라서 온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ㅠㅠ

다만 2017년 기준으로 23연대에서도 막사 개선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온수가 잘 나오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2021년 코로나19로 세면실 이용제한을 하다가 좀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아마 양치하고 씻을 때 큰 불편함은 없으실 겁니다.

하필 저 때는 거의 냉수샤워... 다행인 건 그때 여름~초가을이기 때문에 좀 나았더군요 ㅠㅠ

샤워와 세면 그리고 화장실 등 볼일은 시간이 있을 때 미리미리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 몰리기 전에 후딱 해버리는 것이 마음 편해요!!!

아울러 코로나19 때문에 찜찜한 현재 시기에도 만약 기회가 생기면 나중에 할 건 미리미리 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첫날은 자기 전에 침구류 개는 법을 간단히 배우고서, 22시에 취침에 당하게 됩니다.

참고로 첫날부터 불침번 실시하므로 운나쁘면 첫날부터 하실 수 있어요 ㅠㅠ

미리 말씀드리면 3주 훈련으로 감소한 만큼 불침번은 많아야 2회까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산훈련소 입소 준비물 편에서 언급드린 바처럼 자신의 신체 사이즈, 신발 사이즈는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훗날 군복 및 군화를 지급받을 때 의경 훈련병의 경우 사이즈 조사표에다가 작성하는 식인데, 직접 173cm사이즈, 32인치허리 / 275mm 사이즈 등으로 신청하게 되며, 나중에 변경하기 힘듭니다!!!! 명심하세요! 꼭!

간혹 불시에 위생검사를 하곤 하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샤워 철저히, 손톱 발톱 단정하게 해두세요! 또한 이발하는 이발실이 따로 있으며, 3주 동안 머리가 길어버리면 그곳에서 이발을 하시면 됩니다~ (안타깝지만 그냥 빡빡하시는 게 좋아요... 안 할래도 검사하는 날 꼭 있어요 ㅠㅠ 그리고 자대 이후에 좀 길게 머리를 기르실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참으세요 ㅠㅠ)

 

지방청마다 몇 명이 입소를 하였는지 그리고 어느 중대인지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2일
중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 분대장 훈련병을 임명하게 됩니다.
여기서 (또) 잠깐!!! 중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 분대장 훈련병 이란? 

앞서 연대,중대,소대,분대는 다 이해하셨죠? 그 대의 으뜸이신 분들이 중대장님 소대장님이십니다.
중대장 훈련병은 학생회장(또는 학급회장)
소대장 훈련병은 반장 (또는 학과대표)
분대장 훈련병은 조장 (사실 분대장 훈련병은 팀장에 가깝습니다.)
이런 개념입니다 :-)

훈련병 자치제를 바탕으로 선발하며 병력 이동 시 인솔을 이끌면서 구령을 붙이는 일이나, 보급품 및 부식 지급 시 인원 파악 및 배급, 전달 사항과 지시 사항 전달 등 리더십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역할입니다. 아주 가끔 분대장 훈련병은 가위바위보로 분대별로 어떤 구역 청소나 당번을 할지 정하기도 하는데.....

저는 다 날려먹었습니다. 가위바위보 실력도 어느 정도 따라야합니다 ㅠㅠ 덤으로 고문관이거나 미스테이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드립니다....
추가로 부분대장 훈련병 선발도 하는데, 분대장 훈련병 보조역할입니다. 대체로 비추천... 이건 인센티브가 너무 딸려요 ㅠㅠ
참고로 총기관리 훈련병도 선발하는데, 저 때는 ~장 훈련병은 전화나 자잘한 대우라도 있었는데 이건..... 긴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허허...
많이 어렵거나 한건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귀찮을 수도 있고 대우가 없어서 후회감도 들 수 있습니다.

근데 대우가 없다면 현대 삼성도 없지 않나요? 이런 진지한 글에도 스피드웨권의 유머는 빠지지 못합니다.

이후에는 뇌수막염,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는데 양팔에 동시에 놓게 됩니다. 또 소변검사 실시도 하죠.
다음으로 입소식 / 총기수여식을 하게됩니다. 총기수여식은 먼저 자기 훈련병번호와 같은 M16 소총을 받고 총기수여식 진행을 하게 되죠.

 

코로나19로 인하여 일부 일정이 변경되거나 생략될 수 있습니다.



3일
자신의 공동군복(지급해준 군복은 수료식때만 입습니다)에다가 훈련병번호표를 오버로크합니다. 이때 바느질을 처음하신 분들이라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모서리에 X자로 하면돼요! 이후 개인촬영, 분대촬영을 하게됩니다. 일종의 기념사진? 단체사진은 논산훈련소 홈페이지에 올라가고, 개인사진은 개인지급해줍니다. 저녁에 우체국택배 상자를 지급해주어서 집으로 보낼 옷과 통과 안된 소지품 등을 담게 되는데, 이때 편지에다가 잘 지내는 안부편지를 같이 동봉하시면 됩니다! 저도 물론 적어서 보내드렸죠 허허허...

참고로 걱정하실까봐 밥 너무 맛있고 틈틈이 쉰다는 메시지도 드렸습니다.

 

★ 편지에다 보내는 사람 주소 잘 적으면, 가족 및 친구 분은 다음 편지 때 그 주소로 답장 보내시면 됩니다!

★ 토요일이라서 본래 훈련일정은 쉬지만 이렇게 첫 주에는 택배 접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4일
종교활동 및 쉬는 날입니다. 주말에는 훈련도 쉬죠!

논산훈련소 종교활동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잘 이해되실 것입니다.

추가로 주말 내용은 가능하면 패스!

 

원래도 주말에 거의 생활관 내에서 멍을 때리거나 가벼운 손운동 또는 담소를 나누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좀 더 갑갑하실 수 있습니다 ㅠㅠ 그냥 사색에 잠기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5일
처음으로 아침점호 이후에 국군도수체조를 배우고 뜀걸음을 실시하였습니다. 도수체조도 어렵지 않고, 구보도 꽤 할 만합니다. 가끔 운동 좀 하기는 했는데 구보는 역시 숨이 좀 찼더군요 ㅠㅠ 열외를 할 수도 있지만 도전해보면 아주 좋습니다!

 

이날 정신교육, 제식훈련(도수각개), 1차 체력검정을 실시합니다.
정신교육은 그저 국방 관련 수업을 받는 일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 미국은 우리의 우방' 이런 내용과 독립군, 광복군..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독립의사분들의 일대기와 국방역사 등을 배웁니다. 일종의 역사수업이랄까요?
정신교육때 배운내용을 토대로 발표를 잘하시거나 끼를 보여주시면(장기자랑 등) 포상이 어마어마합니다 ^^

(저희 때는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 연기 등을 한 분이 포상받으셨더군요...)


전화포상쿠폰, 약고추장, 상점 추가, 초콜릿 등의 간식 등등....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죠!
도수각개는 경례 동작 등을 의미합니다. 많이 어렵지 않으며, 팔 각을 잘 맞추면 돼요!

첫번째 체력검정은 달리기 빼고 두 가지는 내무반에서 측정합니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5km 달리기 측정을 합니다. 최소 4급은 넘으셔야 합격 커트라인이며, 각각 49회 이상, 39회 이상, , 7분 8초 이하 이 커트라인만 넘으시면 합격입니다!


6일

7일

 

이 때는 화요일과 수요일인데 일기가 없더군요....

아마 잡다한 일들과 여러 훈련 등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좀 사소하기도 하면서 정신없다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참고로 어디 나가기보다 일종의 실내 훈련을 한 것으로 기억해요!


<2주차>

8일

9일
화생방 훈련을 받았습니다!!! 30분 정도 단독군장으로 훈련장에 갔는데 별거 없습니다. 마스크 쓰고 들어가서 서로 정화통 빼고 재결합하는 것만 하고 나오죠. 생각보다 맵진 않지만, 간혹 얼굴이 좀 따갑고도 하네요.. 걱정과 달리 방독면 벗고서 노래를 부르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화생방 훈련도 일시적으로 중단하였다는데 향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10일

이때 주말이었나요? 주말마다 부식이 꽤 나오기는 하였습니다.

외국산 초코 웨하스, 도시락쌀국수, 컵짜장 등을 먹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11일
오전 수업으로는 수여받은 M16 소총으로 총기 분해 및 조립법을 배우고서 개인연습 후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가능한 빠르고 신속하게 하는 것이 점수포인트! 하면서 총기구조와 순서를 말하면서 해야합니다. 특히 총기 부품은 잊어버리지 말고, 깨끗이 청소해야한다는 점! 검은 때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ㅠㅠ 내일부터 3일동안은 연습사격 - 영점사격 - 기록사격 이 세 가지를 차례대로 할 예정입니다.

 

일기장 오류인지 이때가 주말인데 훈련을?

아마 착각했거나 한거 같습니다 ㅠㅠ


12일
충성교장에 가서 사격술 예비훈련 (PRI)를 합니다. PRI 훈련이 피나고 알배기고 이갈리는 훈련이라지만, 하다보면 익숙합니다 ^^ 이후 예비 사격연습을 실시하는데 총을 고정시켜서 사격 자세와 조준 능력을 키워보고, 마지막으로는 공포탄 발사로 사격 느낌도 받아봤죠... 처음으로 쏴본 결과... 이것이 M16의 느낌이구나.. 허허허...
게임 등에서 보던 것과 아주 다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약간 꼼수를 말씀드리자면, 영점 조절할 때 모서리 쪽을 공략하시면 맞출 확률이 아주 큽니다!

무슨 뜻인지는 당일에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다만 11일에 총기를 검사하는데 만약 본인 총기에 문제가 있으면 지참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의외로 총기 검사를 하는데 조교 분께서 "어? 총열이 이상한데...?" 하여 고장났던 거라서 A/S들어갔죠 ㅠㅠ

부럽다는 동기들이 좀 있었지만 허전하였습니다 ^^;;
 

13일
고정부사수 역할자를 선발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고정부사수란 사격 보조자이며 사수가 사격을 할때 옆에서 탄창 건네주기와 탄피 받아주기, 소총 고정 안전확인 등 1:1로 사격안전을 봐주는 어시스트 역할이죠! 참고로 지원할 경우 전화 이용하게 해줍니다!!! (단 훈련병 자치제 등을 우선선발함)


14일

 

이제 생각해보니 당시에 비가 갑자기 오거나 훈련 중에 문제가 생겨서 아예 일정이 취소되고 대기할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아마 이래서 일기장에 공백이 있나보네요...

 

<3주차>
15일
이날은 영점사격을 실시하였습니다. (일기장에 나와있는데, 왜 공포탄 사격 다음날이 아닌 건너뛰었는지 잊어버렸네요.. 아마 날씨문제나 스케쥴 변동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영점사격은 총 3발로 25m 전방의 원안에 있는 타깃을 맞추는 훈련으로 2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표적안에 3발이 모두 들어가야하며, 총 6발인 2회의 기회 중 하나라도 성공하면 합격입니다! 반동이 살짝있는데, 어깨가 조금아파서 사격이 불편할 수 있으니 최대한의 집중을...!!!

어느덧 15일 째... 절반을 넘겼네요... 좀 더 화이팅!!!


16일
기록사격장에 가서 대망의 기록사격을 실시하였습니다! 기록사격은 서서쏴 10발, 입사호 쏴 10발 총 20발 사격 훈련을 받으며 합쳐서 10발 이상 명중하면 합격! 그리고 20발 만발하면 그 자리에서 소대장님이 휴대전화를 빌려주셔서 영상통화가 가능합니다!!! 저희 중대는 딱 한 명 나왔죠.... 주간사격이 끝난뒤의 야간사격도 실시하는데, 저희는 밤에 오지 않고, 주간사격을 마치고서 흑색고글을 쓴뒤 야간분위기 속에서 5발 사격을 합니다. 그냥 뭐...야간 체험이죠 ㅋㅋㅋ

이것도 훈련주가 3주인가 5주인가 등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것 같더군요?

참고로 고정부사수는 다 좋지만, 화약냄새 그리고 탄피 수거 할 때 살짝 손가락 화상입는 것이 흠이네요....ㅠㅠ

탄피를 살짝살짝 굴려가면서 식히면 좀 덜합니다!
 

 

17일 18일



19일 (D-10)
2차 체력검정 실시를 하였습니다. 정신교육으로 원불교 종교강당에서 교육대장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삶에서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네요.. 여러분도 이러한 이야기들은 귀담아 들으시면 훗날에 큰 열매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대략적으로 요약드리자면 일 억원을 가진 두 사람이 있다고 하십니다. 한 사람은 지금의 사치를 좋아해서 5천만원으로 외제차를 사고, 집도 좀 괜찮은 전세 주택을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은 미래를 위해서 천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중고차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9천만원은 밭이 있는 땅을 구해서 집을 짓고 사과나무들을 심었다고 하네요? 1년 후 사치를 부리는 사람은 한 푼도 남지 않아서 힘겹게 살아갔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한 사람은 땅값이 조금 올라서 목돈도 생기고, 사과수확도 잘 되어서 처음 가진 돈 만큼을 다시 벌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 같았어요! :-)

이런 교훈도 배워갈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적의 감성에 속지말라. 적의 실체는 가면 뒤에 숨겨져있다." 이 구절도 인상깊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전국민이 다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보네요..


20일
대망의 각개전투! 이날은 완전군장 식으로 군장을 가득 채우고서 걷습니다. 40여분? 정도인데 힘들어요 ㅠㅠ 낮은 포복, 높은 포복, 은폐, 엄폐 등을 배우고 지형지물과 장애물을 이용한 전투 방식을 체험하게 됩니다. 실제 분대장들이 공포탄 사격과 연막탄 등을 이용해서 실전체험이 실감이 납니다.

 

참고로 밥은 많이 보셨을 비닐씌운 식판에서 밥을 먹습니다 ㅠㅠ

조금 찜찜하고 불편하다고 느껴졌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해요 ㅠㅠ

오히려 가끔 식사할 때 운이 나쁘면 좀 더럽게 설거지된 식판이 보이기도 하는데, 차라리 이렇게 하면 이전에 안 씻겨진 밥풀은 안 보겠구나 생각도 듭니다 ㅠㅠ

 

밥은 경기장 관람석같이 생긴 자리가 있는데 그 곳에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양다리 위에 식판 올리고 먹느라 좀 불편하긴 했어요 ㅠㅠ

 

코로나 때문에 이것도 안 하고 돌아가서 먹을지 모르겠네요....



21일
대망의 종합각개! 각개전투의 마침표입니다. 저희는 텐트치고 자는 일이 없고, 하루 만에 다 끝내고 옵니다.  살짝 오르막길 식으로 된 곳에서 실전 전투방식을 체험하고 오는데, 은엄폐와 사격흉내, 낮은포복에다가 연습용수류탄까지...실제 전쟁체험같죠.. 더운 날에 해서 그런지 가장 힘들고 지치는 훈련입니다. 하지만 이게 최대의 고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것만 끝내면 원만한 훈련은 끝!!!

 

<4주차> 대망의 마지막 주!

 

22일
경계 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시죠? 누구냐! 암호! 이런식으로 하는 훈련입니다. 주로 입초근무 같은거죠? 너무 쉽고 재밌다보니 약간 장난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지는 마세요.. 감점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영외교육은 마치게됩니다.


23일
구급법을 배우고 테스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그리고 삼각끈 지혈법 등을 배우고 시험을 보았는데, 이게 가장 유용하고 배우고 싶었던거죠 ㅠㅠ 배우다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이제 훈련은 거의 다 마쳐갑니다.

 

25일 째(종교활동하는 일요일이면서, 쉬는 날이라 뺐습니다.)에는 미리 완전군장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야전삽, 수통, 군화, 운동화, 모포 등등 온갖 다 넣으므로.... ㅠㅠ


24일

25일

26일 (D-3)
4시간 동안 완전군장(20Kg)으로 훈련소 영내에서 20km행군을 실시합니다. 힘들거 같아보이죠? 사실은 40분 행군, 20분 휴식이기 때문에 체감상 덜 힘듭니다! 쉴 때 마다 물, 음료수, 초코바, 건빵 등 간식거리와 수분보충을 시켜주기 때문에 아무리 땀나고 지쳐도 다시 회복되죠!! 참고로 저는 이것도 힘들다 힘들다 느끼고 속으로 조금 징징대기도 했습니다 허허허.... 허나 옆에 다른 길로 지나가는 현역 육군훈련병은 위에다가 텐트까지 얹어서 행군하고 되게 지친 표정을 하셨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입도 다물고 속까지 비워가면서 조용히 걸었습니다....

여러분 느끼셨죠? 의경 가시는 여러분은 진정한 행운입니다! 이것으로 모든 훈련은 마치게 되었습니다.



27일 (D-2)
M16 소총을 모두 모아서 분해, 세척, 점검 실시하고서 외부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제 소총도 안쓰니까요... 마지막으로 2차 예방접종을 받았는데 A형간염, MMR 접종입니다.


28일째 (D-1)
수료식 전날이다보니 분주합니다. 모포와 이불까지 깨끗이 빨고 자신이 사용하던 내무반과 관물대 역시 다음사람을 위해서 깨끗이 대청소를 실시하죠. 학교 다닐 때 대청소 하던 날이 가끔 있었죠? 그 모습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후 수료식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하는데, 분대별 소대별 중대별 행군과 경례동작을 철저히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리허설까지 완료하면? 수료식 준비 끝!

이후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서 면회에 참석하는지 여부와 인원수, 타고오는 차 번호를 여쭤보게 됩니다. 이때 전화로 먹고싶은 것과 경찰학교에 가져갈 물품들을 전화드리면 좋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분대장과의 인사와 더불어, 분대원끼리 자발적으로 롤링페이퍼로 작별인사를 합니다.

 

수료식 전날에 자신들이 가는 경찰학교가 어디인지 방송으로 듣게 됩니다. 단 버스번호로 알게 되므로 추측하셔야합니다.
ex.호차가 가장 많이 나오는 번호가 거의 서울청으로 가는 인원입니다. 아마 27호차가 서울청 버스일 것입니다.
자신의 훈련병 번호와 호차를 잘 듣고 기억해두세요! 다음날에 타고 갈 버스입니다 :-)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수료식은 가족 분들의 면회가 불가능하고 그냥 간략히 진행을 하게 됩니다 ㅠㅠ
아울러 현재 시점으로 버스번호가 많이 줄었을 뿐더러 큰 의미가 없는 것이 경찰학교가 총 3곳으로 줄었기 때문이죠!


수료식 날!!!(D-day)
면회는 영외면회 영내면회로 나뉘며, 가능하면 영외면회로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혹시 나가실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영외로 해도 영내에서 면회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외면회도 영내면회로 하실 수 있습니다. 자리 잡아서 버너를 이용할 수도 있고, 그걸로 먹거리를 익혀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0^ 단, 과식은 금물! 경찰학교 가는 길이 꽤 오래걸릴 수 있고, 가는 도중에 화장실 안들러요 ㅠㅠ 게다가 저때는 경찰학교 입교때 화장실 사용 되게 늦게 해주느라...

면회가 끝나갈 때 주의사항으로는...
경찰학교에서는 논산 수료식때 가져온 먹거리를 도착하자마자 모두 버리게 조치합니다. 

따라서 먹거리는 수료식 때 모두 두시고 차가운 물병 하나 쯤만 챙기고 가져가지 마세요!!!

그리고 앞서 말한 거처럼 경찰학교 가는 길에 휴게소 등은 전혀 안들리며, 도착하면 먼저 화장실 들르게 하는 것은 안해줍니다. 미리 출발 전 화장실 다녀오시고 하셔야해요!

 

제식, 행군, 수류탄, 화생방, 사격자세연습 및 사격, 각개전투 등등....
신검받으러 가셨을때 나오는 애니 보신분들 계셨을 겁니다.
그 영상이랑 많이 비슷해요~~~!!! 사격의 경우 의경이나 사회복무요원은 M-16으로 연습하며, 수류탄은 연습용 수류탄(터지면 연기만 나오는 안전한 수류탄입니다)으로 연습합니다~~~!!! 물론 이것도 조심히 다뤄야하며, 안전핀 잃어버리거나하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절대 총을 포함하여 군장품들, 수류탄 등등 장난치시면 안됩니다!!!! 특히 총 사람한테 겨누다가는 ... 결과는 처참한거 모두 아시리라 믿습니다. 절대 장난 치시지마시며, 함부로 다루거나 분실하지마세요 ㅠㅠ

간혹 군종장교님의 강연을 들을때도 있으며 인생과 미래, 진로에 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으니 잘 들으시면 좋습니다!! 

훈련은 그날의 날씨나 훈련병들의 상태 등도 고려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날씨는 상상하는 최악이 아니라면 대개 하는 일이 많으며, 운나쁘면 공포의 판쵸우의를 입고서 한다는 것!!!!! 나중에 느끼시겠지만 냄새가 장난아녀요.....



정훈평가
정훈평가란 객관식 10문제, OX형 20문제 총 30문제가 나오며 만점 받으시면 전화 포상!!!
관물대에 있는 매뉴얼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배운 군사학과 역사적인 군사지식 등이 나옵니다.


전화

1541 형태로 있긴 하지만 함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받은 상점이 쌓이거나 정훈평가 만점이 나오거나 사격만점으로 사격왕이 되거나 00장 훈련병으로 임명되거나 할경우 기회가 생기며, 혹은 발표 등으로 포상전화 이용권을 받게되면 가능합니다 허허허....
물론 수료식 전에 면회인원 확인을 위하여 무조건 한번이상은 시켜주지만, 정말 필요한 시간만큼만 나옵니다!!!!

또한 전화 기회가 생기면 부모님께 꼭 한번 만이라도 전화드립시다!!! 애인한테만 전화드리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많이 남으시고, 우리 아들 괜찮은지 걱정 정말 많이하셔요....

최고봉은 부모님께 단 한번의 편지도 전화도 없어서 부모님이 군부대로 아들 살아있는지 전화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례로는 수료식날 부모님은 아들 찾아나섰는데, 아들은 나중에 여자친구랑 나가서 놀다가 끝날 때 쯤에야 돌아왔다는군요...  결국 수료식 끝나고서 크게 혼나고 징계도 먹었다고 합니다.. 이러지 맙시다 제발 ㅠㅠ


예방접종
4주 동안 2번에 걸쳐서 예방접종을 받게 됩니다. 한 번에 양팔에다가 하며, 파상풍, 뇌수막염, A형간염 등등을 받죠. 쪼금 아프지만 참을만 하니 걱정마세요!

아침마다 구보
대개 아침마다 구보를 합니다. 단 몸상태가 안좋거나 하면 열외가능합니다. 은근 열외하는 분들 많은데, 뛰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3^

열외는 대개 가능하나요?
차등제 등으로 군장이나 걷는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열외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주말에 보충교육 받기도 하며, 조교분들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ㅠㅠ 너무 심하지 않으면 열외하기보다 차라리 차등제를 하는게 좋습니다^^

부모님이나 애인이 편지나 등기, 소포를 보내준다면?!!?
지난 포스팅 때의 금지물품을 포함하여, 특히 간식거리는 절대 안됩니다... 그냥 사진이나, 편지 정도만 담겨도 좋아요!!!

피엑스 이용 가능하나요?
되기는 됩니다....

본래 그런거 없다고 적었는데.. 어느 순간 바뀌었더군요?

다만 막 먹거리를 즐기는 그런게 아닌, 훈련 중 필요한 필수품 정도만 단체구매 하는 식인 듯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1등한 분대(중대,소대 포함하여)만 이용 가능하다는 소문 있었던거 같네요. 확실히 저희가 마음대로 이용 불가능합니다. 허허허허.... 그냥 풍부한 종교활동 후의 부식이나 가끔 자체적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만족합시다 ㅠㅠ


부식 잘나오나요?
네에~!!! 이건 팩트입니다! 종교활동 후 부식을 포함하여 주말 부식과 간식거리가 꽤 괜찮습니다^^ 저는 사회 때 그토록 잘 안 먹던 간식을 훈련소에서 더 많이 먹은거 같아요...;;;;; 부식은 거의 매일 나오고 못 보던 수입과자가 나올 때도 있고, 특히 도시락형 국수!!! 쌀국수 은근 그곳에서는 맛납니다 ㅠㅠㅠㅠ 여담으로 자대에서 전역을 앞둔(현재는 모두 전역) 선임의 말로는 자기들 때는 논산때의 밥도, 부식도 영양이랑 안맞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차인지 그시절의 실태였는지는 모르지만, 요즘은 개선된 듯 하군요...

(2019년 8월 경 재수정 하는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이 워낙 입대 전 잘먹고 지내는 소위 금수저 타입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흠흠....)

 

참고로 부식은 당시에 도시락쌀국수, 컵짜장, 수입산 웨하스 초콜릿, X-5 트윅스 초코바 등으로 기억합니다....

탄산음료와 과일캔음료도 가끔 나왔고, 대신 얼음물은 역시 안 나오더군요 ㅠㅠㅠㅠ



4주 막바지 쯤에 지방청 자대배치 조사를 위해 옵니다.
그냥 의경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더불어 OMR카드와 프로필 종이에다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는 식입니다.
이때 서울청, 경기청 등 원하는 지방청 4지망까지 쓸 수 있지만, 무조건 1지망에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대개 TO가 적어서 서울청으로 가죠 ㅠㅠ
다만 장난으로 서울사는데 제주청 1지망 쓰거나 하지마세요...진짜로 운나쁘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쯤이면 사실상 운빨에 맡기셔야합니다....

서울에 거주하시고 서울1지망에 훈련도 잘 받으셨지만 제주청 떨어지신 분도 계시더군요 ㅠㅠ

아마 막바지에는 남은 자대들로만 배정될 만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배정되는 것으로만 예상됩니다....
  

훈련병의 밤
4주 막바지에 접어들면 '훈련병의 밤'을 하게 됩니다. 이때 장기자랑으로 소대별로 노래나 기타연주 (분대장 중에 기타 있으신 분 있었어요~) 댄스나 성대모사, 마술 등 장기가 있다면?!?!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만한 인센티브도 있으니 기대될 만 하겠죠? 저희때는 성대모사 되게 잘하는 분도 있었는데........대박이었습니다.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도 완벽히 소화... 관상에서 '나는 이미 왕이 되어있는데' 역시...ㄷㄷㄷ


굳이 하지말아야할 것들?!
밤에 잘 시간에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것...
제발 이러지는 맙시다 ㅠㅠ 걸리면 단체 기합 걸려요.. 참고로 분대장님은 당직실처럼 생긴 곳에서 생활할 때 다 들려요. 하필 당직실 같은 곳이 훈련병 생활실 옆에 붙어있습니다 허허허허허 ㅠㅠㅠㅠ

복도에도 다 울려퍼지고, 너무 떠들면 잠자는 사람 방해 됩니다... 차라리 밝을 때 미리 할 이야기 다 해두시고, 괜시레 자는 시간 줄여가서 다음날 훈련 힘들어하지 마세요... 군대입니다 ㅠㅠ

 

먹을거 다 안먹고 보관하기 역시 안 됩니다! 원칙적으로 먹거리(부식포함)는 관물장에 보관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미리 다 먹어둡시다. 이유는 부패 때문에 그래요!! 분대장 걸리면 피봅니다...


담배와 라이터 반입
제발 3주만 참읍시다...ㅠㅠ

건강에도 좋고 걸리면 퇴소까지 갈 수 있어요....

제 동기는 어째어째 성공은 했지만 음... 안전을 위해 밝혀드리지는 않습니다.


아픈거 참기!
진짜 아프면 고생입니다 ㅠㅠ 꼭 아프면 얘기 드려서 의무실가세요!! 약 처방받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의무실 가는 거 딱히 제한없습니다. 오히려 아프면 더 고생이기도 하고, 전염도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무대에서 진단과 처방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코로나19 때문에 아픈 것 참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해요.. 이상증상은 무조건 말씀하세요!!!!


훈련소 4주 동안 2번의 예방주사를 받습니다~!

 

간혹 '우리의 결의' 벽걸이 뒤쪽이나 거울 뒤에다가 몰래 쪽지 남겨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
저희때는 벽걸이 뒤에 어떤 공익 훈련병이 각종 팁이랑 조교얘기를 남겨놓았더군요? 혹시 이런 드래곤볼이 있을지 모르니 찾아보시는 것도....ㅋㅋ
여담으로 그 종이에는 마지막에 "잘 지내라 짬찌들아 ㅋㅋㅋ 난 돌아가서 장애인 똥 닦아주는 일 하러간다 ㅠㅠㅠㅠ"라고 적어놨는데, 아마 사회복지계열 사회복무요원인 듯 합니다. 장애인복지시설이 꽤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고생이 크겠네요... 물론 지금은 전역하고 지낼테니..

종이가 당시엔 쓸모 없기도 해서 그냥 버렸는데 기억으로는 소위 뻘글이었습니다.

무슨 훈련할 때 요령이나 이정도였는데 큰 도움은 안 되었어요...

 
기타 하지말라는 지시사항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냥 하라고 하는 것 외에는 잘 생각하고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로 막사 뒤에 철봉같은 받침대에서 턱걸이 하기 등... 이거 하다가 걸려서 벌점 수두룩 받았어요.. 

이로써 의경 여러분의 국방부 퀘스트 튜토리얼 아니 인트로가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본격적인 튜토리얼! 의경 경찰학교 3주 훈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의경 경찰학교는 서울청 의경대원이 훈련받는 벽제경찰학교 기준입니다.

끝으로 수료식 전날을 돌이켜보면 "와 3주 금방이네 ^^ 우리 전역하는 기분~~ 다들 고생했어~~" 하시겠으나...
사실 이 시점으로부터 500여일을 더 복무하셔야합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 ㅠㅠㅠㅠ

 

스피드웨권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의무경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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