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면 삼봉 맛집] 북한강 왈츠와닥터만 레스토랑 메뉴, 가격, 위치
- 맛집, 먹거리 리뷰/맛집
- 2020. 6. 17. 00:04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양식 레스토랑 후기
남양주 삼봉리 맛집 왈츠와 닥터만 레스토랑 메뉴, 가격, 위치 리뷰
우아한 남양주 팔당 운길산역 데이트코스 추천!
스테이크, 스파게티 메뉴와 각종 코스 요리가 있는 고급 레스토랑 양식 전문점
모처럼 쉬는 날, 여자친구와 한적하고 조용한 북한강 나들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도 요즘 힘든 일들이 많아서 기분도 다운되었고 간만의 전환을 시켜주는 도중, 마지막 코스로 삼봉 쪽에 유명한 커피박물관이 있다고 하여 방문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워낙 카페를 좋아해서 다양한 커피들도 궁금해져서 방문하려는 찰나... 커피박물관은 운영을 안 하고 대신 근사한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 중이어서 휴일의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하고자 돈을 좀 써보았습니다!
본격, 가격 그 이상의 맛과 아늑함 그리고 화려함을 즐길 수 있는 왈츠와닥터만 레스토랑입니다!
조안면 삼봉 북한강 레스토랑 왈츠와닥터만 위치입니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꽤 회차가 적은 버스라서 오래 기다리시거나 혹은 택시를 타거나 하셔야해요 ㅠㅠ
또는 구리역이나 도농역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길찾기 하시면 해당 회차의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힘들게 운길산역에서 갈아타지 마시고 그 코스로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산책 도중에 왈츠앤 닥터만 간판이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커피박물관, 콘서트홀이 있고 여기에 프리미엄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 중이에요!
은근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간판이 곳곳에 설치되어있어요!
저기 멀리 보이는~ 왈츠와닥터만 건물!
처음에 보고서 무슨 궁전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들어가면 우아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틀린 것은 아니죠...
어서오세요. 왈츠와 닥터만.
덩굴까지 어우려저 마치 입구부터 화려한 예술공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 푸른 산까지... 한 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죠?
왈츠와 닥터만 박물관의 전경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하여 한동안 박물관은 운영이 중단되었더군요 ㅠㅠ
원래도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한 날인데, 더 조용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쉬워 하는 중에, 마침 배가 좀 고프기도 하고 그래도 모처럼 왔는데 뭐라도 먹고 마셔볼까 해서 레스토랑에 들어가봤습니다!
안에 손님이 한 테이블 계셨고, 입구 쪽이라 사진은 잘 못 찍었지만 탁 트인 테라스가 상당히 인상깊은 곳이었습니다!
창가 쪽 예약이 다 차있다가 마침 한 자리 남아서 자리를 차지했죠!
커피박물관의 아이덴티티인 만큼 아늑하면서도 수십년의 전통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왈츠와닥터만 레스토랑 메뉴판입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좀 후덜덜하기는 했습니다..
가격이 꽤 보통이 아니더군요 허허...
커피박물관이자 레스토랑인 만큼 커피메뉴들도 다양하고, 각종 양식메뉴 그리고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도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좀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자 식사메뉴, 그 중에도 세트메뉴를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셰프의 추천메뉴 중 미국산 소고기로 이루어진 스테이크 요리들이 있는데, 마늘 안심 스테이크 단품 그리고 랍스터 스파게티 세트를 골랐습니다.
등심 스테이크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안심 부위를 잘 먹을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단품은 수프만 포함이 되고, 세트는 수프와 샐러드, 커피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사실 샐러드는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기도 하였고, 커피도 식사 후 너무 배부르면 다 먹기 힘들겠다 생각해서 세트 하나, 단품 하나로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수프는 고를 수 있는데 저희는 야채스프를 골라봤습니다. 샐러드 역시 과일드레싱은 시큼할 거 같아서 오리엔탈 소스로 골라봤어요!
스파게티 역시 소스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늘 안심 스테이크 단품 55000원, 크림소스 랍스터 스파게티 세트 49000원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여담으로 사장님께서 미국 본토 발음이 상당하십니다... 마치 대학 영어전공 수업 중 교수님의 수업이 떠올라서 살짝 긴장했죠...허허;;;
그 외에 런치세트 메뉴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코스를 즐기실 수 있고, 특별한 날 이벤트용 메뉴들도 다양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웨이터 (중장년의 남사장님이신거 같기도 합니다..)께서 이렇게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스테이크와 파스타 위치에 따라 식기가 달라지더군요... 커피 등은 나중에 따로 나오기 때문에 따로 티스푼, 디저트 스푼은 없었습니다.
맨 바깥 쪽의 포크로 샐러드, 스푼으로 스프를 드시면 돼요!
식사가 나오기 전에 물 잔이 있어서 우아하게 건배를 해보았습니다.
물은 특별한 맛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오랜만에 레스토랑에 와서 분위기도 잡아보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아무래도 코스요리라서 조리시간이 좀 걸리기는 합니다. 어차피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다보니 좀 일찍 도착하셔서 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아요!
이윽고 첫 애피타이저 빵과 스프가 나왔습니다!
야채스프라서 콩소메나 크림스프인줄 알았는데 겉보기에는 좀 묽어보이고 건더기가 많은 스프였습니다.
대신 국물이 약간 뻑뻑하고 야채와 작은 고기들이 많아서 맘에 들었죠!
조금 해장되는 느낌? 와인과 먹으면 아주 어울릴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식욕을 돋게 하는 전채요리라서 약간 짠 맛이 느껴졌어요!
빵은 좀 치즈맛 느낌이 드는 빵이었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은근 양이 좀 많기는 한데, 천천히 드시고 나중에 파스타 등이 나올 때 찍어먹어도 맛있더군요!
이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이런 접시에 담긴 샐러드는 우선 눈으로 감상해야겠죠?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는 샐러드... 오리엔탈 소스가 좀 특이한지 역시 시큼한 맛이 적지 않게 들었습니다.
다만 신선한 채소라서 그런지 아주 맛있고 인상깊었어요!
잠시 후 랍스타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이럴 수가... 랍스터를 보십시오 여러분.. 크고 아름답군요.....
게다가 랍스터 주위에 함께한 저 새우들 역시 눈에 들어옵니다...
불어버리기 전에 먹어야하는데 사진찍고 눈으로 감상하고... 진짜 몇 년 만에 본 고급요리라서 그저 경이롭기만 합니다.
다른 각도로 분위기 있게 찍어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보시는 것처럼 스테이크도 같이 나왔죠!
랍스터는 아주 바싹 익어서 매우 먹음직스럽습니다! 통통한 새우들도 함께요!
문득 비싼 가격을 보고서 놀래던 순간을 반성하게 됩니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멋진 분위기와 친절함 그리고 창가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만으로도 예술이었는데, 음식마저 이렇게 화려하면 결코 부담되는 가격이라고 할 수 없죠..!
면요리라서 바로 먹기는 하였는데, 랍스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왕새우 그리고 새우들 역시 부드럽고 살이 통통해서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들었죠 ㅠㅠㅠㅠ
스파게티 역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어느 하나 손색이 전혀 없었죠!
역시 사진에는 없지만, 아까 나온 빵을 찍어드시면 역시 맛있었습니다!
남은 빵 그냥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웨이터 분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이라 시도하였는데... 진짜 배부른 줄도 모르고 남김없이 다 먹었죠!
자 스파게티를 충분히 감상하였고 이제 안심 스테이크를 감상해보았습니다.
어우...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 한 덩이 그 위에는 향기로운 허브... 옆에는 이름은 모르지만 고추같은 채소가 있고, 으깬 감자와 브로콜리 그리고 버섯이 있고, 소스 종지와 달궈진 스톤이 있습니다.
아참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주문했습니다. 여친은 덜 익은 것을 좀 안 좋아하는데 웰던은 너무 빳빳하다 하셔서, 스톤이 나오니 미디움으로 익혀내면 된다고 해주셨습니다. 아마 이런 레스토랑에 나오는 스톤에서 착안하여 스톤 스테이크 전문점이 유행한게 아닌가 싶네요....
스테이크와 아직 먹다 남은 샐러드, 마치 꽃처럼 꼬리가 피어져있는 스파게티와 빵접시...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우아한 커플의 저녁식사입니다.
플레이팅이 아주 예술 그 자체였죠!
안심스테이크는 보기만으로도 맛있어보이는데, 썰어낼 때도 부드러운 느낌이 손에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달궈진 스톤에다가 먹기 좋게 익혀내면 끝!!!
진짜 얼마나 맛있는지... 가끔 애슐리에서 먹는 무한리필 스테이크, 흔한 스테이크 체인점 등은 명함도 못 내밀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스테이크 중 맛있음에 손가락 다섯개 안에 들어가더군요!
고기가 상당히 부드럽고, 잡냄새도 전혀없고 게다가 기름기도 적어서 담백했습니다!
감자샐러드 역시 짜거나 느끼한 맛이 없어서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버섯과 브로콜리도... 더 말할 필요가 없더군요!
스테이크 한 점 먹고, 바깥의 경치를 맛보고... 낙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따로 없었는데, 서비스인지 셔버트를 주셨습니다...
왈츠 로고가 그려진 잔에 담긴 과일샤벳... 역시 예술도 이런 예술이 없었습니다!
아마 메뉴판에 있는 일반 셔버트 메뉴를 대신하는 맛보기가 아닐까 싶네요?
하나는 망고 하나는 라즈베리 같았는데, 진짜 생생한 과일맛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기름진 식사 후의 입을 깨끗하게 씻겨주는 느낌이 들었죠!
대망의 커피! 무려 고급원두를 직접 갈아서 내려주신 커피와 설탕입니다!
설탕을 넣기 전 조금 마셔봤는데 약간 쌉싸래하면서 고소한 느낌이 드는게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설탕이 함께 나왔는데 설탕의 느낌도 궁금해서 조금 넣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약간 달달한 맛이 더해져서 예술의 느낌을 한 층 더해진 기분이었습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저녁때, 커피 한 잔을 나눠마시면서 하루의 마무리를 보냈습니다.
저녁노을을 보면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면서 산을 바라보고, 소화를 시키니 그 동안의 힘든 일과 무료함이 사라진 기분이랄까요?
식사를 마쳐가면서 건강도 챙기고 열심히 돈도 벌고, 오래 살아가야할 이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맛있고 분위기 좋은 맛집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이날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하루를 정리하는 밤, 다음날까지 이 때의 기분이 그대로 감돌았습니다... 그만큼 인상깊었던 곳, 살면서 기억에 남은 공간 중 하나였다는 것이겠죠?
수십년 전통의 레스토랑인 만큼 복고풍 느낌이 조금 들은 레스토랑의 분위기, 친절하신 직원 분들과 아늑한 느낌... 십만원이 넘는 저녁식사였지만 이 날의 만족도는 십만원 그 이상이었습니다.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하는, 맛과 분위기 그리고 인상 모두가 충족되는 맛집으로 추천드리는,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 북한강 근처의 양식 맛집. 왈츠와 닥터만 레스토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