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역 을지로지하쇼핑센터 카페 시티커피 위치, 메뉴, 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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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을지로지하쇼핑센터 추억의 카페 시티커피 위치, 메뉴, 맛 후기

30년이 넘은 옛날식 다방 을지로 씨티커피 리뷰




을지로지하상가를 지날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시티커피 다방... 디자인이며 내부며 예전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느낌이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항상 바빠서 지나치는 식으로 눈여겨보기만 하였지만 어느날 저녁일을 마치고서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보았습니다. 늦은시간까지도 운영이 되고 있었던 지하다방 씨티커피... 가게 안을 들어가자 어린시절 시골집에서 혹은 지하책방에서 맡을 수 있었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추억의 향수를 담은게 아닌가 싶었더군요 ^^;;




위치는 을지로3가역 복도 가운데에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은 지상에서 헤매시는데... 꼭 지하로 내려오셔야해요 ㅠㅠㅠㅠ 9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리는 꽤 넉넉하니 여유있게 오셔도 돼요!




시티커피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데요...?! 아메리카노커피, 맥심믹스커피, 차종류, 라떼 종류, 주스, 토스트와 커피, 일반 음료, 아이스크림, 팥빙수... 꽤 임대료가 있는 지하상가이지만 요즘 흔한 카페보다 훨씬 저렴한데다가 종류도 다양합니다.

헌데 아메리칸커피... 시티커피가 30년이 훌쩍 넘은데다가 메뉴판 디자인도 그대로인 것을 보면 예전에는 아메리카노를 아메리칸커피라고 부른 듯 합니다. 메뉴판 아래에는 사장님의 젊은시절 사진이 있습니다. 먼지바랜 사진의 모습이 지금과 비슷하면서도 세월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저희는 오렌지주스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딱 5500원!




이제보니 생과일주스도 있는데 딱 3천원이네요... 시티커피에는 찬음료도 얼음이 안 들어가서 가격이 상당히 착한 편인 듯 합니다. 참고로 팥빙수는 아래 사진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푸짐해요. 여름에 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근데 오바마사진은 뭘까요....?)




금방 나온 아이스크림과 오렌지주스! 추억의 다방이 그렇듯이 지극히 평범한 쟁반과 컵으로 준비되어있습니다. 대신 아이스크림 컵은 상당히 예술적이네요. 프랜차이즈 카페의 쟁반과 컵에 익숙하다가 어린시절 자주 쓰던 디자인의 컵을 보니 뭔가 새롭습니다. :-)

오렌지주스야 집에서 자주 마셨던 델몬트, 선키스트 그런 부류의 맛입니다. 대신 얼음이 들어가지 않아서 양은 저 컵에 들은 양 그대로였어요...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얼음 다 채워서 한 번 쭈욱 마시면 다 마시는데... 시티커피 주스는 양만큼은 정직하게 들어있었습니다 ^3^~




사실... 아이스크림 맛은 평범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투게더맛? 고깃집에서 자주 먹던 그 맛이더군요 ^^;;;

아무래도 맛보다는 옛날 추억의 느낌과 분위기 때문에도 그렇고 쉴겸으로 많이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어쩐지 연로하신 분들이 가게 안에 가득했어요. 그래도 맛있더군요... 어렸을 때 한 수저씩 퍼먹던 그 맛,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먹던 맛...ㅎㅎㅎ




제일 좋은 점이라면 이렇게 탁 트여있습니다. 아이스티가루며 설탕통이며 냉장고며... 커피머신도 살짝 보이는데 요즘은 잘 안쓰는 형태더군요?




제일 인상 깊었던 냉장고... 전세계의 화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북한부터 북미지역까지, 90년대부터 60년대까지... 거의 세월 전체를 안고 있는 듯한 냉장고 같습니다.




테이블 역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다방 테이블입니다. 몇 개는 캔모아에서 간혹 본 거 같기도 하네요...

다만 벽에 걸린 음료 이미지는 거의 최신 작인거 같습니다... 사진에 먼지도 별로 없고 네이버 로고도 거의 최신이네요... 저 사진보니 생과일주스 마실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상가가 예전에 개편되기도 하였고 사장님께서도 요즘 트렌드를 맞추신건지 와이파이를 설치하셨습니다.

그리고 멀찍이 보이는 바둑판....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대화를 오가는 장소인 만큼 바둑을 즐기고 가시는 분들도 계신가 봅니다 ^^;;;

테이블마다는 설탕통이 있어서 입에 안 맞으면 더 추가할 수 있어요!




사람이 많아서 앞은 못 찍었지만 내부에 최신 TV도 있습니다. 분위기는 예전 다방 그대로지만 편의시설은 꽤 잘 갖추어져있어요.

다방 앞에는 믹스커피, 홍삼, 된장과 간장 등도 팔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왔던 컵.... 이름이 생각 안나지만 한 번 쯤은 보신 듯 하시죠? 어린시절에 몇 번 물컵, 주스컵으로 쓰던 유리컵... 시골집에서만 볼 수 있는 컵... 시티커피는 오늘도 맛을 담고 추억을 담고 바쁜 하루를 보낸 현대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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