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2박3일 동원훈련 교육내용 및 예비군 식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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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2박3일 동원훈련 교육내용

의무경찰 예비군훈련 식사 및 생활




 안녕하십니까! 의경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해드리는 스피드웨권입니다! 지난 포스팅 때 의경 예비군 훈련 준비물과 훈련통지서 수령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박 3일 동원훈련은 어떠한지, 식사와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해하는 여러분을 위하여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 진행하였던 동원훈련기간 내내 작성한 일기장, 훈련장에서 받은 안내문을 참고하였습니다.



의경 2박3일 동원훈련 알아두면 좋은 점


* 예비군 훈련에서 우리는 '직책' '주특기'를 알게 됩니다. 각각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떤 것을 전공으로 하는지에 대한 것이죠. 의경 직책의 경우 '예비' 주특기의 경우 '소총수'입니다. 즉 예비소총수 역할을 부여받게 되는데요. 육군 사수 출신 분들은 '분대장' '소총소' 등의 직책 및 주특기를 부여받는 것으로 보아 의경 출신은 예비로 소총수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타격대, 의경대 (전경대) 출신은 직책과 주특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 당연한 점이지만 조교, 교관 통제는 잘 따르셔야합니다. 정당한 명령을 불이행하거나 반항할 경우에 퇴소조치 및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 전투복에 부대마크는 필요없습니다. 훈련장가면 그 부대용 마크를 대여해줍니다.


* PX이용시간은 따로 정해줍니다. 다만 이용경쟁률이 치열하여 아예 2박3일 내내 사용하지 못하거나 또는 원치않는 것들만 남을 수 있습니다.


* 집합시간, 흡연시간, 개인정비시간, 훈련장소 통제 등은 잘 따르셔야합니다. 특히 허락없이 개인행동을 하면 조교들이 직접 찾아다녀야하는데 상당히 고달파합니다... 이러면 안돼요 ㅠㅠ


* 핸드폰 사용통제 엄수! 제출 안하고서 몰래 쓰다가 걸려서 퇴소되는 분 한두명 아닙니다...


* 조교부르는 호칭은 다양합니다. '조교야' '조교님' 'ㅇㅇ상병' 등 어떻게 부르시든 자유지만 인신공격성 발언 등은 자제하셔야합니다.


* 덧붙여서 조교는 예비군을 '선배님'으로, 교관은 '예비군' 등으로 부릅니다. 서로 존중해주어야 원활한 교육훈련이 되겠죠?


개인총기, 장구류는 잘 다루어야합니다. 막 끌고다니거나 이물질을 넣어 고장을 내거나 분실하면 법규에 의해 처분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알아두면 좋은 몇가지들을 다루어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2박 3일간의 동원예비군훈련을 볼까요?




6월 27일 예비군훈련 1일차


오전 6시

아침일찍 기상하여 준비물을 모두 챙기고 오전 9시까지 지정된 셔틀버스 승차장소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넉넉한 시간에다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버스를 탄다는 점, 게다가 공짜라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장소에 도착하니 하나같이 빡센 메이커부대 출신들이었습니다... 30사단, 백골부대, 오뚜기부대... 민정경찰 등 다양한 부대와 보직 출신들을 보니 그저 신기함만이 들었더군요.. 생각해보니 전의경 출신은 부대마크가 전투복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색한 기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9시까지 버스승차를 완료했습니다. 버스는 그냥 서명만 하면 오고가는데 무료라고 하시더군요? 착석하니 평범한 장병출신, 소대장 또는 중대장출신 장교까지 다양한 예비군들이 있었습니다.

경기중부에서 북부 쪽으로 향하는 버스... 창밖을 보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핸드폰에 저장해둔 영화도 감상하면서 떠났습니다.





오전 11시

비로소 가평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에 도착했습니다. 한여름 날씨가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1년차인지라 괜한 긴장감과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두리번 거리면서 강당으로 열을 맞추어 이동했습니다. 상병 계급의 조교가 안내를 해주었고 소속된 11중대 자리로 향했습니다. 중년의 교관 분이 인사로 반겨주셨고 어색한 인사로 답해드렸습니다. 휴대폰을 보관함에 제출하였고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보통 예비군훈련 때는 조교와 교관 vs 예비군 이런 신경전이 있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운빨이었던거 같았습니다....

대략적인 신원확인 등을 마치고서 열을 맞추어 생활관으로 향했습니다. 강당에서 생활관까지 거리가 조금있고 계단을 올라야하다보니 긴장이 되었더군요... 더군다나 함께하는 전우조는 그저 낯선사람들... 생활관 쪽으로 향하고서는 신원확인을 다시 받음과 동시에 K-2소총 총기류를 불출받았습니다. 총기를 받고 생활실로 향했는데 모두 낯선얼굴들만 있더군요... 살짝 긴장되었습니다.


생활관에는 TV가 없었고 대신 시원한 에어컨이 설치되었습니다. 논산훈련소처럼 좁고 붙어있는 침상과 옛날식 관물대, 관물대마다 놓여있는 식판과 포크수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식사는 포크수저와 개인식판으로 하더군요... 생활관에 들어가서는 바로 신상명세서, 보안서약서, 입소서약서를 작성하고 피복지급카드, 총기관리서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어서 훈련비 입금이 될 계좌번호와 퇴소시 차량이용동의서를 작성하였죠.



오후 12시 점심식사 (메뉴 소고기미역국, 닭간장소스찜)

식사는 중대별로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오늘 점심이 10중대면 저녁은 11중대, 아침은 12중대, 점심은 본부중대 이렇게 끼니별로 돌아가더군요... 점심식사 메뉴는 쇠고기 미역국, 닭간장 소스찜이었습니다. 그냥 기사식당에서 먹었던 맛이었습니다. 평범했어요... 식사이동은 복장확인을 하고 개인식기류를 들고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구형식당에 그다지 편치 않았던 식탁과 의자.... 그래도 3일정도는 지낼만한 곳이었습니다.



오후 1시

간단한 동원훈련 입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왔던 강당에서 진행했으며 통제를 잘 안 따르시는 분들로 인하여 우왕좌왕 하다가 겨우겨우 오와 열을 맞추고서 입소식을 진행했습니다. 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대대장님을 향한 경례 등을 마치고서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후 1시 50분

총기와 관련된 훈련을 대부분 진행했습니다. PRI, 10발 사격 등을 진행하였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익숙하지가 않더군요... 앉아쏴, 엎드려쏴 등을 익히고 나서 바로 사격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대기하는 시간이 거의 1시간... 사격 후 다른 중대 기다리는 시간 1시간 반... 개인적으로 사격장을 늘려서 한번에 끝내는 등 시간을 아끼면 1박 2일에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사격 10발 중에 9발 맞았네요... 그중 7발이 목표 안에 정확히 맞았습니다. 내년에는 명중률 90% 도전할렵니다...




오후 3시

아까 2시 20분에는 사격 마친거 같은데 3시가 다 되도록 끝날 기미가 없습니다... 훈련소 시절에 경험했던 야외강당에 앉아서 쉬고있다가 핸드폰 걸려서 퇴소조치되는 사람도 보고 낯선 사람과 대화도 하고... 4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이제 간다 ㅠㅠㅠㅠ



오후 5시 30분 저녁식사 (메뉴 김치덮밥, 감자튀김)

은근 맛있더군요... 밥에 김치제육을 비벼먹으니 그만한 맛이... 감자튀김은 수제햄버거집에서 자주보는 감자튀김이었습니다. 꽤 괜찮았어요!



오후 6시 30분

잠시 휴식시간이라서 핸드폰을 이용하러 행정반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개인정비, 휴식시간, 점심시간 등에만 핸드폰 불출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행정반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오후 7시

PX이용허가시간이라서 장사진을 이룬 그곳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30분을 기다렸더니 정신교육 안내방송.... 결국 실패 ㅠㅠ



오후 7시 30분

정신교육을 받으러 강당으로 향했습니다. '고마워요 우리예비군' '최고다 예비군' 등의 주제로 다루어진 지휘관 안보교육이었습니다. 꽤 들을만 했어요.





오후 9시

정신교육을 마치고서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치와 샤워를 하러 샤워장으로 향했죠. 팁을 드리자면 생활관 건물의 층마다 샤워실, 세면실이 있습니다. 층을 좀 돌아다니시면 피크타임인데도 사람이 거의 또는 전혀없는 샤워실도 있으니 너무 급하게 사람 많은 곳 들어가시지 마시고 여유있게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도 이걸로 사람 많아야 한두명 있는 샤워실에서 여유있게 이용했습니다 ~^^~



오후 10시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침상과 모포가 오랜만이더군요... 그다지 위생적이지는 않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ㅠㅠ 생활실에 코를 고는 예비군이 있어서 밤을 좀 지새운 분도 계셨더군요... 참고로 불침번은 따로 안하는 듯 했습니다.



....



6월 28일 2일차


오전7시 아침식사 (메뉴 햄치즈버거 (군대리아))

오랜만에 먹은 군대리아... 다만 의경부대에서 나온 것과 조금 다르고 논산훈련소 스타일이었습니다. 그것도 최신형이 아닌 구형... 햄맛이 생각과 조금 달라서 아쉬웠습니다 ㅠㅠ 대신 우유가 2개라서 좋았어요.. 시리얼용이라서 그런지....



오전 8시 30분

식사를 마치고 낮잠을 좀 자다가 주특기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분명 일기예보는 장마라더니만 가평의 하늘을 뜨겁게 맑았습니다..허허......

주특기 훈련이지만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법 등의 생활에 필요한 보건교육과 경계근무, 수류탄 등 전투훈련을 배웠습니다. 아참 화생방 훈련 중에는 고무덧신 신는 것도 있는데... 스피드웨권의 발은 270이 넘습니다..그런데 고무 덧신 제일 큰게 265.. 조교가 아무리 도와줘도 안되어서 교관 분이 270을 가져오라고 하셨고, 이것마저 안 들어간 바람에 훈련 열외되었습니다... 흑... 화생방 터지면 저 죽나요 ㅠㅠㅠㅠ

덥고 습하고 짜증이 쏟아지는 날씨 속에 오전 훈련을 마치고 야외강당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쏟아져내리는 비..... 금방 그칠거 같아서 쉬고 있는데 세차게 쏟아져서 자연스럽게 오후 훈련 취소.... 크레모아를 배우기로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ㅠㅠ

대신 야외강당에서 수류탄 던지기 훈련은 했습니다. 야구선수 출신이신지 기본 150m를 던지는 분도 있더군요... 그냥 샥 던졌는데 반대편 훈련장소로.... 대단했습니다;;;;



오전 11시 50분 점심식사 (메뉴 돈육김치찌개, 한우불고기)

겨우겨우 비가 잠잠해지자 부랴부랴 생활실로 향했습니다. 이어서 점심식사시간이 되었는데 비가 잠시 그치더군요... 허허...

점심메뉴가 환상이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 그리고 쫄깃한 한우불고기... 한우인지 육우인지 모르겠지만 소고기를 먹게 되다니 참으로 기뻤습니다...ㅠㅠ



오후 1시

잠시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데이터 켜자마자 쏟아지는 카톡알림음.... 문자음.... 업무관련 연락이 쏟아지네요 ㅠㅠㅠ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 저녁식사 (메뉴 소고기 육개장, 양념치킨)

메뉴 좋아보여서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했습니다 ㅠㅠ 치킨은 뼈덩어리라서 그냥 불량 닭강정 같았어요 ㅠㅠ 육개장은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오후 8시

30분 동안 총기손질을 실시했습니다. 4주훈련병은 M16만 이용하는지라... K-2는 익숙하지가 않았네요 ㅠㅠ 정밀분해는 옆에 M60 출신이신 분이 조금 도와주셨습니다....



오후 8시 30분

총기손질을 마친 뒤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말이 간담회지 그냥 다들 멍때렸어요....



오후 9시 30분

대강당에 모여 마지막 강의를 시청하였습니다. 생각 외로 질서를 잘 따르는 편.



오후 10시 10분

강의를 마친 뒤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6월 29일 3일차


오전 7시 아침식사 (메뉴 햄감자볶음)

딱 2017년 5월 26일 전역하는 날 아침에 먹었던 메뉴와 똑같았습니다. 꽤 맛있었어요.



오전 8시

어젯밤 나눠준 초코바와 환타를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결국 PX는 끝내 못 이용했습니다. 어차피 살 물건도 없이 작았어요 ㅠㅠ

개인정비 시간을 가지면서 낮잠을 자거나 푹 샤워를 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점심식사 (메뉴 돈까스 ,요거트)

바삭하고 맛있는 돈까스로 마무리!!! 후식으로 먹은 요거트도 매우 좋았습니다.

막사로 복귀해서는 침구류를 정리하고 장비 반납을 준비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퇴소식을 진행했습니다. 역시 통제를 안따르는 자 vs 빨리 집에 가고싶다를 외치는 자 대립으로 잠시 소동이 일어나다가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무사히 퇴소식까지 마친 뒤에 휴대폰과 소집필증을 받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오후 4시 30분

퇴소식을 모두 마치고 버스가 출발하였습니다. 금요일이다보니 조금막혀서 6시가 되어서야 첫날 장소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뭔가 길면서 짧았던 2박 3일간의 동원훈련... 비가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말로는 야외에서 텐트치고서 잔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던거 같네요 ㅠㅠ 애초에 훈련장이 다른 곳보다 작긴했습니다.

더불어 불침번도 없고 조기퇴소 또한 없습니다.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거에요.


이상으로 2박3일간 의경 예비군훈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더운날, 추운날 2박3일간의 동원훈련을 떠나는 예비역 분들께서는 모두 조심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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