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 짜장면 맛집추천!
중국집 동성각 메뉴, 위치, 맛 후기
종로 광화문에서 업무를 보고 해산하기 전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역 근처에 아주 유명하면서도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중식당이 있다고 하셔서 기대가 되었는데요. 광화문 부근에서 의경 생활을 했는데 그 기간동안 가보지 못한 맛집이 또 있던가?! 하는 기대감이 가장 컸습니다.
그 중국집 이름은 바로 동성각! 광화문역 8번 출구로 나오신 다음 오른쪽으로 건너가시면 됩니다.
꽤 오래되어보이는 건물, 그렇지만 비닐간판과 유리 등의 몇몇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50년 전통 중국요리전문점 동성각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한데요? 물론 선택은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으로 나뉘어지겠습니다. 일반 짜장면은 5천원이고 그 외에 볶음짜장면 등의 메뉴들이 구성되어있습니다. 가격이 요즘 흔한 중국집 프랜차이즈 등에 비해서 꽤 나가기는 합니다. 다만 50년 전통을 고수한 만큼 맛은 그만큼 좋았어요!
각각 짜장면, 짬뽕, 볶음밥, 마파두부덮밥 등을 시켰으며 추가로 탕수육, 깐풍기, 물만두 등을 시켜주셨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룸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식 건물이라서 그런지 첫인상은 여관방 같았어요. 약간 허름한 모텔? 문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드라마나 동네에서 간간히 보이는 여관 내부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그만큼 한 세월, 오랜역사를 담고있는 식당이었던거 같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서 물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만두와 탕수육, 깐풍기는 식전으로 맛보기만 하기로 해서 테이블마다 조금씩 나누어져서 나왔어요. 물만두는 만두피가 초록색이지만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뭐 만두가 다 맛있기는 하죠. :-)
다음으로 탕수육! 역시 테이블 두개에 나누어져 나오기 때문에 양은 적었습니다. 그리고 부먹입니다. 찍먹파는 조용히 손을 내려주세요.
저는 아예 소스를 잘 안 먹다보니 덜 부어진 쪽을 먹었습니다. 맛은 다른 중국집과 비슷하면서도 바삭함과 쫄깃한 고기의 식감이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야채 등도 잘 볶아졌네요.
다음으로 깐풍기! 역시 맛있습니다 ㅠㅠ 깐풍기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더욱 맛이 훌륭하게 느껴지네요...
약간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아주 입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온 짜장면!! 방이 딱히 밝은 편은 아니었음에도 평소에 먹던 짜장면에 비해 색이 옅었습니다. 약간 갈색의 느낌이 들었네요?
동성각 짜장면의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잘 볶아진 춘장과 함께 들어간 고기가 아닐까싶습니다. 고기가 다른 중국집보다 좋은 점은 아주 쫄깃하고 무엇보다 컸습니다. 깜짝 놀란게 고깃덩어리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있더군요... 거의 짜장면에 미트볼이 들어간 수준이었습니다. 동성각이 50년 전통이란 게 명불허전이었군요...! 짜장면 면발과 춘장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식사 후 잠시 룸 안을 둘러다보니 역시 여관과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추측하지만 중국에서 반점을 숙박업소라고 하는게 일층에는 식사를, 이층 이후에는 숙박을 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혹시 동성각도 예전에 1층은 식당을, 2층은 여관을 운영하지 않았나 상상이 됩니다. 혹은 그 시절에는 건물 안의 룸이나 생김새가 다 엇비슷해서 남아있는 여관방의 느낌과 동성각 룸의 느낌이 겹쳤나봅니다....
중국집에서 숙박이야기...ㅎㅎ 참 특이하죠? 더불어 마파두부밥은 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역시 중국집의 최고조는 짜장면, 짬뽕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 분들은 동성각 짬뽕과 짜장면 특히 볶음짜장면과 간짜장 맛이 아주 훌륭했다고 하십니다.
광화문역, 광화문광장에서 아주 가까운 오랜 전통의 중국요리 전문점 동성각! 짜장면과 짬뽕이 맛있는 훌륭한 50년 전통 중국집 동성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