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추석 명절에 집에 있는 법 | 명절날 차례 안 지내는 꿀팁
- 건강, 생활
- 2022. 9. 3. 23:23
명절날 차례 안 지내고 집에 있는 꿀팁
설날 추석날에 친척집 가지 않고 명절스트레스 피하는 법
신정과 한가위 명절에 편하게 쉬면서 명절증후군 예방하는 방법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실 겁니다. 다가오는 명절이 두려워서, 올해는 어떻게 이 고비를 넘길지, 해마다 관례처럼 찾아오는 두 차례의 미션 임파서블을 찍어보기 위해서겠죠? 이유야 썸네일 이미지가 모두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가는 교통체증 또는 복잡한 사람들 속에서 달리는 대중교통의 스트레스 그리고 안 그래도 사는 것이 고달프고 힘든데 가족과 친척은 위로는커녕 속을 긁고 아무 영양가 없는 이야기 들어주느라 스트레스.. 여기에 조카 분들의 소유권 주장 시전과 갖가지 집안일까지... 아... 이 부분을 쓰는 동안에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스트레스가 몰려오네요 ㅠㅠ
해마다 두 차례 찾아오는 이 힘든 날로 인하여 아까운 시간도 낭비하고 감정도 소모할 바에는 집에서 쉬거나 공부를 하거나 놀러 가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말이야 쉽지, 실제로 불가능한 것이 문제겠죠? 흔히 "어딜 빠질려고 해? 갈 준비 잘 마쳐놔"를 시전 하시거나 "너 어디니? 언제 도착해?" 같은 연락으로 압박하게 될 뿐이죠...
결국 여러분은 끌려갈 것인가 혹은 합법적이거나 정면돌파방식으로 명절 모임에 빠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 명절 못 간다고 전해라~~
당당하게 이번 설 명절, 추석명절에 친척집과 고향집에 끌려갈 일 없이 집에서 편안하게 쉬거나 놀러 가는 법, 아무 트집 없이 깔끔하게 모임 열외, 불참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냥 불참 선언하기
아주 확실한 방법이자 참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죠? 아마 이에 대한 반응의 9할은 아주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니가 그걸 고를 위치야? 어른이 가라면 가!" "얘는.. 명절에 빠지는 게 어딨니? 역병 돌아도 모이는 게 명절이야"라고 하신다고요? 그러면 여기에서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1) 아래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 2) 강하게 들어오는 건 강하게 받아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신다면 1번으로, 그래도 붙어보자 하신다면 2번으로 시도해보는 거죠!
연좌농성까지 들어갈 각오를 해보는 겁니다.
'우리도 성인이다!' '안갈권리 보장하라!' '휴일에는 쉬고싶다!' '세뱃돈은 필요없다!' '강제동반 결사반대!' '친척모임 쓸모없다!' '내청춘이 아파한다!' '내가가서 뭐가좋냐' '맘상할거 왜가느냐' '말이 친척 속은 웬수!' '시간낭비 돈낭비다! 등등 다양하죠?
구호도 안 먹히신다면 역시 아래의 다른 방법을 시도하시는 것도 좋으십니다. 괜히 바닥에 누워서까지 항쟁하시면 기운 빠진 채로 끌려가실 겁니다 ㅠㅠ
2. 아픈 척을 하기
이보다 더 좋고 안전할 수는 없겠죠? 1번은 나름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2번은 최소한 부작용이 덜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아픈가에 따라서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우선 감기몸살 정도는 대략 명절 당일로부터 3일 전쯤부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침 설날과 추석 명절은 환절기와 동시에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 알러지 비염 역시 유행하는 시기죠? 그만큼 연기가 아닌 것처럼 시기도 딱 적절할 때입니다!
더 효과가 좋은 것은 바로 독감과 코로나인데요? 이 둘은 당사자에게도 아주 치명적인 것은 물론이요. 전염시키면 그만큼 끔찍한 시나리오가 더 없는 일이겠죠? 실제 사례도 많으니까요! 따라서 독감이나 코로나라고 연기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명절 당일로부터 1~2일 전에 증상 연기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병원이나 보건소 모두 바쁠 때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꽤 오래 걸릴 수 있거든요!
다만 코로나의 경우 가족들도 접촉할 만큼 같이 불참하자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명절 모임을 못 하더라도 가족들까지 함께 집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가족끼리 다 같이 가지 말자고 담합해서 써먹을 수도 있는 방법이겠죠?
가능하면 전염성이 있거나 몸살끼로 인하여 움직이기 힘든 질병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가볍게 몸이 쑤시거나 한 경우라면 얼마나 꽉 막히냐에 따라 그냥 끌고 가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ㅠㅠ 명절 때 아르바이트하다가 다쳐서 쉬어야 하는데도 안 가면 가만 안 둔다고 하여 억지로 끌려간 적 많았죠 ㅠㅠ
또한 만약 성공하시더라도 가족 분들이 완전히 떠나시기 전까지는 집에 혼자더라도 아픈 척을 하셔야 합니다. 혹여나 신난다고 춤을 추시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시는데 "아 맞다. 차키 두고 왔네?" 하시고 들어오시면 그냥 게임오버입니다. ㅠㅠ
3. 중요한 시험이나 프로젝트 등이 있다고 하기
역시 부작용이 덜 한 방법입니다. 추석이라면 빼박 수능을 코앞에 두는 시기이고, 설날 역시 수험생에게 있어서 중요할 때뿐만 아니라 학교에 따라서는 졸업시험 그리고 사회에서도 취직이나 승진시험 시기를 앞둘 만큼 아주 중요할 때죠? 만약 본인의 집이 큰집이라고 하여도 조용히 도서관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찬스가 생기며, 경우에 따라 특별우대로 부담 안 받기 권한도 받을 수 있죠!
비단 수능이 아니어도 중간고사 또는 기타 평가시험 등도 있고, 억지로 끌고 갔다가 나중에 결과를 보여주면서 방해되었다고 항의할 빌미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대학생이거나 취준생의 경우 기업 채용 시험이 있다고 하거나 스터디그룹에 모이기로 하였다고 하는 것도 가능하죠! 괜히 망치면 본인들의 책임이 되니까요 ㅠㅠ
비슷한 방식으로 학교에서는 중요한 과제 등이 밀려있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명절이라고 숙제 몰아주시는 선생님이나 교수님도 계시니까요! 회사에서도 비슷하게 밀린 업무나 프로젝트를 사유로 대시는 것도 좋습니다!
4. 회사 당직이나 특근 담당하기
역시 확실한 불참사유가 될 수 있겠죠? 명절 때라면 비상 인력 삼아서 특근을 모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확실한 명절대피소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실제 회사 등에 따라서는 명절날 보너스나 연휴 이월 등의 카드를 꺼내서 특근지원을 모집하고는 하는데 이럴 때를 노리시면 됩니다.
비슷하게 대학생이시거나 취준생이시면 명절 특별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명절 스트레스도 회피하고 휴일수당까지 받고 참 나쁘지 않겠죠?
5. 여행이나 유학
학생이시거나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 분들이라면 아주 완벽한 방법입니다. 이미 외국이나 다른 섬에 계신다면 아무리 고향으로 향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법이죠? 명절 때 맞춰서 돌아오라고 했다가 비행기 값이며 막히는 도로에 짐들까지.. 모두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명절을 앞두고서 여행 등을 계획하신다면 너무 대놓고 티가 나기 때문에 철저한 방법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명절 전까지 스케줄이 마쳐지듯이 하는 것이죠!
우선 명절이 만약 19 20 21 22 23 24 중 빨간 날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 전전 주에 해당되는 1일부터 8일 중으로 모든 여행 계획을 마쳐두신 다음에 대망의 명절 전 주이자 코앞에 다가온 12 13 14 중에 떠나셔서 19 또는 20 중에 돌아온다고 하시면 됩니다.
조금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으시죠? 그러면 명절을 앞두고서 돌아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명절까지 낀 다음인 25일 이후에 돌아온다고 하면 너무 대놓고 티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절 전날까지는 돌아온다고 하면 그래도 명절 전에 머리 식히거나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락까지 무사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여행의 막바지는 제주도나 울릉도 또는 해외일 경우 공항까지 좀 먼 곳으로 향하신 다음에 연락을 하시면 됩니다. "원래 내일 육지로 돌아가는데 배가 안 떠서 못 가겠어 ㅠㅠ 아마 모레나 글피 후에는 떠나겠는데?" "비행기표 잃어버려서 다시 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 ㅠㅠ 명절 때까지 갇힐 듯..." "일이 좀 생겨서 아마 예상보다 좀 늦을 거 같아... " 등의 이야기를 하시면 됩니다. 그럼 합법적으로 20일 이후이자 명절 막바지를 무사히 넘기실 수 있죠!
그럼 여러분은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서 푹 쉬시고서 명절을 즐기고 오신 가족 분들을 맞이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가능하면 여행지 등의 경우 친척집 등과 멀리 떨어진 곳을 선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우면 데리러 가겠다고 하시거나 혹은 그냥 짐까지 챙겨서 바로 오라고 하실 수 있으니까요.
6. 그 외의 방법들
만약 자녀가 있으시거나 부부이실 경우에는 좀 더 안전하게 빠지실 수도 있습니다.
위의 2번처럼 "애가 열도 나고 기침도 하는데 코로나 같아요... 아마 우리 가족 모두 격리해두고서 검사받아야 할 거 같아요"라고 하시거나 "애엄마가 진통이 좀 있다고 하네.. 아무래도 차 타기 어려울 거 같아 ㅠㅠ" 등의 방법으로 가장 부담되고 힘들 수 있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합법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명절 모임이 중요한다고 하여도 건강보다 중요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혹은 자녀 분들이 학생이시면 "애는 시험 앞두어서 우리끼리 갈게요"라고 하여 자녀 분이 많이 부담을 느끼거나 불편해한다면 이처럼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당사자가 불편해하면 모임에 억지로 데려가지 않는 것이 원래 맞는 것이니까요!
좀 더 극단적인 방법이라면 "정치적인 싸움을 붙이기" "서로 상처되는 것으로 트집잡기" "그 외 서로 충돌되는 주제를 꺼내서 갈등 유발하기"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노골적이어서 자세히 언급은 드리지 않지만, 친척 분들 중에는 정치성향이 보수/진보이시거나 어느 정치인에 대한 옹호/혐오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언급하기 어려운 사건사고로 파산/이혼/실연/해고/불효 등등 참 다양한 주제가 있죠? 이러한 것을 대놓고 공격하듯이 하기보다는 살짝 흘려 내 보내듯이 함으로써 두세 명이 싸우게 되면 나중에는 집안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이 틈을 타서 다음 명절 때는 좀 편하게 지낼 수 있죠!
(물론 말씀 좀 잘못하시면 본인 책임이 되어서 가족 분위기까지 험악해질 수 있고, 애초에 좀 위험한 방법이니 정말 최후의 방법으로만 새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증후군과 명절 스트레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뿐더러, 사실상 명절을 함께 보내는 모든 이들의 책임이자 과제와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해결하거나 피하고자 하는 이들을 무턱대고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분위기 역시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란 것도 사실이겠죠?
흔히 우리는 한가위만 같아라, 웃음꽃 피는 설 연휴 등의 이야기로 명절 인사를 하게 됩니다. 정말 이 인사말처럼 그동안 못 보았던 사람들과 안부도 나누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힘든 한 해에 대해 다독여줌으로써 서로가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명절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