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2019년 이후 달라진 의무경찰 제도 및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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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로 달라진 의경제도 총정리

의경 모집시험, 의무경찰 근무, 부대생활, 외출 외박 휴가

의경 계급 별 복무시간 및 특박 제한, 핸드폰 사용 등

새롭게 변화한 의경정책 및 바뀐 의경 제도? 요즘 의경생활에 대한 모든 것!

의경생활문화 3.0+에 대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의경 꿀팁 전문가, 의무경찰 고인물 스피드웨권! 입니다!!! 2017년 5월에 전역하고서도 아직까지 의경 꿀팁 포스팅을 이어오고 있다니 참 세월이 빠르면서 놀랍지 않습니까? 2015년 초반기에 의경 시험에 합격한 뒤로 무려 4년을 넘게 스피드웨권 의경 시리즈를 연재하고 수정하고 또 새로운 변화도 도전해오고 있습니다. 바쁜 일들을 마친 뒤에 오랜만에 의경 포스팅을 업데이트 하고자 많은 스피드웨권 지지자 분들, 이웃 분들과 그나마 최근에 전역한 전우들 등 다양한 분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의경 홈페이지도 접속하면서 그동안 바뀐 의경 제도와 정책, 내무생활과 근무방식 등을 조사해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연재해온 의경 포스팅을 꽤 많이 업데이트 해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길래 그럴까요? 이미 의경을 전역한 선배 분들, 그리고 의경 복무를 갓 시작하시거나 의경을 희망하는 후배 분들을 위해 들려드리는! 바뀌기 전의 의경생활과 2019년 이후 바뀐 의경 생활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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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홈페이지 개편

먼저 가볍게 홈페이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의경 홈페이지 모습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죠? 2015년 경에 연예인 수지 분이 홍보대사를 담당하고서 이후 2017년 경부터 현직 의경 대원 분이 메인에 뜨더니 아예 의경 전우 분들의 모습으로 홈페이지가 장식되었습니다! 좀 더 멋있어진 동시에 모바일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응형 웹페이지더라고요? 더욱 최신 인터넷 표준에 맞추어진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의경 홈페이지 공지 - 의무경찰 인원 감축




의경 홈페이지 공지 - 입영연기 제한


또한 의경 홈페이지 공지도 눈에 들어왔는데요? 먼저 다들 아시다시피 2018년부터 의무경찰 인원을 해마다 20%씩 감축하여 2023년 경에 완전폐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해마다 전체 의경 모집인원은 상당히 줄어드는 동시에, 특기의경의 경우 운전대원, 조리대원 및 독도경비대 외에는 모두 폐지되었습니다.

한때 의경 모집인원이 차수별로 2500여 명에 2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는데 2019년 상반기까지 1400여명, 2019년 하반기 부터는 70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률을 더욱 치열해지게 됨으로써 지방청마다 최대 45대 1에 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육군 등 다른 현역병 입영이 예정되었을 경우 1회에 한하여 입영일자를 연기하는 것이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28세가 넘은 분의 경우 연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28살이 넘었는데 현역병 입영일자가 결정될 경우 의경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경찰학교 통폐합 및 의경 교육생 인권 개선

기존에 지방청마다 존재하였던 경찰학교가 통폐합되었습니다.

예컨대 서울,경기,강원,인천의 경우 기존의 서울청 의경 대원들만 훈련을 받았던 "벽제 경찰학교"에서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인원수도 감소하였고, 벽제경찰학교 등의 경우 공사까지 진행하였으니 수용인원도 넉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의경 홈페이지의 의무경찰 교육센터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훈련의 경우 서울청에서 3주를 받던 예전과 달리 전체 경찰학교가 2~3주 훈련을 받게 됩니다. 논산훈련소의 훈련 기간 등에 따라서 2주만 받거나 3주를 받을 수도 있죠! 또한 예전 포스팅에 보시면 느끼시다시피, 2017년 초반까지만 해도 기동경찰교육훈련센터는 진짜 실미도에 버금갔습니다. 경찰학교가 파라다이스라고 소문낸 사람을 원망할 정도로 어마무시하였죠 ㅠㅠ 하지만 지금은 의경대원 인권문제로 인하여 예전보다는 많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영창, 근신제도 폐지 및 기율대 해체

의경 대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기율대가 인권문제로 인하여 폐지되었습니다.

이에 영창과 근신제도도 없어지고 오직 사유서, 공적제재, 직위해제 등의 처벌만 남게 되었죠!

더 이상 경찰학교 교육 중에 악! 악! 이런 소리는 들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휴가기간 단축예정 및 외출시간 연장, 112특박 폐지

기존에는 일경 9박10일, 상경 9박10일, 수경 7박8일 총 28일이었던 정기휴가가 복무기간 단축으로 최소 24일로 감축될 예정입니다. 물론 복무기간 단축을 적용받는 대원들에 한하기 때문에 28일부터 차츰 하루씩 줄이다가 2020년 6월 말에 입대하는 의경 대원에 한하여 24일 휴가가 적용됩니다.

현재 2019년 7월 후반에 입대하는 분들이라면 총 휴가기간은 25일입니다.

외출시간의 경우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던 정기외출이 이제는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되었습니다. 다만 지방청 부대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곳이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부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더불어 외출외박 제한 역시 전입 후 최소 한 달 이후에 가능을 2주 이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2018년 초반 이후로 논의되었던 112특박 폐지가 시행되었습니다. 기존에 112일마다 무사고시 주어지는 특출, 특박이 이제는 아예 역사 속으로 사라졌네요 ㅠㅠ 또한 부대마다 다르지만 운전병이 일정기간 이상 무사고 달성 시 특박을 받는 일도 있습니다. 이 또한 부대장, 지휘요원의 재량입니다.



다나까 사용제한 및 해요체 사용, 경례 제한 및 목례 사용, 상호존중문화 강화

2018년 후반기 쯤부터 시행된 의경생활문화 3.0+는 기존의 3.0에다가 혁신적인 의경문화 개선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의경 선후임 사이를 단순히 상호복종이 아닌 전우로서 존중하고 함께가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하였죠. 이에 기존에 현역병들에게도 논란이 되었던 다나까 사용금지 및 해요체 사용을 의경에서는 공식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다만 수십년을 이어온 다나까 언어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기 힘들겠죠? 대부분 부대에서는 거의 섞어서 이용하거나 아직도 다나까만 주로 이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더불어 선후임끼리도 ㅇㅇ아 등이 아닌 ㅇㅇㅇ의경 및 ㅇㅇㅇ님 등 거의 상호존중을 해주는, 혹은 다소 충격적인 호칭문화가 생기기도 하였는데요. 이 또한 들어본 바에 따르면 바로 바뀌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

개인적으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대에서도 아주 이전부터 선후임끼리 반말하는 문화(또는 악습...?)가 있는 소대도 있었거든요. 물론 지휘요원 분께 걸려서 크게 혼나고는 하였지만 이 또한 쉽게 안 고쳐지고 다른 소대로 전파되기도 하였습니다.

경례 또한 이제는 경례를 안 하고 목례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거는 조금 충격적이네요.... 저희는 물건을 들고 있을 때, 영외활동 후 밖에서 마주칠 때만 하는 정도였는데 경례를 안하고 목례로 한 것이 특이해졌습니다. 



당직경 제도 (불침번) 폐지 혹은 간소화

불침번이라면 아마 아시겠죠? 부대 내 환자발생, 탈영병 방지, 부대상황 파악 등을 목적으로 대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야간에 부대 내에서 근무를 서는 당직경 제도가 폐지되었거나 약식으로 시간대를 줄여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피곤하고 적게 돌아오기를 바라던 당직경 근무가 그나마 나아진 편이라고 하더군요?



의경 소원수리, 생활문화진단 진행방식 변경

의경 소원수리인 생활문화진단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의경 홈페이지에서 아이핀 인증을 통하여 진행하였던 생활문화진단이 이제는 지방경찰청에서 문자로 링크를 보내주어서 이를 통해 참여하거나 최소 한 달마다 종이 소원수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의경 홈페이지 내의 생활문화진단은 아예 없어졌습니다.



부대 인원 대폭 감소 및 근무 상의 고충 증가

부대통합이 진행되고 있으나 인원 감소로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예컨대 2018년 중반까지는 부대에 소대별 대원, 타격대원, 본부대원 모두 포함하여 100명을 넘었으나, 이제는 부대마다 80명을 웃돈다고 합니다... 타격대원 제외하면 중대원이 70명 대라고 합니다. ㅠㅠ 

소대도 20명 정도 하거나 20명이 채 안되는 부대가 많다고 합니다. 4분대인데 20명 이하면.. 분대마다 기본 5명 이하라는 의미네요? 분대마다 최대 8명까지 채우고, 소대 총 인원이 30명까지 찼던 예전을 생각하느 충격입니다. ㅠㅠ

결론적으로 타격대원 또한 인원수 감소로 인하여 근무도 힘들고 영외활동 또한 준비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철야 근무 또한 1시간 2회 근무가 2시간 씩 2회 근무 등으로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근무했을 때 철야근무 메리트는 그나마 낮에 개인적인 일을 하고서 밤에 버스에서 조금은 잘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거의 단점만 생겼네요 ㅠㅠ 참고로 부대마다 다르지만 철야 근무 시 간단한 야식 시키는 것도 금지된 부대가 꽤 있는 듯 합니다.




핸드폰 사용 허가 및 사용가능 시간 개선

아마 의경 대원이 일과시간 이후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되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부분도 개선되어 일과시간 이후 2시간 사용에서 이제는 부대정비 및 휴무 때마다 아침 점호 후 오전 잠깐, 저녁 6시부터 점호 전까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정책은 부대마다 다를 수 있으며, 확실한 점은 매우 넉넉하게 의경 대원이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더불어 이로 인해 부대마다 컴퓨터 장비를 최신으로 유지시키고 있지만, 정작 이용하는 대원들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공중전화와 그린비 스마트 전화기도 이제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하는군요 ㅠㅠ 문득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었을 때, 소대 부관님께서 들려주신 몰래 폰쓰다가 걸린 대원 혼난 썰과 특별외출 나가기 전에 가족이나 여자친구에게 전화할려고 공중전화와 그린비가 장사진을 이루었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머리카락 길이 규정 완화

머리카락 또한 2018년 초반까지의 앞머리, 윗머리, 옆머리, 뒷머리 4,3,2,1cm가 앞머리 7cm, 윗머리 5cm 등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변경되었지만, 염색이나 파마 등은 금지되는 듯 합니다. 물론 혹시 모르니까 평소에 이 길이 이하는 유지해두시고, 복무점검단이 주기적으로 점검할 때가 있다고 하니 방심하시면 안됩니다!



자기계발 학습 지원

경찰청과의 MOU체결을 통하여 토익 등의 어학원, 공무원학원, 자격증 학원 등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며 시험 또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ap.police.go.kr/ap/main/contents.do?menuNo=200064




그 외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홍보단 (호루라기연극단)이 2019년 8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일명 복제라고 불리는 행정반 방송 전파를 하는 복명복창 담당이 악습으로 규정되어 대부분 부대에서는 무전기를 이용하거나 방송스피커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이미 언급은 했지만... 후임대원이 너무 안 들어와서 근무가 많이 힘들다고 하는군요 ㅠㅠ 다만 기존의 문화개선으로 인하여 전우애가 더 넘치는 부대는 많아졌다고 합니다 ^^;;;

약간 형동생 및 친구 느낌이 들어서 이전보다 더 끈끈해졌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의경제도가 폐지되기 전에 모든 부대, 모든 대원이 전우애라는 결의 속에서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9년 이전에 전역하신 선배 의경전우 분들, 지금 혹은 이후에 복무하시는 후배 의경대원 분들 어떠신가요? 의경문화 3.0 때의 문화 그리고 3.0+인 지금의 모습을 보니 많이 바뀌었고 많이 좋아졌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2011년 당시 의경악습 타파를 시행한지 몇 년 만에 의경 문화가 개선되고, 10년도 채 안되어서 많은 것이 바뀐 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선배 의경전우 분들이든 지금 혹은 미래의 후배 의경대원 분들이든 단 한 가지 같다는 점 하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소중한 전우였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의무경찰이라는 것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민중의 지팡이라는 것...

전역하는 그 날까지, 의경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그 날까지, 여러분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가시기를 바랍니다. 스피드웨권은 한평생 그런 의경이야기를 기록하는 의경전문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피드웨권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의무경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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