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양수역 양수리 맛집 추천
함흥냉면 전문점 양수면옥 후기
쫄깃하고 매콤한 맛이 예술인 함흥냉면 전문점
양수면옥 함흥비빔냉면 메뉴 가격, 위치, 맛 리뷰
세미원과 두물머리로 유명한 양평으로 나들이를 떠났던 날, 날도 좋고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배도 고프다보니 좀 빨리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 한번 추천해드렸는데 매우 감격하셨던 냉면집을 다시 한 번 더 가보기로 하였죠!
식당 이름은 양수면옥이며, 일산에 있는 같은 이름의 식당과는 별개의 맛집입니다. 고양시 일산 쪽은 주로 고기구이 전문이고, 여기는 냉면과 탕요리 전문입니다.
양평 양수리 맛집 양수면옥은 두물머리가 있는 섬의 위쪽에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택시나 자차 또는 버스로 가신다면 조금 수월하시지만, 지하철로 가시면 찾아가시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지하철로는 양수역에 내리셔서 1번 출구로 나오신 뒤 자전거 길로 넘어가셔서 다이소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강 위의 다리이다보니 고소공포증이 좀 심하시면 주의하세요!)
양수면옥에 주차장이 있지만, 하도 유명하다보니 점심시간 되면 자리가 좀 차 버릴 수 있습니다. 다행히 꽤 일찍 도착하고서 떠날 때였는데 이날은 그나마 사람이 많지 않았는지 주차장 여유가 꽤 있었습니다.
양수면옥 영업시간입니다.
매일 10시부터 21시까지라고 나와있지만,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 조기마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이전에도 처음에 가셨을 때 되게 맛있어서 몇 번 가보려 하였으나 늘 실패하였고, 전화도 안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인기가 꽤 있기도 할 만큼 재료가 빨리 소진되어 사실상 저녁식사를 기대하시기는 어렵고 오로지 점심을 위주로 노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문의해보니 코로나로 인하여 재료 양도 좀 줄였고 이 때문에 오후 3시 쯤 문을 닫는다고 하니, 실질적인 영업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점심시간대인 14시까지라고 생각하시고 일찍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수면옥 메뉴판입니다.
함흥냉면으로 물냉면과 비빔냉면 9천원, 코다리 회냉면 10500원입니다.
그리고 한우설렁탕이 만원이고 갈비탕, 매운 소갈비찜, 우거지 갈비탕이 13000원이고, 매운 우거지탕이 8천원입니다.
대체로 흔한 식당의 냉면보다는 약간 가격이 나가는 편인데 역시 전문점이라서 그렇습니다. 다만 우거지탕은 거의 평범한 정도의 가격이라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편이네요?
이 외에 새우 만두 두 개가 3천원, 냉면사리 추가가 3천원이며, 매운 소갈비전골도 소짜 35000원부터 팔고 있습니다.
실속포장 등은 밥과 반찬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가격은 꽤 괜찮네요!
저희는 모두 비빔냉면으로 주문하였고, 냉면사리를 하나 추가하였습니다.
자리는 꽤 적절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렇게 4명이 앉는 테이블이 넓게 되어있다보니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맛있고 따스한 육수는 셀프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사실!!!
생선육수가 아닌 고기육수더군요? 고깃국물 나는 것이 되게 맛있고 담백하였습니다.
소면 하나 담가서 먹으면 그걸로도 맛있을 것 같았죠! 추운 날씨에 아주 제격이었습니다.
마침내 냉면이 나왔습니다!
가운데에 미니냉면 같은 것이 추가사리인데요? 그냥 삶은계란과 고기만 빼고 다른 것은 똑같이 나온 정도입니다. 사실상 곱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처음 보았을 때는 그냥 평범한 냉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워낙 고깃집에서도 냉면을 후식으로 많이 제공해주고 이렇게 훌륭한 구성으로 제공해주는 곳이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전에 추천해드렸을 때 상당히 맛있다고 찬사를 해주셨고, 최소한 익숙한 맛이 곧 소중한 맛임을 알기에 기대를 가졌습니다.
구성은 역시 냉면사리와 매운 양념장 그리고 고기와 삶은달걀 그리고 얇은 무와 배 그리고 오이가 있습니다.
일단 이리보고 저렇게 봐도 고기는 평범하면서 맛있어 보였습니다.
계란도 어여쁜 모습이라서 맛있겠죠?
우선 잘 비벼줍니다!
참고로 저는 냉면이나 면요리 가위로 자르지 않고 그냥 비벼서 먹습니다.
씹는 맛을 더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비비는 것도 여느 냉면처럼 잘 비벼지고 막 뭉치는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미리 추가사리를 부어주었습니다.
딱 이러면 많이 드시는 분들, 특히 곱빼기 좋아하시는 분들의 양처럼 되더군요?
자 잘 비벼졌으니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맛은 처음에는 평범한 냉면맛, 그저 익숙한 쫄깃한 식감의 냉면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면발도 더 쫄깃하고 양념장도 잘 접하기 힘든 매콤하면서 맛있는 식감이 아주 훌륭하고 인상 깊었죠!
다만 아쉽게도 지난번에 드셨을 때와는 조금 다르다고 하셨더라고요?
기분 탓인지 처음 방문하셨을 때는 진짜 역대 최고의 냉면이라고 평하셨지만, 이 날은 맛있지만 그때의 느낌이 아니라고 해주셨습니다 ㅠㅠ 미스터리하네요....
삶은 달걀 역시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전문점의 가장 큰 차이는 막 하루이틀 두어서 조금 색이 바랜 삶은 달걀을 쓰는 곳도 있지만 여기는 바로 잘 삶아진 계란이라서 더욱 보기도 좋았고 맛있었죠!
고기도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보통 시장의 편육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죠!
냉면의 맛을 더 살려주는 조연으로 계란과 고기가 있는데 둘 다 잘 역할을 수행해주었죠.
참고로 배와 오이 그리고 무 같은 채소류 역시 아삭거리고 신선하였습니다.
혹시 양념장이 부족해서 저번의 맛이 안 나는 것일까 하셔서 조금씩 추가를 해보았습니다.
맛은 훨씬 더 진하고 훌륭해졌지만, 역시 처음 방문하셨을 때의 맛을 떠올리기는 힘드셨다고 하시네요 ㅠㅠ
혹시 너무 일찍 와서 배가 덜 고프거나 아니면 기분 탓일 수도 있으니 다음에 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양평 양수리의 함흥냉면 잘하는 전문점, 양수면옥!
세미원에 들르시거나 두물머리를 방문하시거나 혹은 양평 저수지와 강 구경을 하러 오시고서 점심 드실 일이 생기시면 함흥냉면 한 그릇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