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산동의 양식당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맛있는 도농동 동네 맛집 리뷰
스너그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모처럼 오전에 일찍 일을 마친 날, 여친님과 동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두툼하고 맛있는 스테이크와 쫄깃한 면발로 이루어진 파스타가 떠오른다고 하여, 마침 몇 년 전에 생긴 작은 양식당이 떠올라 한 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름처럼 작은 골목에 위치한 식당이었기에 아늑한 느낌이 들었던 Snug 스너그였습니다.
스너그 위치는 다산1동에서 다산체육공원 (또는 구리로 향하는 돌다리) 쪽으로 가는 작은 내리막길 골목에 있습니다. 여긴 의외로 공간도 작고 찾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진짜 동네 분들이 아니면 쉽게 알기 힘든 곳이죠!
참고로 후술하겠지만 워낙 자리도 작은 편이기 때문에 예약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이버지도에는 예약기능이 있으니 꼭 미리 해두시고 가세요!
스너그의 영업시간과 전경입니다. 가끔 지나칠 때마다 "이렇게 작은 골목 구석에 식당이 있었구나?"라고 하고서 지나쳤는데 방문한 날은 이날이 처음이었죠! 사실 워낙 아담하고 꽤 아늑한 분위기 때문에 카페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점심 11시 30분~15시이며 저녁시간은 18시~21시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죠!
내부가 상당히 작습니다. 테이블이 4~5자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실상 커플끼리라면 모를까, 가족 형태로 가신다면 거의 3팀 정도 외에는 따로 앉아야 할 수 있었죠! 저희는 2인 커플이라서 좀 작은 자리로 미리 예약되었습니다.
깔끔한 테이블과 세팅된 식기 그리고 작은 인공화 꽃병이 맘에 들었습니다.
스너그 메뉴판입니다.
파스타와 리조또 그리고 스테이크 메뉴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맥주와 와인, 탄산음료류 등이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저희는 국내산 육우로 이루어진 채끝스테이크 32000원과 목살로 이루어진 갈비파스타 1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동글동글한 리코타치즈와 오렌지 그리고 토마토로 이루어진 샐러드입니다.
살짝 시큼한 맛이 감돌면서 입안을 시원하게 해 준 것이 참 맛있었죠!
다음으로 메인요리인 갈비파스타 그리고 채끝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고기메뉴 그리고 고기메뉴... 참 아름답죠?
마치 자수를 놓은 것처럼 가지런히 배치된 메뉴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대신 양이 살짝 작아보인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에 밥이나 양파 반 덩이가 구워져서 올라가거나 파스타에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쫄깃한 면발 위에 매콤한 크러쉬드페퍼가 올라가고 옆에는 바싹 구운 갈비목살과 깻잎이 올라간, 이국적인 맛과 우리의 맛이 이루어진 조화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죠!
원래 비벼주고서 스푼 위에 파스타를 올려준 뒤에 목살을 올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진 실수로 인하여 못 넣었네요.. 아쉽습니다 ㅠㅠ
일단 파스타는 면도 쫄깃하고, 소스도 부드러운 크림 맛이 참 일품이었습니다!
약간 매콤한 페퍼의 향과 향긋한 깻잎도 느끼함을 아주 잘 잡아주었죠!
여기에 고기까지 얹어주니 그야말로 맛이 참 일품이었습니다! 쫄깃한 면발과 쫄깃한 고기의 조합...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얼마나 맛있었는지요 ㅠㅠ
양파피클인지 양배추피클인 것 같네요.
살짝 시큼하면서도 시원한 것이 느끼한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었습니다.
두툼한 스테이크 위에 톡톡 튀는 겨자씨와 향긋한 허브가 올라가 있고, 그 옆에는 각각 양송이버섯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호박과 양배추 그리고 알양파가 바싹 구워져 있었습니다. 참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죠?
맛있게 썰어서 겨자씨를 올려서 주니 참 감탄사를 연발해주셨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부드러운 모습 그대로를 유지한, 완벽한 미디엄 스테이크였습니다.
참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전해지는 것이 아주 예술이었죠!
여기에 바싹 구워진 채소들은 느끼함도 잡아주고 건강한 맛까지 아주 잘 전해졌습니다.
대신 방울양배추만 너무 겉이 타서 좀 잘라내서 먹었어요 ㅠㅠ
마침 자원봉사증이 있으면 10% 할인이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조금씩 해온 기록이 있어서 48000원에서 43200원으로 거의 5천원 가량을 할인받았죠!
혹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꼭 잊지 마세요! :-)
후식으로는 꽤 많이 보이는 막대사탕을 하나씩 집을 수 있었습니다.
참 입가심 메뉴도 아주 알뜰하게 잘 즐길 수 있었죠!
가격대비해서 양이 살짝 적고 양배추가 조금 탄 것 외에는 맛과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 모두 참 좋은 동네 양식당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동네의 작은 골목에 있는 아담한 식당이자 다산1동 동네 주민 분들에게 있어서 꽤 인기있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맛집, 스너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