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맛집] 소꿉놀이 | 통의동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양식 맛집
- 맛집, 먹거리 리뷰/맛집
- 2022. 11. 28. 01:37
서울 종로구 통의동 맛집 후기
청와대 가는 길, 경복궁역 근처 양식 전문점 추천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양식당 리뷰
파스타와 찹스테이크 전문점이자 아늑한 분위기의 감성 맛집
소꿉놀이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여친님과 안국역 부근에서 볼일을 마친 뒤, 광화문 부근을 돌아보다가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득 의경 시절 근무하였던 장소 쪽이었다 보니 경비 근무를 하면서 점찍어두었던 맛집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거의 5년 만에야 방문하게 된 경복궁역 부근의 맛집, 무려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식당 소꿉놀이를 방문하였습니다.
경복궁역 맛집 소꿉놀이 위치입니다.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위로 올라가신 다음에 세 번째 골목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혹은 두 번째 골목에 들어가신 뒤에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셔서 쭉 가셔도 도착합니다.
의외로 많이 연결된 공간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인 만큼 입구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이자 맛집 그리고 펍 공간이라는 점과 숙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잘 적혀있습니다. 예전에도 지나칠 때마다 참 분위기 좋아서 언제 종로 쪽 나들이 갈 때 하루 묵어볼까 했는데, 이렇게 식사를 묵으러 방문하게 되었죠!
참고로 반지하와 반지상으로 이루어져있고, 반지하는 식당이며 반지상부터는 숙소입니다.
계단을 통해 반지하로 내려가니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하신 직원 분들께서 반겨주셨습니다. 적절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식당은 가벼운 식사와 담소를 나누기에 참 좋았죠! 테이블마다 식사용 종이와 식기들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조금 늦은 점심식사라서 사람들도 없어서 편안하게 자리를 골라 빠르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죠!
소꿉놀이 메뉴판입니다. 양식과 경양식 위주로 이루어져있었으며, 음료 종류도 다양했죠!
함박스테이크 종류는 15800원, 파스타는 만오천원 전후였고, 리조또와 샐러드도 만육천원과 2만원 선이었습니다.
이 외에 매운 해물 떡볶이, 빠네 메뉴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가격은 좀 비싼 편인가 느낌이 들었지만, 경복궁역 부근이 워낙 비싼 편이기도 하였고 분위기와 메뉴의 맛 등을 생각하면 적절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헝가리안 굴라쉬 빠네 28000원과 버섯크림 파스타 159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참고로 커피와 차 그리고 에이드 종류 음료들도 있었고 맥주와 와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펍처럼 저녁용 식사메뉴가 있는데, 감바스나 버팔로윙, 찹스테이크, 피쉬앤칩스 등도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식탁보 역할을 해주는 종이와 식기류 그리고 앞접시와 컵이 구성되어있습니다.
물은 시원하고 구수한 차라서 입가심으로 그리고 후식으로 딱 좋았죠!
피클은 다양한 채소들이 절여져서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유일한 손님이다보니 메뉴가 꽤 빨리 나왔습니다!!
사진은 실물보다 좀 작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꽤 널찍한 접시에 아주 충분히 담겼습니다.
고소한 향기와 살짝 매콤한 향기의 조합이 아주 반가웠죠!
마치 크림스프처럼 부드러운 소스로 이루어진 버섯크림과 쫄깃한 면발로 이루어진 버섯크림 파스타입니다. 대신 처음 향기를 맡을 때는 약간 적응이 안 되었어요.. 뭔가 치즈향과 버섯향이 합쳐지니 좀 느끼한 맛이 코로 전달되는 거 같더군요.. 물론 먹었을 때는 오! 하고 맛있었죠.
버섯도 아낌없이 들어갔고, 쫄깃한 면발과 소스도 아주 충분하였습니다.
빠네는 바삭한 바게트 롤 안에 살짝 매콤한 헝가리식 소고기 스튜가 담겨있었습니다.
빵그릇 안의 음식이라는 점이 참 특이하면서도 맛있어 보이죠?
아래 빵조각 중 왼쪽은 속이 파진 것, 오른쪽은 위의 뚜껑이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바삭한 식감 때문에 맛있는데, 빠네 소스에 찍어먹거나 버섯파스타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었어요.
빠네의 스테이크를 하나 집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생긴 것은 찹스테이크 같아서 되게 쫄깃한 식감이 예상되었는데, 마치 장조림처럼 부드럽게 녹아버렸죠! 진짜 담백한 맛까지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속에는 당근 등의 야채도 꽤 많이 들어있는데 부드럽게 녹듯이 씹히기에 참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많이 매운 편도 아니어서 소스와 고기 그리고 야채를 수저로 떠서 먹으면 속이 참 따스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빠네 파스타는 그냥 먹어도 참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궁금해서 파스타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조합이 아주 훌륭하더군요?! 담백하고 고소한 크림소스와 바삭한 빵의 조합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버섯을 좀 곁들이면 더욱 쫄깃함과 담백함이 잘 전달되었죠!
버섯크림 파스타는 면발도 쫄깃하고 담백한 소스 그리고 풍부한 버섯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았기에 건강함과 담백한 맛을 모두 품고 있었죠! 특히 소스가 짜지도 않고 담백하였기 때문에 버섯과 함께 수저로 떠먹으면 그냥 버섯크림스프가 따로 없었습니다.
특별한 후식으로 귤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입안에 약간 남은 느끼함과 매콤한 기분이 달달하고 상큼한 귤로 잘 씻겨나갔죠!!
추워진 겨울의 날씨도 훈훈하게 데워낼 수 있었던 분위기 그리고 정성 가득하고 건강함이 담긴 맛을 품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통의동의 훌륭한 양식 맛집, 소꿉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