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맛집] 금홍대게 | 맛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에 놀라는 찐 대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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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대게 맛집 추천

바가지 많은 대게맛집 계에서 거품이란 게 없는 찐 대게전문점

대게 맛도 좋은데 상차림은 더욱 푸짐한 가성비 훌륭한 대게집

주문진의 대게맛집 근본

금홍대게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금홍대게

모처럼 여친님과 동생 자매와 함께 강원도 강릉으로 촬영출장 겸 반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하면 많은 명물들이 떠오르지만 대표적으로 대게도 있는 법이죠? 계획 며칠 전부터 대게 맛집을 찾느라 노래를 불렀지만... 아쉽게도 거의 대부분이 바가지+저질게라는 악명도 있었고 리뷰까지 조작이 된 곳들이었다 보니 원래 이런가.. 하고서 반포기 겸 그냥 대충 적절한 곳을 찾자고 하던 찰나....

 

정말 거의 유일하게 한 곳은 리뷰조작의 흔적도 없었고, 원로맛집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대게맛집이 있었습니다. 주문진의 부두시장 안에 위치해있으며, 내부 분위기도 꽤 좋아 보였고, 메뉴 구성은 더더욱 놀라울 정도였죠! 아... 여기 괜찮을 것 같은데?! 기대반 걱정반을 품고서 여친자매와 최종 맛집으로 선정을 하고 당일 아침은 굶고 아점으로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금홍대게 위치는 주문진읍 주문로 150 부두시장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강릉역에서 내리시면 의외로 몇 대의 버스가 자주 가는 길이니 카카오맵 등으로 확인하셔서 탑승하시면 돼요. 다만 배차간격이 조금 길기 때문에 미리 역 안에서 쉬시다가 맞춰 나가시면 되고, 정 아니면 택시를 타시는 것도 좋습니다. 버스에서 해당 정류장에 내리시면 바로 뒤편에 있죠!

 

영업시간은 지도상으로는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라고 나와있긴 합니다. 다만 후술 드리겠지만, 꽤 일찍 이른 시간에는 문은 여셨지만, 사장님께서 주무실 때도 있으십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중요한 점은 가능하면 짝수로 가시는 것이 좋으십니다. 2인 1마리가 제일 양이 적절하고 나중에 시킬 게딱지밥이나 라면도 시키기 좋았거든요. 홀수면 애매하게 시킬 수밖에 없다 보니 양이 너무 많지 않나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ㅠㅠ

 

금홍대게 입구

식당 전경

저희 셋은 굶주린 배를 쥐어잡고 겨우 버스에 내려 건물 뒤편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장 건물 뒤편으로 가니 아직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기 전의 시장 분위기가 부두 쪽의 아침을 깨워주었죠! 이어서 보이는 금홍대게의 모습... 아침식사 시간은 좀 지났을 때였지만, 이 시간에 대게를 먹으러 오는 사람은 딱히 없다 보니 식당의 분위기는 매우 평온하였습니다.

게다가 느낌 상으로 "아! 맛집의 분위기가 맞구나!"라는 것도 이쯤부터 들기 시작하였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게는 이르면 점심부터나 보통 먹기 때문에 저희처럼 아점으로 먹으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문은 열려있지만, 사장님께서 주무시고 계셨죠... 아.. 조금 둘러본 뒤에 다시 올까? 논의하던 순간, 이웃가게의 사장님이신지 어업계 사장님이신 분이 사정을 들으시고서는 문을 여시고 "사장님! 손님왔어요! 손님!" 해주시고 떠나셨습니다....

 

이윽고 사장님께 3명 식사하러 왔다는 말씀을 드리니 튼실한 게를 골라주셨죠!

 

옹기종기 모여있는 게친구들

오늘 저희의 첫 아침식사가 되어줄 친구들입니다. 참 맛있게 아니 멋있게 생긴 친구들이죠? 대게부터 킹크랩, 홍게, 털게까지 다양하지만, 저희는 대게만을 생각하며 왔기에 맛있게 탄생될 모습만 기대하였습니다. 솔직히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하였다 보니, 그냥 사장님께서 대충 튼실한 애들 2마리 골라주셨습니다.

 

니들이 게맛을 알어?

이야아아... 튼실하고 꽉 찬 대게라니... 마치 신구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저울로 재시는 동시에 기본 손질을 해주셨습니다.

 

가격은 2022년 12월 말 기준, 2마리 해서 26만 3천 원이었습니다.

사실 이때 대게 시세가 조금 비싼 편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저희가 원래 알아봤던 집의 메뉴판들을 확인해보았다 보니 의외로 저렴한 편에 속하였다 보니 오히려 깜짝 놀란 편이었습니다. 진짜 가격 거품을 확 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아래 상차림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품이 빠진 것을 넘어 남는 게 있으실까 의문까지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내부의 식탁들

식당 내부 분위기

내부는 여느 식당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일반적인 식탁도 있고 바닥식탁 등 다양하였지만, 상당히 깨끗하고 아늑하였죠. 일반 난방 외에 연탄 난방도 되어있기 때문에 상당히 추웠던 날이었지만 아주 따스하게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도 당연하게도 저희가 첫 손님이자 나갈 때까지 유일한 손님이었습니다..

 

세면대까지 있어요

물티슈 외에도 아예 세면대가 있어서 식사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을 수도 있고, 식사 후에는 손에 남은 비린내를 씻어낼 수도 있었습니다. 진짜 이렇게 청결하고 편리한 대게맛집이라니.. 아직 식사 전이지만 여기서부터 맛집 선별이 신의 한 수였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식기류 구성과 물

식기는 여느 식당과 같았으며, 대게를 발라먹는 효자손 같은 포크가 있습니다.

시원한 물 외에 따스한 차까지 제공해 주셨죠! 맛이 옥수수수염차 내지는 보리차 같았는데 얼마나 구수하고 맛있었는지 굶주린 배도 따스하게 데워주고 잠시 휴식을 만끽할 수도 있게 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대게를 먹다가 텁텁함이 들 때 입안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상차림 구성

메뉴 구성 및 맛

기본적인 상차림을 제공해 주셨는데... 순간 다른 메뉴를 시킨 줄 알았습니다... 사장님, 기본 상차림 맞으실까요...?

아직 대게는 다 안 쪄졌는데 벌써 상다리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8가지의 반찬, 그중에서 네 가지는 보통의 반찬이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귀해 보였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하나같이 맛있어보이는 반찬들

메추리알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가리비, 삶은 전복, 삶은 꼴뚜기, 가리비젓갈 그리고 오이무침입니다.

아니 이리 귀한 반찬들을 기본 상차림으로 해주시다니.. 대게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남는 게 있으실까...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푸짐하였습니다.

 

전복은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기름도 위에 둘러져서 더욱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 주었고, 가리비 역시 쫄깃한 식감이 참으로 예술이었습니다. 꼴뚜기 역시 식감은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가리비젓도 약간 매콤한 맛과 역시 쫄깃한 맛이 참으로 일품이었죠!

 

회무침도 반찬으로 나오다니...

앞은 강원도 된장으로 무쳐진 고추입니다. 많이 맵지도 않고 아삭한 식감이 참으로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대게를 먹다가 좀 텁텁한 기분이 들 때 입안을 시원하게 해 주었죠! 뒤쪽은 가자미세꼬시입니다. 연한 부분의 뼈를 함께 썰어내는 회일만큼 약간의 잔뼈와 함께 매콤하게 무쳐졌죠! 역시 시원하면서도 적절히 부드러운 식감의 잔뼈를 함께 먹으니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잘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등장하신 대게 한 차림

막 상차림 반찬들을 맛보고 즐기다가 드디어 대게 한 상차림이 나오셨습니다!!! 반찬들 구성이 상당히 화려했다 보니 주 식사메뉴를 깜빡할 뻔했다니... 이제 본격적으로 즐길 준비를 해야겠죠?!

 

대게가 얼마나 튼실하고 꽉 찼는지, 옆의 반찬접시들마저 작아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예술작품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이리 귀한 예술작은 먼저 잘 보면서 맛봐야겠죠?

자주 먹기 힘든 요리일 만큼 사진으로도 남기고 어떻게 먹을까 또 고민도 하였습니다...

2마리일 만큼 총 20개의 다리에 4개의 반몸통 그리고 집게발들과 내장장으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게는 이렇게 먹는 것이다!!

사장님께서 게를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우선 다리 하나를 집어서 뚝, 또 중심을 뚝 하면 살이 쫙 발라져서 나온다고 하시네요?! 역시 고인물은 다르셨습니다... 아직 한가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서비스로 하나씩 시범을 보여주시면서 발라주셨죠!

 

포크는 이렇게 쓰는 것이다!

이어서 포크 이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보통 포크 부분으로 쓰는 줄 알지만, 사실 큰 부분은 뒷면으로 발라내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알려주셨죠! 오오 꿀팁 오오오오..

 

이 방법으로 진짜 대게 다리를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두툼한 살을 싹 발라서 먹어주고, 혹은 국수처럼 들이켜서 먹고,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살짝 느껴지는 바다의 내음과 고소 담백한 맛까지 음미하고... 가끔 사 먹는 게맛살과는 차원이 확실히 다른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었죠!!

 

집게발 자매결연

자매께서는 집게발을 집고서 자매결연도 맺어보셨습니다.

저 집게발은 특히나 별미였죠! 두툼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얼마나 일품이었는지...

진짜 다리도 맛있었지만 집게발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내장에도 찍어먹어보았습니다.

대게 내장에 찍으면 맛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담백한 맛이 살아났습니다. 크게 차이가 없다면 조금 아껴두어서 나중에 게딱지밥이나 대게라면에 곁들여서 먹어도 좋았습니다.

 

성게미역국까지?!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무려 성게미역국까지 함께 나왔습니다... 이리 귀한 재료들로 구성된 미역국이라니... 

국물은 시원 담백하고 미역도 상당히 부드러운 것이 참으로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역시 대게를 먹다가 텁텁하거나 뭔가 목이 마를 때 들이키면 속이 아주 시원해졌죠!

 

겨우겨우 열심히 먹어가던 찰나... 분명 아침을 굶었을 만큼 1인 1대게도 문제없겠구나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맞이하였던 푸짐한 상차림으로 인하여 이미 예상을 벗어난 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는 법!

 

바로 게딱지밥 2개와 대게라면도 주문하였습니다.

참고로 게딱지밥은 개당 2천원으로 2개를 하여 4천원, 대게라면은 만원이었습니다.

역시 밥과 라면도 부담없는 가격이었을뿐더러, 곧 나오는 비주얼을 보면 상당히 감탄을 금치 못하였죠!

 

참고로 사장님께서는 이미 먹는 양의 한계를 짐작하셨는지, "다 먹을 수 있는지 대게 입장도 들어야해요!"라고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기에 악으로 깡으로 다 먹어보겠습니다.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게딱지밥

김과 함께 잘 볶아진 뒤 청어알이 올라간 게딱지밥... 대게찜을 먹은 뒤에 꼭 빠져서는 안 될 별미 중 하나죠?

이미 다 먹을 수 있을까?는 다 먹어치우겠다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대게라면도 시켰기에 배추김치도 함께 주셨죠!!

 

이야.. 이것도 별미구나!!

역시 게딱지밥을 시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톡톡 씹히는 살짝 매콤한 향이 나는 청어알 그리고 김과 함께 바싹 볶아진 담백하고 고소한 게딱지밥의 조화란... 대게를 맛있게 먹은 뒤 즐길 수 있는 식사의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었죠!! 

 

뭔가 좀 아쉽게 느껴지시면 배추김치와 곁들이시거나 앞의 대게 내장을 곁들이시면 더욱 부족함 없이 식사를 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얼큰하고 시원한 대게라면

이어서 대망의 대게라면!!! 라면맛을 잘 아시는 자매께서는 한 번에 "신라면!"이라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적절한 비율의 라면과 국물의 양 조합 그리고 대게살도 푸짐하게 들어갔음은 물론이고, 계란까지 들어가 있었죠!!!

 

대게가 들어갔을 만큼 국물도 여느 신라면과 달리 살짝 바다의 향도 들어간 해물라면의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좀 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느껴졌죠! 게다가 대게까지 함께 곁들여먹으니까 쫄깃한 면발과 쫄깃 담백한 대게살의 조합이 참으로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매운 고추도 함께 곁들여먹으니 더욱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마지막 꿀팁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마지막 꿀팁!!

아까 먹은 게딱지를 그릇으로 쓰면 더욱 시원하고 구수한 대게라면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딱지밥 자체가 밥을 볶느라 기름이 좀 남아있기도 하고, 대게의 맛과 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면과 국물을 함께 담아서 먹어주니 재미도 있었고 맛도 더욱 시원하고 담백하였습니다.

 

결국 호언장담한대로 대부분의 상차림 반찬과 마지막 식사까지 완벽하게 즐기고 갈 수 있었죠!!

 

후식으로 사탕까지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맛있는 사탕까지 한 움큼 주셨을 만큼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서비스도 아끼지 않아 주셨습니다 ㅠㅠ

정말 진정한 대게맛집으로 강릉여행의 시작을 알렸기에 이날은 여느 여행만큼 참 즐거웠죠!

 

그렇게 대게찜 2마리 263,000원, 게딱지밥 2개 4천원, 대게라면 만원으로 3명이서 총 27만 7천원이 나왔습니다. 다른 대게맛집이 바가지가 심하고 서비스도 안 좋은데 가격은 훨씬 비싼 것을 감안하면, 정말 거품도 없이 착한가격에 푸짐한 상차림으로 진정 참된 대게맛집이라는 점이 잘 새겨졌습니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의 확실한 대게전문점이자 푸짐한 상차림과 거품없는 가격과 경이로운 서비스까지 맛볼 수 있는 부두시장의 대게맛집, 금홍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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