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수리 맛집] 옛나루터 | 건강하고 맛있는 오리구이 전문점
- 맛집, 먹거리 리뷰/맛집
- 2023. 1. 20. 00:02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오리구이 맛집 추천
기름 쫙 뺀 담백하고 쫄깃한 오리고기 전문점
오리고기부터 백숙, 국밥까지 한식류 전문식당
옛나루터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옛나루터
여친님 그리고 친구 한 분과 함께 수종사 쪽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본 날, 2023년의 첫 동이 트는 모습을 보면서 새해 다짐도 하였다 보니, 맛있는 식사와 함께 새 출발을 해보자는 의미로 새해 첫 아침식사는 뭔가 맛있는 메뉴를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새해 첫날이다 보니 일찍 여는 식당+모두의 기호에 맞는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보니 고심과 고심을 한 끝에 양수리의 유명한 오리고기 맛집이자 아침에도 식사가 가능한 식당인 옛나루터에 가기로 하였죠!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는 딱 양수리, 그것도 양수리 전통시장 좀 전에 위치해 있습니다. 양수역 기준이면 1번 출구로 나와서 자전거길 쪽으로 걸어가시는 방법과 버스를 이용하여 부근에 내리신 뒤 금방 걸어가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꽤 자리가 있기 때문에 낮술이나 저녁회식 목적 등이 아니시면 편하게 주차하시고 식사를 하실 수 있죠!
가까운 곳에 물의 정원과 같은 명소가 있기 때문에 유원지 방문 후 식사를 하시기 좋은 장소입니다.
식당 전경 및 입구
내비게이션에서도 그리고 식당 전경에서 보실 수 있듯이 옛나루터 식당과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을 같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리백숙류 식사 외에도 국밥 종류 식사도 같이 주문할 수 있었죠! 딱 입구는 국밥이나 고기 전문점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지만, 전체적인 전경이나 내부는 여느 식당처럼 현대적이면서도 깨끗하였습니다.
메뉴판
옛나루터 메뉴판입니다. 메인메뉴로는 백숙 3~4인분이 7만원, 오리구이 1인분 18000원에 식사 후 볶음밥 2천원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 소머리국밥 외에 내장탕이나 육개장 등의 메뉴들은 만원 전후로 꽤 부담 없는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었죠!
저희는 오리양념구이 3인분 54000원에다가 볶음밥 2천원을 추가하였습니다. 오리양념구이는 약간 매콤하다고 하지만, 신라면보다는 좀 덜 매운 편이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내부 분위기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자리도 넉넉히 있었고 편하게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죠!
저희는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 아침식사를 하러 왔는데, 이미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신 기념으로 국밥에 소주 한 잔 걸치신 분들이 먼저 흔적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메뉴 구성과 맛
반찬 구성은 배추김치에 과일샐러드 그리고 겉절이 등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오리고기에 꼭 딸려오는 부추까지 함께 있었죠!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었고, 특히 겉절이도 적절히 매콤한 양념이 버무려져서 느끼함을 아주 잘 잡아냄과 동시에 아삭한 식감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춥다 보니 따스하고 구수한 차 한 잔으로 새해 첫 식사도 준비할 수 있었죠!
식사 전에 시원하게 동치미 한 그릇 하였습니다.
많이 짜지도 않고 시원한 맛이 여느 음료수 못지않게 맛있었죠!
느끼한 고기 식사 후 한 잔 하면 속도 시원해지고, 따로 후식메뉴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얇고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민부침개도 나왔습니다. 많이 기름지지 않은 것이 천천히 씹으면서 넘기는 재미가 있었죠. 기름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바삭함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었고 사실상 첫 고기메뉴 주문 손님이라서 그런지 초반에 살짝 구워주셨습니다.
푸짐한 오리고기들을 올려준 뒤에 양파와 버섯 그리고 고구마를 올려주신 뒤 잘 구워질 수 있도록 넓게 펴주셨죠.
굽는 소리부터 느껴오는 고기의 향과 서서히 익어가는 모습 모든 것이 예술이었습니다... 새해의 첫 일출이라는 예술에서 새해의 첫 식사가 익어가는 모습이라는 예술까지... 한 해의 시작과 끼니까지 예술적인 모습과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적당히 익으면 잘 볶아주듯이 해주다가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대체로 위로 기울어진 모서리 쪽에 익은 부위를 두시는 것이 더 좋으며, 아래쪽으로 기울수록 기름이 빠지기 때문에 야채나 덜 익은 부분을 그쪽으로 두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의외로 고기가 두꺼운 편도 아니고 화력도 쎄며 불판도 아주 적절하기 때문에 금방 익었죠!
어느 정도 고기며 야채며 다 익어갈 때면 불을 조금 줄이고서 식사 고고!!
기름이 아래로 쭈욱 빠져서 그런지 아주 쫙 빠져서 담백함만 남아있는 고기가 되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쫄깃한 오리고기! 생각보다 많이 맵지도 않고 그냥 살짝 매운 향만 있구나라는 것만 느껴졌습니다.
사실 오리주물럭 맛집을 이전에 다녔다 보니 원래는 뭔가 더 기름져서 공기밥과 비벼먹으면 맛있겠구나 하는 그런 고기를 생각했지만, 어찌나 기름이 쭉 빠졌는지 담백함과 고소함 그리고 쫄깃함이 더욱 살아난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좀 더 오리기름에 절여진 듯한 느낌을 선호하신다면 약간 호불호가 갈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았죠.
그러나 익숙하였던 그 맛 대신 조금 더 건강하고 담백한 식감을 느껴보는 것도 때로는 좋죠? 그냥 먹어도, 싸서 먹어도 그리고 아래에 나오는 볶음밥을 해 먹어도 참 맛있는 양념오리구이였습니다!!
어느 정도 맛있게 먹은 뒤 볶음밥 주문을 하였습니다! 의외로 오리고기 양이 꽤 상당하더군요? 배가 불러서 딱 1인분 어치만 주문을 하였죠.
우선 남아있는 고기들을 잘 썰어줍니다. 이후 아까 따라졌던 기름통에서 윗부분만 살짝 부어서 볶음밥에 쓰일 기름을 보충해 주죠! (그러니 기름통에 뭐 버리시거나 하시면 안 됩니다..!!!)
이후 양념된 볶음밥을 올려서 살살 볶아준 뒤에 넓게 펴주어서 누룽지를 만들어주면 끝!!!
기름을 좀 부어주시는 것을 보면 역시 기름맛이 그 익숙한 오리고기 맛임이 틀림없나 봅니다 허헣...
누룽지를 살살 긁어가며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쫄깃한 오리고기에 살짝 매콤한 향과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볶음밥이라니... 곱창집의 볶음밥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참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새해의 첫 일출 후 식사 역시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었고, 알차게 한 해의 다짐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었죠!
볼거리가 참 많은 양수리, 먹을거리도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맛있는 식당 중 손가락 안에 꼽는 오리고기 맛집이자 국밥 전문점, 옛나루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