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부근 맛집 추천
샤로수길 근처에 있는 족발보쌈 전문점
쫄깃하고 향 좋은 오리지널 족발과 살짝 매콤한 불족발
그리고 막국수가 맛있는 봉천동 맛집
원초족본능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원초족본능
오랜만에 의경시절 복무 때문에 1년 반 동안의 주거지가 되어주었던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마침 근처에 있는 친구들과 저녁식사 약속도 잡게 되어서 문득 마지막 순찰 근무 때 골목에서 보았던 족발 맛집에서 식사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름은 원초적 본능이라는 이름에서 따왔을 만큼 족발에 대한 끌림 본능을 느낄 수 있는 족발맛집, 원초족본능입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원초족본능 위치는 샤로수길 입구에서 좀 더 올라간 뒤 골목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죠! 여기 길이 좀 그렇듯이 주차는 미리 관악구청 등 다른 곳에서 해두시고 가시는 것이 편하실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일요일 휴무이며, 이 외에는 오후 4시부터 자정 12시 30분까지 합니다. 포장도 가능하며, 포장하시면 막국수도 같이 나가죠!
입구 전경
오랜만에 지나치는 골목이네요... 여전히 변함없이 검은 바탕에 확 들어오는 "원초족본능"이라는 이름의 간판이 인상 깊었습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아래층은 포장배달 주문이 많이 오가다 보니 편하게 2층으로 안내를 해주셨죠!
내부 분위기
약간 좁은 계단을 올라가니 잘 정리된 좌석들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조금 늦은 저녁식사 시간이기도 하였고, 워낙 포장배달이 유명한 곳이다 보니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 모두 비어있었습니다. 여느 족발맛집과 같은 인테리어이다 보니 언뜻 보면 평범한 느낌이었으며, 가게 자체가 막 큰 그런 곳은 아니어서 테이블도 좀 적었습니다.
메뉴판
원초족본능 메뉴들입니다. 대짜는 앞발, 중짜는 뒷발로 구성되어 있네요?
오리지널 족발 기준으로 대짜 38000원, 중짜 35000원이었으며, 불족발과 마늘족발 메뉴는 2천원씩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반반족발 역시 불족과 마늘족과 같은 가격대였죠.
사이드메뉴로는 막국수 대짜 만원, 중짜 6천원과 날치알 주먹밥 4천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반반족발 오리지널/불족 대짜 그리고 막국수 중짜를 주문하였습니다.
총 45000원이었는데, 미리 말씀드리자면 4명이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막국수를 대짜+날치알 주먹밥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ㅠㅠ
메뉴 구성과 맛
먼저 반찬들이 차려졌고 이후로는 족발과 막국수도 같이 나왔습니다!
여느 족발집과 같이 널찍한 그릇에 담긴 족발부터 다양한 양념장 그리고 함께 곁들이면 맛있는 반찬들까지 구성이 아주 잘 갖추어졌죠? 보통 먹었던 족발맛집과 조금 차이가 있다면 양배추샐러드가 제공되고 양념장이 더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양념장으로는 보통 보쌈에 많이 찍어먹지만, 족발에도 잘 어울리는 새우젓 그리고 쌈 싸 먹을 때 꼭 필수인 쌈장과 식당에서 특제로 만든듯한 옥수수알갱이 양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양념은 옥수수가 씹히는 느낌이 참 좋았지만, 약간 시큼한 맛이 좀 강해서 호불호가 조금 갈렸습니다..
역시 제일 인기 있는 양념장은 쌈장이었죠!
양념무와 쌈무도 여느 족발집의 맛과 비슷하였습니다. 모두 아삭하고 각각 매콤한 맛 그리고 시원하고 시큼한 맛이 참 인상 깊었죠! 특히 담백한 오리지널 족발은 양념무, 약간 매콤한 향이 인상 깊은 불족발은 쌈무가 가장 잘 어울렸어요.
부추무침 역시 여느 족발집처럼 살짝 매콤한 맛이 족발과 싸 먹으면 아주 맛있었습니다. 양배추샐러드는 가운데에 과일을 간 듯한 드레싱이 있는데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참 좋았어요. 뭔가 요즘 시대의 돈까스집에서 자주 먹던 그 샐러드 맛과 비슷하였습니다.
대짜 사이즈의 일반족발 반 그리고 매운 불족발 반입니다.
신라면 정도로 조금 매운 정도라고 하여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친구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두툼한 뼈를 사이에 두고서 한쪽은 쫄깃하고 넓은 오리지널 족발 그리고 한 쪽은 매콤하고 쫄깃한 불족발과 함께 볶아지듯이 나온 조랭이떡과 당근 그리고 양파가 인상 깊었습니다.
오리지널 족발은 참 쫄깃 담백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어쩌면 족발이란 고기메뉴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장에 찍어먹으면 더욱 짭짤하면서 살짝 매콤해지는 것이 더욱 일품이었고, 여기에 쌈을 싸 먹으면 더욱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죠!
불족발 역시 윗부분은 의외로 맵지 않고 그냥 약간 매콤한 향만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래로 갈수록 점점 매워지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을 잘 먹기 힘드신 분이라면 윗부분만 드시는 것이 좋을 정도였습니다. 대신 껍데기 부분이 아주 부드럽고 쫄깃했으며, 조랭이 떡도 아주 쫄깃한 식감이 재미있었습니다. 매콤하면서 달달한 향도 나는데 아주 만족했죠!
그리고 비빔막국수 중짜도 빠지면 안 되겠죠?!
중짜 양이 보통의 국수전문점과 크게 다를 점 없는 양이었기에 꽤 충분한 정도였습니다.
4명이면 대짜 시켰을 때 부족함 없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것 같았네요?
시원한 살얼음이 좀 들어간 매콤한 양념국물에 담긴 쫄깃한 막국수 사리 그리고 푸짐하게 올라간 아삭한 채소들까지 모두 훌륭했습니다.
잘 비벼준 뒤에 나눠먹었습니다. 역시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아주 예술 중의 예술이었습니다.
특히 오리지널 족발과 싸 먹으면 조금 더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족발을 맛볼 수 있었고, 매운 불족발은 더욱 매콤하면서도 쫄깃 담백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죠!
성인 4명으로 반반 대짜와 막국수 중짜로 어느 정도 부족함 없이 즐겼지만, 확실히 막국수는 대짜 그리고 주먹밥 하나면 4명이서 꽉 채워서 즐기기 좋을 양으로 부족하지 않겠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족같은 하루의 끝에는 족발이라... 꽤 인상 깊은 명언이 벽걸이 네온사인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니 비타민씨 가루포까지 서비스로 나눠주셨습니다. 이날 저녁식사는 참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날이었네요.
여느 족발집처럼 맛있는 족발보쌈 메뉴를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고, 포장하면 막국수 서비스로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부근의 족발 맛집, 원초족본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