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부근 추천 맛집 후기
양도 많고 가성비도 좋은 대학로 치킨집, 치킨클럽
광운대 터줏대감 인기 호프집, 안주 맛집
치킨클럽 성북역본점 메뉴 가격, 위치, 맛 리뷰
오래간만에 대학친구랑 저녁식사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치킨이 땡기신다는 이야기에 치킨집을 물색하려는 찰나, 마침 자신이 자주 모임을 갖던 치킨집이 동네에 있다고 하여 광운대역 바로 앞에 위치한 터줏대감과도 같은 치킨집으로 향하였죠!
광운대 주변의 유명한 치킨집이자 OT 등으로도 많은 인기를 끄는 광운대역 앞의 터줏대감 치킨집, 치킨클럽 성북역본점입니다.
치킨클럽 성북역본점 위치는 딱 광운대역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광운대역은 1,2,3번 출구가 거의 붙어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성북역이란 이름은 옛날의 광운대역 이름으로, 2013년 이후로 차차 광운대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학창 시절에도 꽤 성업했다고 한 것을 보면 10년은 훨씬 넘게 한 자리를 잘 지켜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광운대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치킨클럽입니다. 진짜 접근성 하나는 기가 막히네요... 광운대역도 대략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광운대 학생 분들이 학업을 마치고 귀가하기 전에 식사를 하는 곳으로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왼쪽의 메뉴판처럼 포장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죠!
실내는 진짜 전형적인 옛날 감성의 호프집이었습니다. 절반은 그래도 평범하면서 요즘은 흔한 식당 의자이지만, 절반은 옛날 커피숍 또는 되게 오래된 호프집 감성의 푹신한 의자가 있었죠! 확실히 오랜세월 한 자리를 지켜온 맛집이라는 것이 확 와닿았습니다. 조명까지 되게 잔잔하면서 뭔가 담소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를 자아내었죠.
치킨클럽 메뉴판입니다.
옛날후라이드 치킨 기준으로 17000원으로 가격도 꽤 적절하였습니다. 다양한 맛의 치킨종류부터 돈까스와 소시지 그리고 먹태와 노가리 등의 흔한 호프집 사이드메뉴들과 닭봉, 새우튀김 등 사이드보다 더 작은 스몰안주까지 있었죠!
가격도 사이드는 15000원 전후 급, 주전부리 급의 스몰안주도 만원 이하들이 주로 이루어진 만큼 부담이 없었습니다.
세트메뉴로는 치킨반반과 감튀 그리고 라면으로 2명이서 즐기기 좋은 연인세트 27000원 등 알찬 메뉴들이 있었죠.
저희는 치떡 순살 24000원과 생맥주 500cc 두 잔 그리고 나중에 부족한 점은 채우기 위해 닭봉 7천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우선 시원한 생맥 2잔이 나왔습니다! 맥주야 늘 마시는 맛은 똑같죠? 그냥 기분과 안주를 주전부리 삼아서 건배만 하면 시원하고 맛있는 법입니다.
강냉이 과자와 치킨무 그리고 마요네즈를 올린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강냉이야 뭐 바삭하면서 살짝 고소한 맛이 재밌는 식감 자체를 위한 존재가 되어주었습니다.
치킨무와 샐러드도 맛은 익숙한 맛이다보니 아주 좋았어요. 참고로 마요네즈 샐러드는 나중에 치킨이랑 곁들여서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이어서 치떡 메뉴가 나왔습니다!!
치떡이란 이름 자체답게 치킨과 국물떡볶이 세트로 나왔습니다.
바삭한 순살후라이드치킨 그리고 계란이 들어간 국물떡볶이입니다.
치킨은 처음보면 살짝 후라이드 순살닭강정 같았어요. 옛날식으로 튀겨져서인지 평소 먹던 프랜차이즈 치킨과 달리 튀김옷이 울퉁불퉁하게 되어있고 좀 더 얇고 바삭하게 구성되어 있었죠. 양은 보통크기 정도였습니다.
맛은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순살치킨!
특히 닭껍질튀김처럼 이루어진 튀김옷 부위도 있다 보니 더욱 바삭한 식감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죠.
그냥 먹어도, 소금에 찍어도, 양념에 찍어도, 샐러드랑 곁들여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치킨 자체가 담백하면서 적절히 간이 되어있다보니 그냥 어떤 맛을 곁들여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길쭉한 사리떡과 어묵 그리고 삶은달걀이 들어간 국물떡볶이입니다.
얼추 완성되었지만 팔팔 끓여두어서 더욱 걸쭉하고 진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가능하면 떡사리 위주로 먼저 드시고, 국물을 많이 드시거나 어느 정도 졸아버리면 불을 끄셔야 합니다.. 저희 남은 떡이랑 어묵 거의 다 태워먹었거든요 ㅠㅠㅠㅠ
국물떡볶이는 진짜 학교앞 분식점의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좀 달달한 맛이 있고 너무 매운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진짜 속 편한 술안주 또는 해장음식으로 잘 어울렸죠!
떡도 국수사리 같아서 잘 넘어갔고, 계란도 적절히 익혀져서 아주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하나는 찍는 도중 먹어서 그렇지, 치킨윙은 한 개에 천 원 꼴이었습니다. 아주 조금 부족한 거 같아서 하나 시켰는데 흔히 먹는 닭봉 맛 그 자체이다 보니 약간 짭짤함과 동시에 겉은 쫄깃, 속은 부드럽고 담백한 것이 술안주로 아주 제격이었죠!
간혹 길을 지나치다보면 볼 수 있는 호프집이지만, 한 자리를 오래 지켜오면서 대학생 그리고 동네주민 분들의 추억이 되어주고 있는 광운대역 부근의 분위기 좋은 치킨맛집, 치킨클럽 성북역본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