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안국역 부근 맛집 추천
상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라멘 전문점, 도마 유즈라멘
편안하고 넓은 자리와 친절함 그리고 개운한 맛과 푸짐한 양의 라멘 맛집
유자즙이 들어가 더욱 맛있는 유자라멘 전문점
도마 유즈라멘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오랜만에 여친님과 창경궁 나들이를 다녀온 날, 꽤 늦은 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고서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본래 33데이라서 삼겹살을 먹을까 고민도 하였지만, 마침 여자친구의 지인이 안국역 부근에 유명한 라멘집이 있다고 하여 저녁메뉴는 라멘으로 결정하였죠!
무려 유자가 들어가서 상쾌하고 개운한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도마 유즈라멘 입니다!!
도마 유즈라멘 위치는 안국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조금 좁은 식당골목길이다 보니 오가는 과정이 약간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월요일 정기 휴무이며, 매일 11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영업합니다. 또한 20시 30분이 마지막 주문이죠.
도마 유즈라멘 전경입니다. 뭔가 인상 깊은 토끼와 호랑이 그리고 닭그림이 반겨주었습니다.
메뉴판 역할을 해주는 키오스크입니다.
유자가 들어간 유즈라멘, 유자가 없는 라멘들 외에 비빔면 형태의 츠케멘 그리고 한우육회츠케멘과 치킨가라아게, 튀김김치만두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유즈라멘은 12000원, 매운유즈라멘은 13000원이며, 일반적인 라멘도 12000원, 매운라멘도 13000원입니다. 가격은 보통 라멘집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여친은 유자가 들어간 유즈시오라멘 12000원에다가 두툼차슈 4천원 추가, 저는 매운시오라멘 13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아직 회식하는 분들이 있어서 내부사진을 찍기는 어려웠지만, 일반 고깃집처럼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 일반 테이블 자리 그리고 위 사진처럼 1인식으로 최적화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생채 같은 반찬이 담긴 그릇과 냅킨, 젓가락, 유자를 추가할 수 있는 병과 물병도 있었죠.
옷걸이가 있어서 두꺼운 옷이나 가방을 걸어둘 수도 있었습니다. 안이 꽤 따스하였다 보니 걸어두었죠.
특이하게 면과 육수 추가가 무한리필이었습니다. 자가제면으로 츠케멘을 제외하고는 0.5인분 혹은 1인분을 계속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보니 다른 곳은 곱빼기 추가하려면 토핑 외에도 모두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토핑 제외하고 무한리필인 점을 생각하면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 아닐까 싶네요....?!
유자액은 만약 부족하거나 혹은 일반라멘에 추가하고 싶을 때 넣을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유자액이 꽤 진하면서 시큼한 것이 맛있었기 때문에 물컵에다가 조금 넣어먹으면 시원하고 맛있는 유자차를 즐길 수 있었죠!
반찬은 무생채 절여진 것 같은 반찬이 있는데 아삭한 것이 꽤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매콤한 소금라멘과 유자가 들어가 개운하고 시원한 유즈라멘이 나왔습니다!!
뜨끈한 국물로 이루어지고 푸짐하게 재료들이 들어가서 참 첫인상부터 맛있음이 와닿았죠!
겉 보기에 죽순, 고기, 달걀, 채소 그리고 김까지... 라멘 하면 떠오르는 구성들이 모두 있었습니다.
특히 수저가 거의 국자 같은 모습인 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이라도 데일 걱정 없이 천천히 먹을 수 있기 좋았죠.
유즈소유라멘입니다. 유자즙이 들어간 간장라멘이죠!
소면을 삶은 듯 쫄깃한 면발 그리고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여기에 두툼하고 커다란 고기까지, 참 부족한 점 없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대신 오른쪽 사진은 그냥 연출이지, 저 고기 한 입에 다 못 먹어요!!
매운시오라멘입니다. 매콤한 맛의 소금라멘이죠.
역시 삶은 소면처럼 쫄깃하고 얇은 면발 그리고 부드럽고 담백한 죽순이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면발은 여느 라멘집이 그러하듯이 쫄깃한 식감이 참으로 맛있었죠!
국물도 좀 매콤하면서 시원한 끝맛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라멘하면 꼭 떠오르는 고기!!!
수육 같은 차슈가 아닌 살짝 스테이크 같은 형태의 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부드럽게 씹히면서 담백하고 살짝 기름진 느낌의 그 맛은 아주 예술이었죠!
반숙계란입니다. 라멘에 꼭 빠질 수 없는 재료 중 하나죠?
흰자는 담백하고 노른자는 부드러우면서 젤리 같은 식감이 뭔가 기묘하였습니다.
죽순입니다. 간혹 전문점 형태의 라멘집에서는 토핑으로 들어가는데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해주는 동시에 아삭한 식감으로 면의 맛을 더 해주는 역할을 해주죠! 마치 라면의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같은 역할이랄까요?
아삭아삭 씹히면서 담백한 국물에 담겨서 그런지 아주 씹는 맛이 기막혔습니다. 다만 여자친구는 좀 불호인지 먹기 좀 꺼려하는 것을 보면 콩나물과 더불어 호불호 토핑인 것 같네요...
참고로 녹색의 채소 토핑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느끼함도 덜어주는 동시에 죽순보다 훨씬 덜하지만 씹는 맛이 아주 좋았죠.
워낙 면이 맛있다 보니 한 번 리필을 해보았습니다. 절반의 양인데 이 정도면 그냥 하나 더 추가해도 충분할 것 같네요?!
리필된 재료끼리 그냥 섞어서 먹어봤는데 토핑재료 없이 순수하게 매콤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만으로도 참 맛있었습니다. 그냥 다른 토핑 빼고 메인재료의 맛만 즐기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드릴게요!
안국역 골목 안에 위치한 맛있는 유자라멘 전문점, 면과 국물까지 무한리필이 가능한 종로 헌법재판소 부근의 라멘맛집, 도마 유즈라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