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 맛집] 권셰프입니다 | 점심부터 새벽까지, 분식부터 양식까지, 맛있고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건대 술집
- 맛집, 먹거리 리뷰/맛집
- 2023. 4. 10. 00:05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맛집 추천
점심시간부터 새벽까지 즐길 수 있는 건대 맛집
분식메뉴부터 양식까지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건대입구역 안주전문점 술집
권셰프입니다 메뉴 가격, 위치, 맛 후기
오랜만에 대학교 시절 과친구 그리고 교수님과 함께 식사모임을 갖기로 약속한 날, 만남의 장소를 건대 쪽으로 정하였고 맛집 찾기는 제가 담당하기로 하여 메뉴와 거리 등 전반적인 면을 고려하여 최상의 맛집 후보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마라톤 사색을 진행한 결과, 건대에서 가성비와 맛으로 상당히 유명한 퓨전음식 전문점, 권셰프입니다를 선정하게 되었죠!
이름 때문에 친구와 교수님 왈, 너네 식당 아니냐?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들켰나 봐요 허허헣!
권셰프입니다 위치는 건대먹자골목 안에 있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출구는 건대입구역 2호선 2번 출구이고, 나오셔서 안쪽으로 3분 정도 거리로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만 골목이 좀 좁고 주차장도 사실상 없기 때문에 어디 내리셔서 걸어가셔야 합니다. 특히 출퇴근이나 수업을 마칠 때 시간이면 진짜 복잡해져요..
이렇게 지하1층으로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점심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무려 점심부터 새벽술자리까지 가능한 곳입니다. 사실상 분식과 양식 전문점이면서 새벽 술집까지 함께하는 곳이죠!
참고로 2021년 말 쯤 오픈할 때 외관은 현대적인 느낌이지만 어느 순간 약간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듯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플래카드형 간판 뒤에는 "권셰프의 이탈리안포차"라는 이름이었죠. 처음 봤을 때는 이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식당인 줄 알았네요..
참고로 보이듯이 가장 인기메뉴이자 메인메뉴인 수비드 요리 전문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입구부터 계단 내려갈 때의 분위기가 뭔가 몇십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유명 맛집이자 호프집 느낌이 되게 강했어요..
내부는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힙한 느낌?
조부모님 댁에서 볼법한 옷장디자인과 평범한 식당의 조화가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미리 일찍 도착해서 자리 맡을 때라서 좀 비워져 있지만, 6시가 넘어가니 점점 하나둘씩 자리를 차지할 만큼 여기 맛집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파스타에 소주라니.. 맛있는 메뉴들이라면 뭐든지 어울린다는 조합을 우선시하는 맛집인가 봅니다.
미리 도착한 사람이 테이블 세팅 완료! 물잔은 작은 맥주잔으로 주셨네요?
반찬으로는 피클무가 하나 나왔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온에서 오래 숙성하여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수비드메뉴들이 있는데 전부 2인분 이상용 메뉴네요?
닭로제파스타, 닭크림파스타 등 치킨파스타 퓨전요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체로 25000원, 23000원 라인이었습니다.
매생이 수제어묵탕과 조개탕 15000원, 떡볶이와 치킨 등 퓨전요리 겸 안주 만원 중후반대, 피자 만원 초반대, 그리고 파스타와 리조또는 만원 전후로 되게 저렴한 편이었어요! 보통 술집이나 전문 파스타 전문점이나 경양식당도 이 정도 이상을 받는데 대학가 술집이 이 가격이라니.... 메뉴들도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고 가격도 부담 없다는 점에서 뭘 먹을까 고민이 아주 깊어졌습니다...
마침 교수님과 학과친구가 도착하여 메뉴 선정을 위한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결과, 우선 로제파스타치킨과 감바스로 우선 시작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와인 콜키지 프리라서 교수님께서 준비해 오신 와인을 마시기로 하였죠!
(다만 주문하실 때는 콜키지 프리 말씀드려야 원활히 와인잔을 주세요!)
교수님께서 주신 와인입니다. 살짝 톡 쏘면서 약간 쌉싸래함과 달달함의 조합이 입맛을 딱 올려주었죠!
가벼운 맛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우선 첫 번째 요리! 감바스입니다.
푸짐하게 준비된 바삭한 바게트빵 그리고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간 감바스라고라...
양과 향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우선 감바스오일에 바게트빵을 갈아주었습니다.
채소와 새우들이 많다 보니 옆으로 밀어내면서 휘휘~
그리고 수저로 좀 덜어서 위에 올려주면 됩니다.
이 집 감바스는 참 일품이란 말이죠? 오일도 뜨끈하고 새우와 야채도 꽤 많이 들어갔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새우 그리고 채소들... 아주 적절하게 익혀져서 씹는 맛도 부드럽고 살짝 느끼하면서 따스한 오일맛도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에 파스타면만 넣으면 딱 슈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닭로제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놀란 게 잠실 쪽에 비슷한 맛집 들렀을 때는 되게 작은 닭에다가 소스도 얕게 나온 곳이 있었는데, 여기는 닭도 큼지막하고 파스타면과 소스도 진짜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같은 2만 5천 원인데 이렇게 양과 맛 그리고 정성의 차이가 있다니 여기에 또 충격을 먹게 되네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사장님께서 해체쇼를 서비스로 보여주셨습니다!
닭다리와 넓적다리를 나눠주시고 닭가슴살 부위까지 소스가 잘 스며들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셨죠!
이후 집게 등으로 닭고기와 파스타면 그리고 소스를 적절히 덜어가서 먹었는데 어우...
닭은 쫄깃 담백하고 파스타면도 쫄깃하고 여기에 로제소스도 아주 살짝 느껴지는 매콤함이 이전에 느껴지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 진짜 로제파스타와 로제치킨 좋아하신다면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맛+맛 두 가지를 함께 즐기면 맛이 제곱이 됩니다.
뭔가 좀 아쉬워서 하나 더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음... 고심 끝에 이번에는 떠먹는 피자, 그것도 페퍼로니로 이루어진 빨강이 피자로 주문하였죠!
얕은 뚝배기 같은 그릇에 담긴 치즈피자와 꿀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 피자는 치즈의 찰기가 상당합니다. 쭈욱 늘려준 뒤에 면처럼 감아준 뒤에 먹어야 하죠.
약간 짭짤하면서 쫀득거리는 치즈의 식감 그리고 특유의 짭짤함과 맛이 있는 페퍼로니 소시지까지.. 여긴 일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빵대신 치즈로 꽉 차있으니 진짜 치즈 없이 몬사시는 분들은 강력히 추천드리죠!
고르곤졸라 피자 같은 꿀이 나왔는데 찍어먹기는 어렵다 보니 이렇게 얹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씩 얹어주거나 아니면 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덜어서 드시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뭔가 너무 단맛이 강해지니 처음의 짭짤하고 느끼한 맛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ㅠㅠ
물론 한편으로 단짠 느낌이 드는 것도 개성적이고 훌륭한 맛이죠!
피자도 좀 남아있다 보니 하이볼을 하나씩 주문하였습니다.
다만 하이볼은 약간 옅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가격은 꽤 착한 편이다 보니 그냥 가볍게 입가심 정도만 생각하신다면 괜찮긴 하였습니다.
크래커와 블루베리 같은 치즈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하이볼이 좀 남았다 보니 후식 겸 안주로 즐기라고 주셨네요?!?!
크래커야 바삭하고 아주 살짝 짭짤한 거 자체가 맛있었고, 블루베리 치즈도 살짝 달달하면서 조금의 짭짤한 느낌이 아주 기합이었습니다!!
진짜 이 DIY형 카나페로 식사 마무리까지 아주 알차게 마칠 수 있었죠!
교수님께서도 그리고 친구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아 주신 건대의 분식이자 양식이자 경양식 전문점 그리고 술집, 권셰프입니다입니다. 친절하시고 꼼꼼하신 사장님 그리고 그만큼 입안에 화려한 미각의 쇼를 펼치게 해 주시는 훌륭한 맛과 가성비를 겸비한 요리들이 맞이해 주는 건대 부근 추천 맛집, 권셰프입니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