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보직 | 행정병,취사병,운전병,소대수인,중수
- 의경이야기, 의무경찰
- 2016. 6. 8. 19:55
의경 보직 종류 모음
의무경찰 부대 내 평대원 외 역할 총정리
행정대원, 취사대원, 운전대원, 소대 수인, 중수
대표적이자 마지막 의경 보직들 역할과 꿀보직 여부 알아보기
과거 꿀보직이자 희귀보직 교통대원, 매점관리대원
안녕하십니까 전우여러분! 스피드웨권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의경 근무생활의 또 다른 매력!
의경 행정병, 취사병, 운전병, 소대 수인, 중대 수인 등 다양한 의경 보직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의경이나 군대 관련 만화를 보시면서 대충 몇 가지 보직은 어떤 일을 하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미세한 점 등을 자세히 알면 더 도움이 되겠죠? 의경 보직별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 해당 의경 보직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 포스팅에 설명된 보직들은 방순대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과거 포스팅 때 인원 감축에 따라 사라질 수 있는 보직에 대해 미리 말씀드렸으나, 현재는 대체로 확정이 된 만큼 앞으로 의경제도 폐지 때까지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보직들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의무경찰은 상당히 다양한 보직이 있으며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의경 보직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해당 최고참 선임의 전역이 임박하였을 때 선발을 하고 발령이 됩니다.
일반보직은 보통 전입 후 한 달 이상의 이경~일경이어야하며, 중대 수인과 소대수인은 최소 상경 이상이어야 지원 및 임명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경찰버스 운전대원을 제외한 보직들은 본부소대라는 생활실에서 지내게 됩니다.
1,2,3소대 외에 정해진 본부대원용 내무반이죠!
행정대원
인원: 4명 정도
부대에 따라 5명에 해당도 되었지만, 현재로서는 거의 모든 부대가 최대 4명으로 3명까지 된 부대도 있습니다.
되는 법
본부소대, 행정대원과 친하면 유리합니다. 친하면 나중에 러브콜 나올 때가 기회입니다!
혹은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등 행정업무 관련 자격증 있거나 경력이 있을 때 유리하죠!
나중에 지원하시거나 자체회의, 면접 후에 결정됩니다.
하는 일
이름 그대로 행정업무를 합니다. 보통 서무, 경리, 장비 등을 담당하는데 각각 문서작성 및 팩스, 복사, 전송 등
문서관리 및 사무업무, 대원들 월급 및 사기진작비, 부대 내 재정과 기타 예산관리
근무 출동 시 캡사이신, 소화기 등 기타 장비품과 부대생활용 물품 관리
대원들의 사역시간이나 개인신상, 외출이나 외박 등 영외활동 일정 관리
그 외 경리계 등 경찰서 사무실에서 직원 분들이 도움 요청 시 업무 처리
부대 내 건의사항 등 의견수렴
교양준비 및 카메라촬영(기록) 등을 하게 됩니다.
장단점
의경 행정대원 장점이라면 본부소대 대원인 만큼 일반적인 근무나 훈련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경인원이 감소하였을 뿐더러 이게 아니더라도 외박이나 휴가 등으로 중대인원이 부족하면 근무를 나가기도 합니다.
사실 본부소대원 장점이지만 현재는 아니죠 ㅠㅠ
또한 업무한 정도에 따라 특박이 부여될 수 있으며 본부소대는 외박이나 휴가를 따로 나가므로 널널한 영외활동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단! 사무업무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정대원 업무 절대 편하거나 쉽지 않습니다.
위에 역할만 보셔도 느껴지시나요?
의외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많은 것이 행정대원입니다...
저는 당직경(불침번) 근무 때 밤 12시까지 근무하고 돌아가는 대원도 많이 봤습니다.
행정=꿀보직 이것은 잘못된 속설!!! 의외로 보직별로 스트레스 다양합니다...
허허허허허...
여기에다 만약 지휘요원의 압박이 있거나 또는 소대원들과 업무나 행정문제로 갈등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2배!!
본래 블로그 글에서는 운이 나쁘면 본부소대에서도 출동근무 나갈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제는 매 순간이 운 나쁠 확률이 높습니다..
혹은 중대원 확충을 위해 아예 행정대원을 포함하여 본부소대 인원을 감축하는 부대도 있습니다..
따라서 출동을 나갈 수도 있고 애초에 본부소대 일이 상당히 빡세질 수 있습니다ㅠㅠ
당장 저 때만 하여도 영외활동 등으로 인하여 인원 적을 때 행정대원, 취사대원 한 명 씩 나갔는데... 지금은 이게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ㅠㅠ
또 여담으로 저도 행정대원을 꿈꾸었다가 탈락했는데, 나중에 여러 모습들을 보고서 진짜 떨어진게 신의 한수구나... 설마 행정대원 선임들이 일부러 떨어트렸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시 이 글 읽는다면 진짜 고마워요 김형이랑 이씨 ㅠㅠ)
취사대원
인원: 4명 정도
역시 인원감축으로 운이 좋지 않으면 3명이서 하는 중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ㅠㅠ
되는 법
행정대원과 같이 본부소대와 친하거나 조리경력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요리실력이 뛰어나면 더욱 굿!!
취사대원이 될 경우 대전의 자운대(군수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냥 2주 동안 머무는 것인데 핸드폰을 쓰기 어렵기도 하고 재미 없어서 PX를 주로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허허.....
그래도 여러 이야기 나누고 하면서 취사 노하우를 터득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는 일
이건 이해되시죠? 밥을 하는 일입니다! 부대원들의 식사를 담당하죠!
영양사님, 조리장님과 함께 요리를 하며 의외로 요리를 못해도 취사대원이 될 수 있죠!
그냥 차근히 배우게 됩니다!
때로 외부업체와의 제휴로 특식이 나오면 그거 운송도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행정대원과 함께 식재료 구매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단 경우에 따라 영양사님과 함께 하기도 함)
장단점
의경 취사병 역시 행정대원과 같이 근무훈련이 열외되고 특박이 부여될 기회가 있습니다!
다만 이게 2017년 전의 블로그 설명이고... 현재는 여러 형평성 문제도 인하여 취사병에 대한 특혜가 거의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아울러 앞서 행정대원 설명처럼 취사대원도 집회시위 출동근무 때 인원 부족하면 동원됩니다...
부대에 따라서 식기세척기가 도입되고 하여 설거지 등 뒤처리가 조금 더 편해지기도 하지만, 이것도 다른 포스팅에 언급드린 것처럼 운이 나쁘면 전용세제 등의 예산 때문에 도입이 안 될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요리를 하는 것이니까 전역 후에 이쪽 분야로 진로를 가실 수도 있고 최소한 자취할 때 또는 가족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만드는 스킬을 터득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취사대원한테 노하우 전수받아서 가끔 요리 해먹기도 하는데 이것만큼은 효과가 좋더라고요 ^^;;
더불어 요리재료 선별능력도 조금은 길러지는 듯 합니다!
대신 새벽에 기상하여 아침 준비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합니다 ㅠㅠ
불침번 근무할 때 매번 최소 5시 경에 깨웠거든요.. 그리고 혹여나 특식 나오는 날은 더욱 힘듭니다!
대박음식점의 고충이나 명절날 명절증후군이 얼마나 고충이 큰지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예컨대 스파게티정식(스파게티+커틀릿+수프) 나오는 날이거나 추억의 도시락 메뉴날이면 그 전부터 도시락이든 양식 식기든 대여주문하고 재료 준비하고....
취사대원이 주부습진, 명절스트레스 경험된다는게 농담이 아닙니다 허허....
실제 취사대원들 이야기 듣고 하면 몸살이 나다가 적응하기도 하고, 일부러 평소에 체력 키울려고 스케줄 노하우도 짜거나 일부러 체력단련을 해둔다고도 합니다...
운전대원 (기동버스)
생활실: 다른 보직들과 달리 각 소대에서 생활합니다.
인원: 중대에서 최소 3명 (대체로 6명 전후를 유지함)
한 때는 사고를 대비하여 대타까지 5명을 뽑았으며 중대에 따라서는 4명까지 모집을 해둡니다.
현재는 부대 통폐합으로 운전대원도 합쳐질 만큼 6명이 넘는 중대도 간간히 있어요!
되는 법
1종 보통, 1종 대형 운전면허 소지자 중 지원 가능합니다.
먼저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1차 시험 후 능숙한 대원에 한하여 운전교육대 입교 기회가 주어집니다.
운전교육대에서 합격 시 1종 보통 대원의 경우 1종 대형 면허 취득과 동시에 운전대원으로 발령됩니다!
운교대는 이후 후술하겠습니다!
하는 일
부대 내 스타렉스차량, 지휘관차(주로 SUV) 경찰버스를 운전합니다.
참고로 기동버스 운전대원은 1종대형인 만큼 하위 계열 차량도 운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끔 부대가 바쁘면 경찰버스 말고도 다른 차량도 운전하죠!
때로는 아래 지휘관 운전대원이 영외활동을 하면 역할을 대행합니다.
장단점
의경 운전병 장점은 일반 근무나 훈련 등에서 열외됩니다. 단 주차 훈련 등은 예외인데요?
격대훈련 시 간혹 버스로 차벽을 설치하는 훈련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게 진땀나고 힘들어요... 또한 출동 시 핸드폰 사용을 허가해줍니다.
물론 업무용인 만큼 원칙적으로 게임이나 다른 용도의 사용은 금지입니다!
그리고 본래 운전대원 업무에 대해서 특박이 부여되었으나 현재는 지방청마다 자체적으로 정하고서 아예 없어진 곳도 있습니다.
복무기간과 인원도 감소하고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 되었기 때문이죠 ㅠㅠ
더불어 운전병 전역 시 운전경력 1년 이상이 인정되어 스펙이 됩니다!!
아예 대형면허도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큰 장점이겠죠?
1종 보통으로 운전대원 합격 후에 근무하시면 1종 대형으로 전환됩니다.
군면허 전환은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군면허 교환발급 부분을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운교대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운전교육대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우 기동본부에 있으며 여기서 1~2달간 운전교육을 받게 됩니다.
먼저 1종보통, 1종대형 면허를 소지한 운전대원 희망자들을 불러서 자체적으로 스타렉스 같은 승합차를 운전시킵니다.
이때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운전하면 1차 합격!
이때부터 운교대 입교 후 교육을 받게 됩니다.
운교대에서는 1차~5차까지 시험을 보게되며 예전에는 차수 합격에 따라서 특박이 1박2일, 2박3일씩 주어졌습니다.
이 또한 지방청마다 정책이 바뀌게 되었는데 아까 언급드린 바와 같습니다 ㅠㅠ 또 운교대 시험에 탈락하면 꽤 슬프겠죠? ㅠㅠ
마지막으로 운교대는 보통 외출과 면회가 가능하며 휴가, 외박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핸드폰 이용도 제한될 수 있어요!
운전대원 (지휘관 차량)
생활실: 본부소대
인원: 중대 1명
되는 법
위 운전대원 설명과 비슷하며 기존 운전병이 전역을 앞두면 모집합니다.
중대 차량에 따라 2종 보통으로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하는 일
중대장님 출퇴근 시 차량운전과 간헐적으로 비서역할을 합니다.
SUV차량에 지휘관이신 중대장님을 모시는 역할이죠!
단 중대장님 출퇴근의 경우 부대에 따라서 하지 않기도 합니다.
근무할 때 무전기를 보조하는 등의 비서역할을 맡기도 하죠!
이 외에 중대 전체가 출동하면 대형버스들의 길을 지휘하는 역할도 합니다.
장단점
운전병과 비슷하면서 더 작은 차량이니 운전이 무난하죠! 그리고 핸드폰 사용도 역시 가능합니다!
단점은 딱히 없어요! 그저 중대장님과 거의 함께 있어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과 운전 외에 무전수신 보조를 해주셔야합니다.
무전대원 (소대 수인, 중대수인)
육군의 무전병을 의경에서는 소대 수인, 중대수인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전령으로 불렸을 만큼 전령역할을 하는 직책이죠.
다만 전령 역할 뿐 아니라 사실상 반장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의경 수인입니다.
일단 자대배치 후 오해하실 분을 위하여 무전대원과 무전기 관리대원은 엄연히 다릅니다!
무전대원은 애초에 수인이라고 부르고 무전기 관리대원은 짬이 생기시면 담당으로 자리잡습니다.
소대수인 (소대경)
되는 법
소대 무전대원이며 주로 소대반장(내무반장)역할을 합니다.
내무반장 역할도 겸하는 만큼 리더십과 무전 송수신 능력이 뛰어나야하죠!
소대 내 왕고 기수의 전역이 임박하면 다음 기수 중에서 결정됩니다. 보통 왕고라인 혹은 바로 아래 기수가 담당합니다.
다만 능력이 되지 않거나 혹은 공적제재, 형사조사 등의 처벌로 인하여 자격이 안된다면 그 아래 기수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하는 일
사실 무전대원은 소대경이라 할 만큼 소대의 반장 역할입니다.
비유하자면 논산훈련소의 소대장훈련병, 경찰학교의 학급장입니다.
근무나갈 시 무전기를 잡고서 청취 후 소대원들에게 전달 사항을 알리고 소대장님 혹은 부관님께 보고를 드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내무반장인 만큼 생활실 일도 관리하는데요. 예컨대 근무표를 작성하거나 인원 파악을 하거나 소대 인원 점호 보고를 하거나 부대 내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회의 등에 참여를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부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원만한 부대에서는 소대 수인이 분대장을 함께 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이 바쁠 수도 있어요!
더불어 그럴 경우에는 해당 분대의 부분대장이 분대장 역할을 많이 해야합니다.
장단점
반장이 되었다는 기쁨이 제일 큽니다! 뭔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되니까요!
참고로 집회 시위에서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일반 시설 근무나 방범 순찰 때는 근무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 점도 좋습니다.
오히려 부대가 많이 바쁜 근무를 안 하게 되면 특히 소대 수인, 중대 수인이 아주 편합니다.
단점이라면 철야 등 야근 때 꽤 피곤하단 점 그리고 밤에 남들보다 약간 늦게 잘 수 있습니다!
소대 수인들 회의를 하거나 근무지를 파악하여 근무표를 작성하거나 외박 휴가표 작성 때 조율 하는 등... 때때로 귀찮고 힘들 수도 있죠 ㅠㅠ
그리고 중수 이야기일 때 말씀드리겠지만 중대 수인이 휴가나 외박이면 소대 수인들 중에서 대타를 해야합니다.
그 소대수인 빈자리는 소대 최고참 급에서 뽑죠.
참고로 직원 기동대에서도 이런 수인 역할이 있으므로 미리 익혀두시면 나중에 익숙하실 수도 있습니다.
중대 수인
중수라고 줄여서 부르며 중대 무전대원입니다. 소대수인이 소대를 이끈다면 중수는 중대 혹은 타격대까지 모두 포함해서 이끌어갑니다!
중수는 본부소대에 소속되어 생활합니다.
되는 법
역시 해당 대원 전역이 임박하면 지원하여 면접 후 임명됩니다.
소대수인 못지않은 책임감과 리더십, 무전청취 능력과 대처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심사도 엄격하고 그만한 책임이 따라야합니다.
하는 일
말씀드린 것처럼 중대를 이끄는 반장 역할입니다. 논산훈련소 중대장훈련병, 경찰학교 학생장 역할이죠!
즉, 소대 수인이 소대를 이끌면, 중대 수인은 모든 소대들을 이끌게 됩니다.
점호를 할 때 대원들을 대표하여 경례를 하고 인원파악을 하게 됩니다.
각 소대 수인들에게 전달사항 전파를 하거나 중대가 이동해야할 경로 등을 이끌기도 하죠!
또한 상황 근무 때는 중대장님을 보조하기도 합니다!
출동 시에는 지휘차량에 탑승하여 무전을 청취한 뒤 중대장님과 각 소대 수인들에게 전달하는 일도 합니다.
상황근무지에서는 다른 중대의 중수들과 사항을 공유하기도 하고 긴급사항 때는 작전회의를 하기도 하죠.
상당히 바쁠뿐더러 때에 따라서는 역시 진땀납니다...
소대 수인 때 말씀드린 것처럼 중수 역시 늦게 잘 수 있습니다.
제 동기도 중대 수인이었는데 제가 불침번하던 12시 넘은 시간에도 행정반에서 내일 근무 경력 보고 받느라 진땀 빼었더군요....
장단점
순찰근무 등을 할 경우 신체적 고충이 적은 편입니다.
사실상 큰 역할이 없어서 근무 보고만 해주고 대기하는 일이 많죠.
단점은 이미 말씀드렸지만 소대 수인보다 훨씬 바쁘고 어깨도 무겁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야 할 수 있어요!
외박이나 휴가 나가기 전에도 다음을 이을 예비 중수나 대행을 할 소대 수인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래도 큰 장점이라고 하면 무전이나 상황보고 등에 능숙해지니 경찰 시험 보실 때 그리고 경찰 근무 시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실제 중대 수인이나 소대 수인인 전우들 중 경찰 임용도 남들보다 쉽게 되고 상당히 잘 하고 있어요!
사실상 여기까지가 의경 보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교통대원도 본래 우선순위 폐지라고 말씀드렸지만, 현재로서는 완전히 폐지되었죠! 이제 아래는 과거에 존재하였던 보직들이자 꿀보직(땡보직)급으로 좋았던 보직들입니다.
운전대원 (서장님 차량)
생활실: 타격대 생활실(부대별로 다를 수 있음)
인원: 중대 1~2명
되는 법
서장 운전병은 지방청, 부대에 따라서 보직이 폐지된 곳도 간혹 있습니다. 인원 감축과 특혜 문제 등으로 인해서죠!
역시 해당 대원이 전역 임박 시 선발할 때 지원하시면 됩니다.
하는 일
지휘관 운전병처럼 서장님 출퇴근 시 차량운전과 비서역할을 주로 합니다. 운전대원이지만 행정업무도 함께 하죠!
장단점
사복근무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로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일이 많습니다.
서장님과 그 외 직원 분들과 마주할 때도 있으니 경찰 관련 인맥도 쌓을 기회가 됩니다!!!
혹은 경찰 행정업무를 파악하실 수도 있죠!
단점은 딱히 없습니다. 대신 높으신 분들을 모시니 부담이 크기도 하고 그만큼 더욱 단정하고 긴장을 더 많이 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폐지될 보직으로 유력하니 이게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채증
채증은 공식적인 보직보다 소대 내 역할 중 하나입니다.
채증역할의 대원은 돌아가면서 하거나 짬이 바뀌면 인계해주고 하죠.
아직 현존하지만, 아예 전담으로 하던 중대들도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을만큼 추가해보았습니다.
교통대원 (민원실 업무, 교통계)
생활실: 본부소대 혹은 타격대 (부대마다 다름)
인원: 중대 1~2명
교통대원은 민원실 교통대원, 교통계 행정대원 두 가지로 나누어져있습니다.
과거에 교통대원은 생활실에 머물었으나 2017년쯤부터 본부소대로 지정이 되더니 2018년 이후에는 거의 정착이 되거나 부대에 따라서 보직이 폐지된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민원실 업무가 우선적으로 없어져서 교통계만 남았는데 이 교통계도 폐지가 되는 곳이 생겼네요..
2020년 경부터 사실상 사회복무요원이나 현직 경찰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되는 법
해당 대원 전역 임박 시 선발합니다. 아주 가끔 경찰학교에서 미리 보직이 결정되어 자대배치를 받은 대원들도 보이기는 했습니다.
이게 자격증 등이 갖추어져서 그런 것인지 다른 빽이 있어서 우선선발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대신 2019년 이후로 폐지된 곳이 많아서 사실상 2020년 이후로 점차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하는 일
민원실 업무는 그냥 민원실을 보조합니다. 민원인을 상대하여 간단한 서류를 처리해주거나 안내를 해주고 전화도 받는 등의 일을 합니다.
물론 거의 보직이 폐지되어 현직 경찰 분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교통계 역시 교통행정업무를 담당합니다. 서류를 정리해주거나 전화를 받거나 간혹 교통카메라 영상을 정리합니다. 영상을 편집을 하거나 등의 작업이죠!
때때로 교통단속 근무도 나가서 내근, 외근 모두 하는 보직입니다.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으나 일이 많으면 약간 힘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장단점
일단 초초레어템 교통경찰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원만하면 방순대 근무를 안나갔으나 이건 의경인원 감축으로 원만한 큰 시위가 있으면 출동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보직이 폐지 우선순위라는 점이 제일 큰 단점이죠...
평일에 근무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쉬는 것도 장점입니다. 역시 단점이라면 부대에서 주말에 대청소를 실시하면 같이 해야한다는 점 ㅠㅠㅠㅠ
과거에도 이쪽 교통대원 보직이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인식이 많아서 이 보직의 인식이 꽤 안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사실 선후임이랑 마주하는 일도 적고 부대 지휘요원의 터치도 적었고 큰 시위가 있어도 운이 좋으면 나가지 않을 때도 있어서 꽤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죠 ^^;;
뭐 지금으로서 제일 큰 단점이 보직 폐지 우선 대상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매점관리대원 (매돌이, 매점병, PX병)
이름처럼 매점을 관리하는 대원입니다. 애초에 방순대 등은 은퇴하신 분들 중에서 자리를 담당해드리거나 혹은 매점이 없어서 그나마 큰 기동대 건물 등에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모두 일반 시민 분들이 담당하여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진 보직이죠!
매뉴얼과 경험담에 따르면 전입 후 4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며 PX병으로 재고관리와 매점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중대 당 1명을 뽑아 본인의 소대에서 오가고 장점은 상당히 편하고 평화로운데다가 나중에 계산이나 재고관리 업무 연습하기 좋지만, 단점으로는 짬취급이 덜한 자리라고는 하더라고요?
물론 경험담도 적고 지금 시점에서는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름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댓글에 적어주신 분과 선배기수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2000년대 초반만 하여도 보직이 아주 다양하였다고 합니다.
유치장관리대원, 경찰서 전산 관리대원, 수사보조대원, 호송보조대원, 파출소 보조대원, 과장직 보조대원(서장운전대원처럼 비서 역할 등을 하였습니다) 등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시절까지만 하여도 전의경이 사실상 경찰 인력의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사실상 경찰 전체 인력의 일부에 해당하였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보직에 관한 질문>
Q. 후임이어야 다음 보직 선발에 지원이 가능하나요?
보통은 그렇습니다!
단, 예외적으로 본부대원이 공적제재 또는 역량 부족으로 보직해제 될 경우 바로 후임이 아닌 짬이 있는 상경 이상 대원 중에 선발하기도 합니다. 저희 중대에도 그런 적이 있기도 했어요!
또한 기수를 고려해서 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행정병 중 가장 후임기수가 1066기라면 다음 행정대원 선발 시 1066기보다 최소 2기수 이상 차이나는 대원을 뽑습니다.
본부소대 대원들 짬 차이가 1기수 2기수 씩 차이나면 기수가 상당히 꼬이겠죠? 일면 꼬인기수, 기수꼬임으로 부르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렇습니다!
Q. 취사대원이 되기 위해서 요리를 잘해야하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본부소대와 친하거나 딱히 문제없으면 가능해요!
참고로 저도 할 수 있는 요리가 당시에 기껏해야 라면, 계란부침, 전요리 정도였는데 취사병 추천받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요리실력이 중요하다는 착각도 하고 행정대원을 희망하기도 해서 지원은 안 하였습니다.
결론은 요리조리 실력 큰 상관없습니다!
Q. 정작 되고서 요리실력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걱정마십시오! 취사대원으로 임명 후 최소 몇 주 동안은 취사대원 교육을 가게 됩니다.
2017년 저 때까지는 지방청마다 정해졌지만 최근에 인원도 줄어서인지 교육장소가 충청권에 있다고 하더군요?
기본적으로 위생과 조리법을 배우실 수 있고 애초에 부대식당에 영양사님, 조리장님 모두 계시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뭐 의경 취사대원 얘기로는 압력솥 다루는 법과 가스레인지 작동법 마스터 그리고 간장 콜라 구분만 가능해도 절반은 자격이 된다 하더라고요 ^^;;
Q. 그럼 행정대원이 전산병 업무와 역할을 다하나요?
맞습니다! 애초에 행정병, 전산병 차이도 컴퓨터 쪽인 전산만 다루는 대원, 컴퓨터 외의 사무나 장비 다루는 대원 이 차이입니다!
부대에 따라서는 행정대원들을 뽑아서 한 대원은 전산 위주, 한 대원은 장비, 한 대원은 연락 이런 식으로 업무 중점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다만 친한 대원을 다음 행정대원 보직으로 임명하는 단점이 여기에서 나올 수 있는데요?
간혹 경찰서 부서에서 컴퓨터 처리 업무 요청 시 해결하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저 신병 때는 경리계 쪽에서 오피스 잘하는 대원을 방순대 행정반으로 불렀으나... 행정대원 중에 없어서 그런지 신병인 저희들 중에서 급하게 찾더라고요?
결국 외출도 못 나갈 때였던 이경 때 행정반 투고 분이랑 경찰서 곳곳 다녀왔습니다 ^^;;
참 다른 분도 여쭤보시고 옛 생각도 나지만 행정대원은 결국 떨어졌어요! 역량이 부족할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잘 되었다고 생각이 들은 게 행정대원을 좀 가까이서 보니까 흐음.... 나중에 비하인드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ㅜㅜ
무엇보다 의경 평대원으로 지내다보니 많은 이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스피드웨권 블로그를 발전시킨 계기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처럼 보직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자격증과 실전능력, 기타 역량 모두 중요합니다!
Q. 보직이 해임될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예시로 임명은 되었으나 역량이 부족하여 해당 보직의 업무를 잘 이행하지 못할 경우 또는 대원이 공적제재를 받거나 형사조사를 받는 등 큰 사고를 쳤을 경우 해임이 되실 수 있습니다.
Q. 스피드웨권이 생각하는 꿀보직은 무엇인가요?
꿀보직이라...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거 없다.........
흔히 보직으로 빠지면 그래도 의경 군생활이 좀 더 편해지겠지 생각도 드실 겁니다. 하지만 전혀~~ 아니랍니다!
예컨대 취사대원은 남들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뒷정리까지 해야합니다!
행정대원도 외근 잘 안나가고 내근 위주로 하지만 몸이 좀 편하다고 정신이 편한 것은 아닙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이어 신체적 스트레스가 올 수도 있어요
덤으로 행정 관련 문제로 소대의 대원들과 갈등 생기면? 긴 말 필요없습니다..
운전대원도 철야 근무나 혹은 상황근무로 인하여 새벽 늦게 부대로 복귀를 하는 등 늦은 시간에 운전을 하는 등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고 사고 방지를 위한 무거운 부담감도 있습니다... 그리고 느끼시겠지만 도로 위의 무법자들도 가끔 마주치므로 조심하시면서 기동버스 운전을 하셔야합니다. 좀만 긁혀도 공적제재 각오를 하셔야하기 때문이죠!
참고로 서장운전대원같은 보직 역시 높으신 분을 모셔야하는 점 때문에 이건 이대로 힘듭니다.. 결코 보직들이 일반대원보다 더 편하고 더 좋은 거 없습니다..
의경에는 다양한 보직이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지 스스로 판단하신 후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직, 병과 모두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 편하고 꿀 빨고 이런 목적이라면 잘못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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