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의무경찰 꿀팁 포스팅을 공식적으로 마치며...
- 의경이야기, 의무경찰
- 2016. 8. 19. 19:04
안녕하십니까 전우 여러분!
의무경찰 전문가 스피드웨권입니다!!!
의경꿀팁 시리즈를 점차 작성해감으로써 사실상 이 포스팅을 기점으로는 공식적인 시리즈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의경을 준비하기 시작한 2015년 초반만 하여도 인터넷 상에 공식적인 의경 홈페이지나 의경 경쟁률에 대한 뉴스를 제외하고 제대로 의무경찰 꿀팁이나 경험담을 최신으로 다룬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많은 것이 아니어도 최소한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문제 어떤 절차로 진행이 되는지 그리고 논산훈련소와 경찰학교는 어떤지 자대생활은 어떠한지를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그나마 찾은 것은 구타와 가혹행위가 잔존하였던 시대의 추억글 정도이거나 그냥 일기처럼 작성된 정도로만 있었죠....
이에 최소한 의경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여 시험접수와 준비, 합격 후, 논산훈련소, 경찰학교, 자대생활이 어떤지 등이라도 다루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아 대표적인 의경 블로그가 되어보자" "최대한 자세하고 재밌게 설명해보자"는 취지로만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더욱 최신정보들을 다루고 더 많은 정보를 다루게 되었을 뿐더러 여러 커뮤니티에 소개도 될 만큼 유명해졌네요....
2016년 제가 일경일 때 작성하였던 포스팅입니다.
정말 한 달이 넘도록 링크포스팅을 수정해가면서 작업을 하였죠...
그만큼 애착도 있었고, 많은 분께 더욱 많은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서 부대생활의 모든 것도 꿀팁의 정보로 잘 녹여넣었고, 지휘요원 분들과 선후임 전우들이랑 이야기도 나누면서 느낀 것들도 많이 추가해간 것 같습니다.
이제 의경글 원만큼 검색하면 이렇게 상위권으로 나올때가 많더군요 ^^;;;;
사실 의경글 처음 포스팅할 때는 조금 고민도 많았습니다...
의경 글을 아무리 검색해보아도 의경 꿀팁에 관한 포스팅글이나 전문 블로그가 별로 없더군요.....
적어도 다른분들이 어떻게 쓰셨나 본보기로 볼 수는 없고...;;;; 결국 독자적으로 하나하나 써가기 시작했습니다 ^^
의무경찰 소개부터 왜 인기가 많아졌나... 지원방법은 어떻게 되고 시험볼때 어떤 것을 잘해야하는가....
합격하고서는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논산에서는 경찰학교에서는 자대에서는.....
정말 이렇게 쓰는거 잘 되는거지? 생각했는데 어느덧 포스팅도 서른개를 훌쩍 넘겨버리고....
이렇게 인기가 많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 많이 성장했네요.. 저도 제 블로그도.... 그리고 유튜브까지...
......
예상치 못하게 댓글이나 SNS 문의도 상당히 많았고, 덕분에 합격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심지어 리퀘스트가 있다보니 이전에 논산훈련소 입소한 분들께 가이드북을 우편으로 보내드리는 등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이렇게 사업(...)이 커질 줄이야... 허허허허허허!
아무래도 이렇게까지 스피드웨권이 유지될 수 있던거는 많은 예비의경과 방문자 이웃분들이 아닌가 싶군요...
요즘은 저희군대 선후임, 동기 막론하고 블로그를 방문하거나 서로 정보공유 및 피드백도 많이받고 그것을 토대로 블로그도 재정비하기도 하고...
사실 재정비하면서 원래 중간에 넣기로했던, 곰신과 부모님을 위한 포스팅 / 일경급 교육 상경급 교육 /
참고사이트 등도 쓰기로 하였으나, 작성을 고려 중인 부록 포스팅때 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아무래도 이런 류의 포스팅은 좀 더 경험을 쌓아야 아이디어가 구상될 거 같더군요....
허허허....
의경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기막힌 인연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번에 들어온 신병이 의경포스팅을 자주 읽어주신 분과 같은 동기였기도 하고(.....)
지식in에 질문을 올린 분의 답변을 달아주었는데 알고보니 저희 부대의 선후임들...(컥....ㅋㅋㅋ)
심지어 가끔 마주치는 다른 소속의 직원경찰분이나 의경전우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한번쯤 방문한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
포스팅 후기를 썼으니 자대전입 후기도 써볼까요?
처음 자대전입후 적응기간동안 한 선임이 '외건희! 여기 사람들 다 나가야 니도 나간당 ㅋ캬카카컼'
그러나 저의 반응은 "그런 것 같습니다 허허허허허"
다들 이 받아침에 경악을 금치못했던...
대부분 모두 그 얘기를 듣고 흐느끼거나 절망을 느꼈으나 저처럼 태연한 태도로 가볍게 웃어넘긴 적이 없다하더군요;;;;
그렇게 얘기한 선임들이 이제는 거의 다 사회인이 되어가고 그때 그 한마디를 떠올려보다가 정신을 차리면, 저는 벌써 중상급 기수가 되어있었습니다. 포스팅을 처음 시작한게 입대 전인 2015년 여름이었고, 이 포스팅을 쓰는게 2016년 여름...딱 이맘때네요...
일년에 걸친 포스팅.......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포스팅도 이만큼 오랜 기간동안 썼구나.... 벌써 입대한지 1년이 다되어 가는구나....
내가 군대에 갔구나... 이생각....
어릴때 영화 해안선이라는 군대관련 영화를 잠시 본적이 있었습니다
19금 영화에다가 선정성, 폭력성이 심하기로 유명했는데... 어떻게 봤냐고요?
가족들이 TV돌리다가 영화채널 (그것도 낮에.. 지금생각하면 어떻게 낮에 그런영화가 나왔는지생각이 안나네요...)에
나와서 잠깐봤죠...
그러나 저는 선정적인 부분은 딱히 기억이 안나지만, 폭력성만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았죠...
그때는 그 영화가 해병대 주제인 것도 모르고 그냥 단순히 군대영화라서
아... 군대가면 저렇게 일명 머리박기, 원산폭격하면서 사는구나...
철조망 속에서 죽을때까지 싸우는 연습도 하는구나...(대체 왜 철조망 안에서 권투를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 저거 못이겨서 미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총맞아 죽을 수도 있겠구나...
아 무서워... 나 군대 안갈래 ㅠㅠㅠㅠㅠㅠ
하면서 부모님께 나 군대가기 싫어 저렇게 맞고 살고 죽을지 모르잖아 ㅠㅠㅠㅠ
하면서 나중에는 아... 나 크면 통일돼서 안가지 않을까? 아니면 군면제 판정받지 않을까?
아직 그 어린나이에 이런생각부터 했답니다 캬카카캌ㅋㅋ..
.......
그렇게 무서워하던 군대를... 제가 왔네요...
그것도 실제 개구리옷이라 불리는 옷도 입어보는 논산훈련소도 끝내고..
파라다이스라는 뻥을 믿고서 혹독했던 경찰학교도 마치고.. 긴장되던 자대도 들어오고...
(그 당시 벽제 경찰학교는 얼차려가 가혹하였습니다. 인권위 시정권고로 지금은 좀 나아졌죠)
어느새 군생활의 절반을 이미 넘어버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속성이...
분노조절장애, 괴물, 추남, 아재유머가(알죠? 접니다 ㅋㅋㅋ), 밀덕(역시 저입니다), 고문관(네... 이것도 저입니다....),
금수저, 경찰지망생(사실 이 부분이 제일 많더군요...), 주식전문가, 몸신, 몸짱, 기인,
학교후배 또는 같은 대학교 학생, 동네이웃 등등등... 다양하단 것도....
세상은 좁고 군대라는 공간은 더 좁아서 재회라는 거를 할 수도 있구나....
군대가 남자들의 또다른 학교라고 본 거 같은데, 저도 군대에 입대하면서 또다른 인생을 배우게 되네요...ㅎ3ㅎ
전우들도 그렇고, 블로그 이웃분들이 많이 물으십니다.
의경 주제 포스팅은 끝인가요?
글쎄요..... 책도 초판만으로 다 끝나는게 아니죠?
웨권의 의경이야기 초판 발행은 이번으로 끝났습니다. 허허허!
2016년의 초판에 이어서 2017년의 재발행 그리고 2021년의 예상으로 마지막 발행...
앞으로도 이어질 의무경찰 이야기 번외편도 기대해주세요!
스피드웨권의 의무경찰 이야기!
마침.
스피드웨권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의무경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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