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하루 책 감상 리뷰
- 문화, 미디어/책, 웹소설, 웹툰
- 2017. 4. 15. 00:39
얼마 전에 남자친구가 '그래도 괜찮은 하루' 책을 읽어보라면서 선물해주었어요.
청각장애가 있는 작가분께서 자신 대신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줄 큰 귀를 가진 토끼 ‘베니’ 캐릭터를 만들고 베니가 살아가는 희망찬 그림을 다룬 이야기 책입니다~~~~ 저또한 청각장애가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과 힘이 되어주고, 희망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해준거 같아요... ♥
앞서 말씀드렸듯이 큰 귀를 가진 토끼 베니는 구작가님께서 자신 대신에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라는 의미로 그린 캐릭터랍니다 ~^^~ 카톡 이모티콘으로 봤을때는 그저 너무 귀엽고 이쁜 캐릭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깊은 사연이...ㅠㅠ
구작가님은 2살때부터 열병으로 청각을 잃게 되셔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십니다. 귀가 안들려서 말을 배우기도 힘들었고, 하고픈 말은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줘야 소통이 가능했죠. 작가님의 어머니께서는 말을 하지 못하는 작가님의 혀가 굳을까봐 설탕을 입에 뭍여서 빨아먹는 연습을 하게 시키고, 소리를 낼 수 있게 어머니의 목에 손을 갖다대게 하여 소리의 울림을 느끼게 해주고, 끊임없이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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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제가 병원에서 언어치료를 받고, 집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소리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가르침을 받아도 마음만큼 잘 되지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었네요...
작가님이 다니던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이력서를 넣으면서 세상에 나아가기위해 노력하셨으나 거절을 당한 이후로 집에 머무는 시간만 더욱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구작가'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시고서 사람들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작가가 되시기 위해 노력하게 되셨죠. :-) 그러다가 우연히 '싸이월드 스킨작가' 모집에 지원하게 되어 오랜노력 끝에 성공하게 되었고, 내적갈등을 수없이 겪다가 작가님의 그림이 점차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갔죠.
그러나 불행하게도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 판정을 받게 되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서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시고 본받아야겠단 생각을 들게해주셨습니다. 시력을 잃기전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면서 버킷리스트를 쓰시게 되었죠.
베니 샷! >.<
엄마에게 미역국 끓여드리기, 소개팅 해보기, 헤어진 친구 찾기, 운전면허증 따기, 가족여행 가기 등등 누군가에게는 소박할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일들을 목록에 적으면서 하나하나 지워갔습니다. 인생의 고난을 많이 겪으신 작가님이 좌절을 뒤로하고 노력하신 모습을 보고서 정말 눈물도 나고, 감동도 있고, 나 또한 본받아야겠단 생각을 쏙들게 해주셨죠... >ㅁ< 한편으론 작가님처럼 나도 고난을 극복하고 더 노력할걸..이란 생각이 들면서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
책을 읽고 삶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가님처럼 이루지 못했던 꿈, 하고싶은 일을 다 하도록 노력하고, 부정을 버리고 긍정을 가지고 생각해야 겠다고 느꼈어요~!
남친이 이 책을 선물해줘서 너무 고맙고,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들었어요~!
여러분도 자신의 삶을 다시 돌이켜보고, 포기하지 않는 순간들을 만드시기 위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꼭 읽어보세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