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스와힐리어 속담 |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 |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기억한다 |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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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와힐리 속담,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

The axe always forgets the tree always remembers. - africa swahili proverb

사람 관계 관련 속담 명언, 상처가 되는 말에 대한 주의

역지사지란 속담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이웃 혹은 연인... 우리는 살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이 이어지고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게 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이야기꽃을 피워가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고 때로는 서로에게 오해와 불신 그리고 원망을 부르는, 가시가 달린 말을 주고 받음으로써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거리가 멀어지게 되기도 하죠...

 

소위 우리는 다른 이와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역지사지"의 자세를 꼭 잊지 말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다른 이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언행을 조심하라는 뜻이죠. 이와 같은 속담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대인관계에 있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저 먼 나라,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토착언어인 스와힐리어 속담 중에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시절, 모든 대원들의 이름표에는 이와 같은 속담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속담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2015년 의경 복무를 시작했을 때, 당시 경찰서에 전입했을 때 부대의 벽표지로 붙어있었으며, 21개월 복무기간동안 패용하였던 이름표에도 빠짐없이 적혀있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의경 대원들 모두가 하나의 인격체인 만큼, 서로를 인권을 가진 동료로서 존중해주고 말과 행동을 항상 조심하라는 의미로 강조하였죠.

 

덕분에 21개월동안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라는 "역지사지"의 또다른 표현을 배워왔고, 이만큼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잊지만 피해자는 잊지 못한다라는 것과 상처를 준 자는 그 순간에 이미 지울 수 있지만 상처를 입은 자는 한 평생 지우기 힘든 것이 말과 행동이라는 것을 새기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준 도끼에는 당장 그 때의 흔적이 없지만, 상처를 입은 나무는 그 상처를 새긴 채로 살아갑니다.

날카로운 도끼로 나무를 찍으면, 도끼는 큰 상처 없이 멀쩡하지만 나무는 도끼가 준 상처가 남은 채로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마치 사람들의 대인관계도 이와 똑같은 법이죠....

 

누군가는 자신한테 당연하고 익숙한 듯한 도끼같은 말과 행동을 휘두르다가, 이에 맞게 된 상대방은 아물기 힘든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하기 마련입니다. 그저 훈육이라는 핑계로 단지 자신의 눈에 거슬려보이는 아이의 행동을 고친다고 폭력이나 폭언을 쓰거나, 교양이라는 구실로 후배나 후임들의 인격을 짓밟는 언행을 하는 행위들, '부모니까 어른이니까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린 애들한테 이래도 되겠지' '장난인데 괜찮겠지?' '그냥 시간 지나면 잊겠지?'라는 그릇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다듬지 않는다면, 상대방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그리고 서로 간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한 번 쏟아진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고, 한 번 날린 돌에 맞은 개구리는 다시 살릴 수 없습니다.

나에게도 상처가 되고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는 말과 행동은, 먼저 생각해보고 필요하다면 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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