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중전화 마지막 최신모델로 문자 보내기
결제할 필요없이 무료로 SMS 보내던 시절
무제한 문자서비스 이용가능했을 때
이미 스마트폰이 하나의 필수품처럼 보급률이 높아져서 일부러 찾는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과거 핸드폰 이용자가 막 증가하기 이전만 하여도 공중전화는 사회의 필수시설로 자리잡혀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초등학교 교과서에 공중전화 예절을 배웠을 만큼 당시까지도 사회에 매우 익숙한 주제였으며, 점차 핸드폰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제는 예전 만큼의 명성을 찾기 힘들어졌죠!
따라서 공중전화에 대한 여러 추억들을 떠올리더라도, 정말 몇몇 분들만 아는 특이한 기능들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특히 위 사진처럼 가장 마지막 모델인 공중전화로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요! 본래 이 포스팅은 공중전화로 무료 문자 보내는 방법이란 이름이었고, 제가 의경복무를 하였던 2017년 중에 촬영했을 정도로 생각보다 최근까지 서비스를 이어왔습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2017년 말부터 유지비문제와 범죄악용 우려 때문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어 이제는 그나마 기억하신 분들까지 잊어갈 정도로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죠 ㅠㅠ 사실 이미 핸드폰 요금제 중에서 기본문자가 있다보니 정말 극한의 알뜰함을 실천하기 위해 일부러 공중전화까지 찾아가시는 분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가끔 호기심에나 쓸 정도였습니다.
2017년 당시 외출을 하면서 눈에 들어왔던 공중전화.
흔한 공중전화와 달리 아예 LCD가 붙은 최신형 모델이라서 호기심에 다가가보았습니다.
특이하게 수신자부담통화 버튼이 따로 있고, 마치 핸드폰처럼 천지인 형태의 버튼이 있습니다.
확실히 보통의 공중전화보다 더 새로워보이죠?
수화기를 들고서 기능검색을 눌러주면 LCD에 메뉴가 뜨게 됩니다.
당시 문자전송 서비스 그리고 위치전송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아마 두 가지 버튼을 보면 2000년대 후반 핸드폰 보급률이 막 오를 때였다보니까 만약 배터리가 없거나 고장났을 때 혹은 상대방한테 핸드폰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만나는 장소를 알리기 위함인 듯 하네요... 무료 공중삐삐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1번을 눌러서 SMS 기능을 선택하면 보통 핸드폰처럼 문자창이 뜹니다.
문자를 작성해준 뒤에 받는 사람 번호 그리고 수신인의 폰에 뜰 송신인 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요즘은 막힌 보내는 사람 번호 변경 기능을 거의 최근까지 공중전화에서 지원해주었군요....
아마 이러한 악용가능성도 서비스 종료에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중전화 수신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주변 CCTV 조회도 되기 때문에 간 크게 범죄로 쓸리는 없겠죠...?)
이후 확인을 눌러주면 문자전송 성공!!
저 그림 진짜 오랜만이죠? 2000년대 후반까지는 저런 안테나가 달린 폴더폰 그리고 집전화도 흔했으니까요!
당시 문자전송이 완료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070으로 시작할 수도 있고, 게다가 뒷 번호가 총 9자리가 될 수도 있었죠!
당연히 이 과정에서 카드결제를 하거나 동전을 넣을 필요도 없이 완벽한 무료였습니다!
기능이 종료되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실험 당시에 전송이 실패하여 확인버튼을 눌러 재시도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추측으로는 문자 기능은 네트워크 서버를 통한 것이라서 수신상태가 나쁘면 저렇게 오류가 나는 듯 하네요....
특히나 관리의 중요성이 예전만큼을 못 따르는 공중전화인 만큼 수신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신기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공중전화.. 그리고 공중전화 카드, 전화 이용을 위한 줄서기 그리고 공중전화 예절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핸드폰 보급률 증가로 이런 특별한 기능들도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덕분에 정보화 시대에 한 걸음 나아가고 소통수단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겠죠?
혹시 모릅니다. 공중전화의 문자기능처럼 핸드폰의 문자 기능도 SNS메신저처럼 다른 무료 기능으로 인하여 자취를 감추게 되는 날이 올지도요! 기술의 발전은 추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만들기 마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