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의 명소 : 용마공원 용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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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불운의 놀이공원 용마랜드.



90년대만해도 그 지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으나, 망우에 멀지 않은 잠실 롯데월드 등의 경쟁 유원지와 경영사 측의 부도로 인해서 결국 2000년대에 폐업하게 됩니다.

그러나 점점 사람이 줄어들고 인기가 없어져가던 이곳이 문을 닫은 이후로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되찾게 됩니다. 왜냐.. 사진촬영의 명소가 되었기 때문에!


문 닫은지 몇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상태가 온전한 것이 많기도 하고, 날씨에 따라서 분위기가 추억, 아련함, 어쩔때는 공포, 무서움, 으스스함이 들기도 하고 가끔 밤에 회전목마의 불을 키면 동심도 되찾는 듯한 기묘한 장소다보니 그시절의 추억을 다시 돌아보고 싶어서 오는 분들, 연인이나 가족과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 이 기묘한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고싶어 오는 사진촬영가들, 심지어 영화나 뮤비 촬영을 위해서 이곳을 장소로 삼는 경우도 매우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트와이스의 OOH-AHH하게 뮤비 장면 중에 마지막 쯤에 나온 회전목마 나오는 놀이공원이 이곳이기도 하고, 크레용팝의 빠빠빠 역시 용마랜드에서 저렴하게 촬영한 곳이죠 :-) 드라마 아이리스2에 나온 묘한 분위기도 여깁니다 (거의 성지급인데요...?!?!)


매해마다 이 곳을 철거한다는 소식이 있다보니 기념 삼아서 다녀와보았습니다.



입장료는 5천원입니다. 딱히 할인 이런거 없으니 참고해두세요! ㅠㅠ

참고로 들어가면 비눗방울총이나 헬륨풍선 대여해준다고하는데, 딴건 몰라도 물방울 총만큼은 빌리지마세요 ㅠㅠ 진짜 거의 고장난 거 후진겁니다... 괜히 돈만 날려요 ㅠㅠㅠㅠ


먼저 보이는 용마랜드의 으뜸이라고 볼 수 있는 회전목마!!! 아직 보기에도 멀쩡해보이죠?



여기서 한 컷!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는 상당히 깨끗해보였습니다... 뮤비처럼 실제로 불 켜달라고 말씀드려보면 작동하더군요??? 꺼져있을 때 타보는건 되지만, 작동하는거는 못타보았습니다. (이건 뭐 거의 당연한 일이죠...;;;)



다음으로 버스입니다! 안전바가 있는걸보니 원래는 앞뒤로 움직이는 기구였나봅니다.

날씨가 흐려서 연인끼리 이펙트있다고 하는 사진은 못찍었네요. 대신 상당히 단란하죠?

의외로 안이 좁았습니다...



문어 놀이기구! 많이 상하기도 했고 너무 더러웠어요 ㅠㅠ 근데 구명튜브가 왜 여깄지...



겨우겨우 타고서 사진은 찍었지만, 놀랍게도 수동으로는 상당히 잘 움직이네요...;;;

겉에만 녹이 슬었지 저렇게 타고서 찍을려하면 반동때문에 뒤로 밀려나갑니다;;;;;ㅠㅠ

사진찍기가 꽤 힘들었던 곳 ㅋㅋㅋㅋㅋ 비 온날이 꽤 지났음에도 앉는 부분이 상당히 축축했었습니다. 일어나면? 먼지가 아주...ㅠㅠㅠㅠ



다음으로 사진촬영지에서 커플샷 한번 찍어봤습니다 ♥

쇼핑카트 타고서 (일부러 들여왔나 봅니다 ^^;;;) 저렇게 눈도 마주치고...



화가 나면 저렇게 무기도 들어보고...!!!!! 저 소품은 입구 부분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총이나 꽃다발 뿐만 아니라 모자, 간단한 의상이나 신발도 빌릴 수 있죠~~~



회전목마 옆에 있던 낡은 피아노! 여기서도 한 컷 찍었습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비눗방울총....ㅠㅠ 겨우찍은 거지만 이거 진짜로 안나갑니다 ;;;;;

차라리 딴데서 사시거나 빌려오시는게 경제적으로 좋을거 같네요;;;;ㅠㅠㅠㅠ



마지막으로 화장실이 있는 건물 쪽에 있는 계단 난간 샷!

참고로 저만 좀 불안해 하네요 ^^;;; (고소공포증이 조금...)

여치니는 대단합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군대체질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뭬야? ㅡㅡ) - by.부관리자 여치니


이제보니 계단이 금이 갈 정도로 상당히 위험해보였네요... 아마 철거하기도 전에 여기는 마지막 촬영이 될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면 그나마 깨끗하고 날씨도 좋아보였는데 너무 늦게가고 날도 약간 잘못 잡은 듯 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 그래도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갈 수 있단 생각에 아쉬움은 전혀 남지 않았어요 :-)



주변에 그나마 가까운 정류장이 금란교회입니다. 내리셔서 한참 걸어가셔야하니 차라리 차를 타고 오시는게 더 맘편하실 거에요 :-)

안에는 편의점 등은 전혀 없으므로 먹을거리나 요기거리는 미리 사오시는게 좋습니다.

관리실에서 생수 500원, 얼음물 천원에 팔고, 거의 낡은 옛날식 자판기를 개조해서 음료수를 아직도 팔고 있긴하지만, 역시 미리 사오는게 경제적으로도 기분상으로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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